♣ 여행/☞ 나의 일상

14시간의 바쁜 하루

건강미인조폭 2013. 5. 27.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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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4시 반, 알람소리에 깨었다.

남편과 충북괴산에 모셔진 친정 부모님산소를 찾고 경북안동에 시댁가족이 모이는 날로 새벽 5. 새벽안개를 뚫고 서 김해IC를 빠져나갔다.

 

김천을 들어 설 무렵 안개는 아침햇살에 쫓겨나고 대낮같이 밝은 아침을 맞았다.

 

650분 문경휴게소에서 아침으로 우동을 먹고 커피를 상쾌한 아침공기와 함께 마셨다.

 

7시 친정 부모님 산소에 도착했다. 부모님산소를 납골당에 모시는 문제로 말이 오가고 있지만 집안의 의견충돌로 쉽진 안은 듯~ 남편과 정성을 다해 주변정리를 하고 개명도 알려드리며 인사를 했다. 아래 모셔진 납골당에 가족들에게도 인사를 드리며 나와 같이 각별히 커피를 좋아했던 셋째 올케에게는 커피를 올렸다.

 

107분 안동에 도착해 남편 형제들과 조카들은 1120분 부모님산소에 올랐다.

지난49일 가족 묘지를 만들기 위해 이곳을 찾은 적이 있었다.

 

주변정리를 하며 다람쥐들에 의해 밤나무가 피어있는 큰아버님 산소에 집중적으로 약을 치기도 했다.

더운 날이었기에 형제들은 고생을 했다.

 

안동 큰시누님 댁에서 밥과 밑반찬을, 부산 첫째시숙은 쌈 종류를, 대전 셋째시숙은 떡에 불판에 고기까지 준비해와 불판에 구워먹으며 이런저런 이야기도 나누었다.

 

자연과 함께 하였기에 고기를 구우며 피어오른 매운 연기마저도 향기로운 고기냄새로만 느끼게 했다.

 

큰아버님내외, 우리시부모님, 작은아버님내외분의 산소를 정리하곤 간단히 제도 올리며 부근의 안동 도촌에 사는 큰시누이집에서 간단히 샤워를 마치곤 대전, 대구, 부산, 김해로 각각 향했다.

 

큰시누님 댁에서 큰길로 들어서며 만난 제비원미륵보살을 보며 안동을 빠져 나왔다.

             (안동 이천동 석불 상은 속칭 제비원석불이라 불리는 마애불의 일종으로

              높이 12.38m의 거대한 불상으로 보물 제 115호로 안동 서후면 제비원에 자리하고 있다.)

 

홀로사시는 둘째 시누님을 대구에 모셔다 드리고 저녁 7시가 조금 넘어 우리들의 안식처 김해에 도착되었고 언제나 그랬듯이 난 오늘도 사진으로 자료를 남겼다.

 

남편과 하루 종일 피곤할 수밖에 없는 바쁜 하루로 보냈다.

 

 

안개에 가려진 아침 태양

친정부모님께서 지어주신 이름, 개명했다고 알려드리기도 했다.

납골당에서 저 멀리 바라보이는 친정부모님 산소

큰시누님 댁으 들어서면 사과 밭이 먼저 보인다.

소들도 반기며 촬영에 도움을 주었다.

 

위로부터 우리 시부모님 아래왼쪽 큰아버님내외,오른쪽은 작은 아버님내외 산소다.

준비 해 온 점심을 시원한 자연 바람 속에서 먹으며~

제비원 석불상을 지나며 찻 속에서~

푸르름이 여름이 다가 옴을 알려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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