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 나의 일상

남편과 가벼운 등산을

건강미인조폭 2013. 6. 5.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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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고 푸른 하늘이 우리 부부를 신어산으로 끌었다.

남편이 쉬는 날이기에 수영을 쉬고 함께 가까운 산에 같이 가기를 원했다.

 

오전 8시 반, 밥솥에 있는 밥과 김치, 북어찜, 삼채 나물을 남편과 둘이 먹을 음식을 조금씩과 수박도 사각 밀폐용기에    얼음 팩과 함께 썰어 넣어 시원하게 먹을 수 있게 쌓다물론 커피는 필수로~

 

출발 시 목적지였던 무척산은 그늘이 적은 관계로 뜨거운 뙤약볕을 피할 수 있는 신어산을 택해서 간다고 했다.

 

신어산은 신년 초 해돋이를 촬영하며 찾았기에 3~4년이 된 듯싶다.

 

대기오염에 찌들어 있는 무더운 속세와는 무관한 듯 산속날씨는 잔잔한 바람에 각가지 새들의 노래 소리와

소나무향뿐이었다.

 

산속 분위기에 난 푹~ 빠져버렸다.

 

남편은 오랜만에 오르는 산길에 네게 쉬기를 반복하며 어려움이 없도록 도와주었다.

 

몇 해전만해도 오르는 길은 비포장의 돌산들은 누군가의 고마운 손길이 지나간 듯 계단으로 오르기 좋게 새 단장을

해놓았다.

 

신어산은 조금은 가파르지만 나무숲이 많아 시원하며 동네 뒷산을 오르는 듯 했다.

오를 땐 주차장 오른쪽 인 동림사 쪽으로 오르며 내려 올 때는 영구암 쪽을 택해 내려왔다.

 

신어산에는 은하사, 천진암, 영구암, 동림사, 천불사 등 많은 암자와 사찰이 있어 신어산 해발 630m의 산중에는

간간히 마음에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목탁소리와 스님의 염불소리가 잔잔히 들리고 있었다.

 

모처럼 찾은 시원한 곳에서 평온한 자연의 소리를 들으며 가벼운 마음으로 산길을 내려왔다.

 

 

 

 

 

신어산은 해발 631m

 정상에는 등산객들이 쉴 수 있도록 정자가 꾸며져 있다.

신어산 정상의 헬기장에서

내려오는 길에 잠시 들린 '영구암'

자연의 생명력은 바위 속에서도 숨을 쉬고 있었다. 

비석 정면의 쓰인 '법구경~'

'법을 즐기면 언제나 편안하다 그 마음은 기쁘고 그 뜻은 깨끗하다

이런 어진 사람은 성인의 법을 들어 그것을 항상 즐거이 행한다'

새로 만든 듯한 우측의 계단은 손을 잡을 수도 없이 높이가 낮아 불안정해 보인다. 

 생명을 다한 소나무이었지만 그늘이 되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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