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6일
지난9월초 활동도우미 40시간의 교육을 통해
10시간의 실습을 거쳐 23일 이용자를 만나게 되었다.
설레는 마음을 가라앉히며 어떤 이용자가 될까
커피 잔을 잡으며 궁금증을 기대하고 있었다.
29살의 시각장애 1급을 가진 예쁘게 생긴 딸내미
그 딸과 24일 오후부터 만남은 이루어졌고
성악과 바이올린을 전공한 조금 약해 보이는
예쁜 옷을 좋아하고 외모에 신경을 많이 쓰며 사진 찍히기를 좋아하는
보통여자아이로 내겐 착한 딸로 보였다.
그 애는 나를 ‘이모’라 불렀다.
그 애의 눈이 되어 주려하고 있다.
처음만나 서류 준비할일이 있어 그 애의 부산 집으로 다니며 일을 했었다.
조금 덤벙되기도 했다.
우리는 함께 다니며 서로가 통하는 게 있었다.
좋아하는 음식이 돼지국밥
음식점을 찾아, 나는 내장국밥을 그 애는 순대국밥을 시켜
까르르 웃음 양념을 섞어가며 맛난 식사시간도 가졌다.
행사 때 주로 노래를 부르기도 하고
바이올린을 켜기도 한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