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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표 예매

건강미인조폭 2023. 2. 11.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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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주 주말(18) 영등포를 가야 했다.

내겐 특별한 봉사원이기에 직접 참석해 헌혈 300회를 축하해주고 싶었다.

 

앞으로 남은 날짜는 8, 그런데 핸드폰에 깔아놓은 기차 앱을 열자 좌석이 없다.

눈을 비비며 찾아봤지만 대기석뿐이었다. 전날 오후에도 입석뿐이었다.

KTX는 영등포에 없다. 서울역까지 타고 갔다가 다시 영등포로 오는 방법은 있다. 환승도 있지만 원하는 시간은 대전역에서 내려 바른 걸음으로 이동하던지 40분가량을 환승장에서 기다려야 했다.

 

급한 마음에 18일 대기자 명단에 우선 신청을 했다, 취소하고 불안한 마음에 1시간가량 버스를 타고 구포역으로 향했다.

버스 좌석은 여유 있어 편안하게 앱을 통해 돌아오는 기차표도 찾았지만 없어 동생 집에서 하루 쉬고 올 생각하며 올케와 통화를 했다.

 

평소 같으면 누나 언제 간다.’ 통보하고 갔지만, 돌이 지난 내 손자가 있듯이 동생은 맞벌이하는 조카딸의 돌 전인 외손녀와 있기에 불편함을 주고 싶지 않아 물어야 했다.

 

올케는 괜찮아요. 언제든지 오세요.’

 

그렇게 구포역에 도착할 수 있었다.

 

구포역에서 보이는 하늘은 푸르고 맑았다. 단 바람 한 점 없이 차갑고 추웠다.

 

맘속 외침으로 역내에 들어서며 제발 좌석 있어라했다.

역무원에게 왕복을 적은 종이를 내밀며 앱을 통해서는 좌석이 없어 직접 왔어요. 좌석이 있을까요?’ 했다.

역무원은 컴을 통해 한참을 뒤적이다 없을 수 있습니다.’ 하더니 이어서 말했다. ‘한자리 있지만, 원하는 자리가 아닐 수도 있어요.’

 

그렇게 왕복 기차표를 예매하고 여유가 생기며 배가 고팠다. 역전 부근의 실내포차에서 토스트와 커피 한 잔으로 아점을 했다.

 

하늘만이 표현할 수 있는 푸른색 파스텔 톤의 두 겹 세 겹 펼쳐 구름의 아름다운 광경을 담아오며 기차표 구매 성공하는 시간을 보냈다.

 

나름 기차표 구매 팁이라면 구매 시 안 되면 나는 구포역을 찾아 직접 구매를 한다.

100%는 아니지만, 오늘 같은 쾌거를 이룰 수도 있다.

 

친정인 영등포까지 4~5시간을 서서 갈 수 없기에~~~

 

김해 도착하자 봉사회 여용기 사무국장이 방문했다. 전헌협에서 만든 명함과 전달사항을 나누며 잡다한 이야기로 헌혈봉사회의 발전 방향을 나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