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 나의 일상

손자와 시간 보내며

건강미인조폭 2023. 5. 1. 18:09

429~ 51

경기도 안산에 결혼식을 다녀오니 근로자의 날 연휴로 손자를 앞세워 아들 내외가 김해에 도착해있었다.

 

입구에 들어서자 현관 앞 놓인 작고 귀여운 손자의 신발이 미소짓게 했다.

몇 걸음 걷는다고 밖에 나오면 입구에 주저앉아 신발을 신기라고 보채며 여행 가방을 꼭 끌고 외출한다는 손자의 모습이 입가에 미소짓게 했다.

 

남편과 도착한 시간은 밤 9시가 너머 있었다.

그 시간, 손자는 잠잘 때 듣는 귀뚜라미 인형을 비고 잠이 들어있었다.

 

430

아침 일찍 일어나 아침준비를 하고 아들의 허락으로 육아휴직에서 복직하는 며느리 혼자 부산으로 휴가를 보내주고 난 진주 헌혈센터 안내 봉사활동을 하고 돌아왔다.

 

돌아오니 거실은 손자로 난장판을 만들어 놓고 티브이 받침 장식장을 활짝 열고 무엇을 만져야 하나 고민이라도 하듯 한참을 고민했다. 그 모습마저도 귀여웠다.

 

어미가 없는데도 찾지 않고 잘 놀아주었다.

 

오후, 아들을 쉬도록 손자를 놀이터로 데려 나와 시소 옆에는 손자의 여행 가방을 놓아두고 시소를 타며 놀아주었다.

시소 옆 손자의 그림자도 따라 움직이는 모습을 보며 손가라 짓을 했다. 움직임이 신기한듯했다.

 

음악이 나오면 엉덩이를 좌우로 흔들어대며 엉덩이춤을 추는 흥도 많은 손자,

즐겁게 손자와 오후를 보냈다.

 

51

새벽 5시 반경 잠이 깬 손자는 아기 식탁에서 칭얼거렸다.

아기 식탁에서만 밥은 먹는다는 걸 알기에 배가 고프면 아기 식탁을 찾아 밥을 달라는 손자의 표현이다.

 

사실 미역국을 좋아하는 손자를 위해 고기도 다지고 미역도 잘게 썰어 미리 끓여두었기에 밥을 말아 먹도록 했다.

 

뜨거워 할아버지 손에 먹던 손자는 어느새 손자 손에 수저가 잡혀 깔끔하게 먹어주었다.

 

며느리가 사돈과 함께 11시경 도착하였다.

며느리는 혼자가 아니었다. 결혼하고 혼자 휴가받은 걸 알고 친정 부모님이 청주에서 부산까지 동행해준 것이다.

 

손자는 다행히도 어미를 찾지 않고 어미 없는 동안 잘 놀아주었다.

며느리를 우리에게 보내주고 바깥사돈은 납품업으로 오후 330분까지 청주를 가야 했다.

사돈과는 카페에서 잠시 만남을 갖고 보내드렸다.

 

며느리는 내게 예쁜 가방과 모자를 선물했다. 예쁜 며느리~~

 

 

대구탕으로 어른들이 점심을 먹을 때 손자도 야무지게 손자의 밥그릇을 비웠다.

 

 

513일 경북 안동 시부모님 산소에서 만나기로 하고 아들 내외도 세종으로 아쉽지만 보내야 했다.

 

사랑스러운 손자의 인사를 받으며 모두를 보냈다.

 

남편은 모두 떠난 빈자리를 가덕 외항 낚시터를 찾아 허전함을 달래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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