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온 날, 날아든 소식 승용차 점검으로 수영장까지 걸었다. 사실 얼마 안 되는 거리기에 걸을만했다. 비오는 오늘은 나무 잎들도 예뻤다. 물방울 맺힘이 또르르 흘러내릴 듯, 빗물을 머금고 있는 나뭇잎들의 표정을 보며 걸었다. 이날만큼은 자전거도로도 조용했다. 조용한 거리의 넓은 인도는 나들이 나온 달.. ♣ 여행/☞ 나의 일상 2019.06.27
무거운 마음에 따뜻한 배웅과 마중 6월 9일 영등포구청 옆에 사는 막내올케는 시누이 인 나를 광명역까지 배웅을 해주었다. 길치라는 이유로 늘 도움을 받고 있지만 늘 미안하다. 앞으로 오빠의 건강에 걸림돌이 생기지 않도록 희망을 가져보며 올케와 작별을 하고 기차에 몸을 실었다. 돌아오는 기차길옆에는 노란금계국의.. ♣ 여행/☞ 나의 일상 2019.06.10
2차 항암치료 마치고 6월 8일 항암치료제를 떼는 날이다. 운동 삼아 대중교통을 이용하기로 하고 오빠와 집을 나서기로 했다. 주말 늦잠 자던 큰조카는 헐레벌떡하며 모자를 뒤집어쓰곤 차로 모셔다 준다고 했다. 운동은 할 수 없었지만 덕분에 편히 병원에 도착하게 되었다. 2차 항암치료를 끝낸 오빠는 자신.. ♣ 여행/☞ 나의 일상 2019.06.09
대중교통으로 이동 6월 5일 2차 항암치료를 위해 병원을 가는 날이다. 오빠는 괴로워했다. 1차에서 많이 괴로움을 경험했기 때문이다. 오빠와 운동 삼아 대중교통을 이용해 병원을 가기로 했다. 다행히 오빠 공장 앞에서 병원 가는 직행버스가 새로 운행하고 있었다. 병원에 도착해 간호사의 지시대로 수납을 .. ♣ 여행/☞ 나의 일상 2019.06.06
오빠 말은 놀부, 행동은 흥부 6월 3일 구포역, 국밥 한 그릇으로 아점을 하고 기차에 올랐다. 마음이 무겁다. 기차는 텅 비어 널널했다. 오빠도 아프지만 오빠 작은아들도 아프다. 조카는 병명도 모른 채, 3년 가까운 시간을 이쪽저쪽 병원을 다니며 병마와 싸우며 성격이 안하무인격으로 변했다. 병마로 괴로워하는 아.. ♣ 여행/☞ 나의 일상 2019.06.04
김해 5일장까지 걷기 6월 2일 일요일 오전 남편과 해반천을 걷자고 했다. 오늘이 2일과 5일에 열리는 김해 오일장이기도 했다. 남편과 걸어 김해 장에 가서 생선을 사오자고 했다. 다행히 덥지는 않았지만 바람이 살짝 불어댔다. 무릎 통증이 있는 나를 베려해 내걸음 폭에 남편은 걸음을 맞춰주었다. 남편과 해.. ♣ 여행/☞ 나의 일상 2019.06.02
울 남편 열무김치와 마늘장아찌 5월 26일 여름을 재촉하는 더위가 찾아와 상당히 더웠다. 올 한해 먹을 마늘 준비와 열무김치를 위해 식자재마트를 찾았다. 햇마늘을 준비하려다 남편과 상의하고 깐 마늘을 준비했다. 열무가 싱싱하고 좋았다. 열무를 깨끗하게 씻어 다시마+국 멸치로 낸 다시국물에 찹쌀 풀을 끓여 파, 마.. ♣ 여행/☞ 나의 일상 2019.05.27
김해로 향하며 5월 14일 30분 늦게 잠자리에서 일어났다. 조금이라도 더 치워드리고 싶었다. 대리석식탁에 침대라텍스매트 등에서 라돈이 검출 되었다는 인터넷 기사를 보고 라돈측정기를 구입해 24시간 라돈 측정을 했다. 대리석 식탁에 오빠가 앉는 자리가 높게 나왔다. 16일이면 식탁도 침대매트로 들.. ♣ 여행/☞ 나의 일상 2019.05.14
수술 후 병원 찾아 5월 13일 평소보다 이른 시간에 잠을 깼다. 몸이 말을 듣지 않았다. 5시 50분 다시 눕다, 간신히 일어나 병원 갈 준비를 마치며 7시20분 조카와 오빠를 모시고 병원을 향했다. 도로는 막힌다. 서울이다. 이른 아침 출근차량들 속에 삼성의료원 암센터를 찾아 피, 소변, 엑스레이 등 기본 검사를.. ♣ 여행/☞ 나의 일상 2019.05.13
가구 구매 5월 12일 부처님오신 날~ 오빠 집 정리는 계속되었다. 오늘은 뒤 베란다 청소를 세탁기 주변과 같이 했다. 그곳에 있는 진열장에는 올케언니가 쓰던 주방도구들과 언니의 약들이 진열되어 있었다. 저 세상 사람이 된 올케언니가 쓰던 도구, 급성 말기위암으로 먹던 약들~~~ 치우지 못하고 있.. ♣ 여행/☞ 나의 일상 2019.0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