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졸업식장 2월 14일 이용자의 졸업을 축하해주기 위해 숙진아우와 함께 초등학교 졸업식에 참석했다. 난 집 주변의 꽃집에서 한 송이의 아담한 꽃을 사고 그림책 두 권을 준비했다. 졸업식장 입구는 상인들로 인해 꽃다발이 쌓여 있었다. 2층 체육관에서 진행되는 졸업식은 가족 친지들이 축하해주.. ♣ 여행/☞ 나의 일상 2018.02.14
남해 시금치 1월 22일 지난 금요일 퇴근을 하고 귀가 하니 커다란 박스 택배가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택배 올 때가 없는데 하고 주소를 확인했다. 남해 사는 아우한테서 온 것이었다. 뭘까? 의아해 하며 뚜껑을 열자 시금치가 가득 들어 있어 넘치고 있었다. 저녁준비도 안하고 수다삼매경으로 아우에.. ♣ 여행/☞ 나의 일상 2018.01.23
김해 내린 눈 1월 10일김해에 내린 눈은 3시간여 만에 대체로 녹았다. 오늘의 눈으로 해프닝이 있었다. 물론 흔치않은 눈으로 좋아하는 아이들과는 상반되는 경비원들과 청소원들의 손길이 바빴다. 장애아동 계절학교 역시 마찬가지였다. 어렵게 등교한 상태에 문자로 임시휴교령이 내렸다가 한 시간 .. ♣ 여행/☞ 나의 일상 2018.01.11
9일 걷기 12월 9일이른 시간 경운산을 올랐던 남편은 나와 해반천을 나와 또 걸어주었다. 추위 탓인 듯 해반천은 조용했다. 경전철육교 밑에는 노숙자의 잠자리가 되었다. 동사하지 않을까 염려도 해본다. 해반천에는 얼음이 얼어 철새들이 육지로 올라와 있었다. 아마도 먹이 찾아올라 온듯했다. .. ♣ 여행/☞ 나의 일상 2017.12.09
공원산책 12월 6일 조금은 차갑지만 오후가 되자 차차 날이 풀렸다. 이용자 장애 아동이 미술수업을 하는 40분, 난 커피 한잔을 들고 삼계공원을 거닐었다. 공원은 겨울이 찾아와 자리하고 있었다. 커피는 식도를 지나 가슴으로 따듯함을 전달했다. 한모금의 커피가 추위를 막아주었다. 20대 후반의 .. ♣ 여행/☞ 나의 일상 2017.12.07
용변관리 11월 30일바람은 깊은 겨울로 향하고 있다. 겨울 바람에 밀려 노란단풍들도 가을을 떠나고 있다. 쓸쓸해진 단풍나무를 지켜보며 버스에 몸을 실고 초등학교로 향했다. 장애아동을 보는 공익요원이 다급한 얼굴로 나를 맞았다. 수업시간 중에 이용자가 소변을 실례하는 관계로 비상용 옷을 .. ♣ 여행/☞ 나의 일상 2017.12.01
손녀 이 태은 돌 11월 25일 새벽 5시 무거운 몸을 일으켰다. 남편의 배웅을 받으며 구포역에서 6시26분 대전행 ktx에 몸을 싣고 8시20분 대전역에서 아들의 차로 이동하며 청주휴게소에서 아침을 먹고 돌잔치행사장으로 달렸다. 휴게소에서 먹은 우동정식과 유부우동 언제 온 눈인지, 들녘을 하얗게 덮고 있.. ♣ 여행/☞ 나의 일상 2017.11.26
친구 옥림 딸, 허해진 양 결혼 11월 19일 김해에 내려와 살면서 배구의 인연으로 만난 친구 옥림이의 세 번째 딸을 시집보내는 날이다. 아들이 뭔지, 아들바라고 낳은 달이 셋, 다행히 막내로 아들이 있다. 그래도 지금생각해보면 자식 많은 게 복인 것 같다. 수영장에서 사귄 영애를 옥림에게 소개시켜주며 우린 술친구.. ♣ 여행/☞ 나의 일상 2017.11.19
2017년 김장 11월 18일 단체로 10월 20일 새우젓과 절임배추를 주문해 11월16일 집으로 배추가 도착되었다. 지난해는 지인을 통해 해남절임배추를 주문했었는데 올해는 답이 없어 센터에 주문 신청했다. 물이 새지않도록 두겹으로 싸져 있었다. 오후에 일을 하는 관계로 오전에 식자재를 찾아 김장재료 .. ♣ 여행/☞ 나의 일상 2017.1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