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반천 걷기 8/ 5
8월 5일 이른 아침 06시 10분, 더위를 피해 남편과 일찍 집을 나섰다. 집 앞을 나서 걸으며 ‘우리 동네 숲길’을 걸었다. 매미는 이른 아침부터, 아니 밤새 울어댄 듯 쉼 없이 울어댔다. 매미 소리를 들으며 가을이 곧 올 거란 생각에 해반천으로 향했다. 해반천을 늘 걷고는 있지만 ‘참 좋다’라는 표현을 하게 된다. 단, 사람이 걷는 길 보다는 자전거 도로가 더 넓은 것이 흠일 뿐이다. 작은 무리의 노랑 코스모스가 우리를 맞이했다. 얼마나 걸었을까? 국화과의 노란 기생초가 한 다발 내게 다가오는 듯했다. 잡초인 듯 피지만 자꾸 보니, 예뻤다. 운동기구로 자신을 만드는 사람, 자전거로 달리며 더위를 뿌리치는 사람, 친구가 좋아 이른 시간 놀이기구를 타며 즐기는 사람, 더위에 다양한 사람들이 해반천을 찾..