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미인조폭 지연의 이야기

10월 20일 오전10시 20분 김해 홈플러스 내의 노래교실에서 박순희 노래교실이 열린다. 늘 그랬지만 3개월 회원증을 끊고 시간에 쫒기는 나는 참석률이 저조하다. 오늘은 수영 끝나자 휴게실 들릴 사이도 없이 오후에 시각장애인과 함께 활동도우미로 일을 해야 하기에 준비를 하기 위해..

9월 17일 아침부터 비가 내렸다. 수영을 마친 후 순득, 영애, 숙자~ 수영회원이 공연하는 김해문화체육관을 찾았다.이들은 수영하던 모습은 오간데 없고 한복의 아름다운 자태를 보이며 공연준비를 하고 있었다. 수영을 마치고 늘 우리는 수다방이라고 일컫는 휴게실에서 커피를 마시며 ..

9월 14일 지난주 8일부터 13일까지 김해도서관 '갤러리 가야'에서 열렸던 ‘수채화 국제 전시회’가 김해를 거쳐 거제에서 9월19일 ‘거제 갤러리 AA (거제시 외포리 1254-10)’에서 전시된다. 김해도서관과 진영도서관에서 수채화를 배우는 일반 성인들로 수채화, 아크릴화, 설치미술, 추상화..

9월 9일 수영장회원들은 수영을 마치고 수영회원인 김혜정 형의 출품작을 보기위해 전시회 첫날 전시회장 가는 일로 분주했다. ‘어머 어째~ 난 오늘 운동화 신고 왔는데~’ ‘나도 그래’ ‘난 전시회 갈 옷차림이 아닌데 우짜노~’ 벌거벗고 샤워를 하며 수영하고 정이든 회원들은 모두..

9월 8일 주변 형님이 우울증으로 고생하고 있어 같이 즐거운 시간을 갖기 위해 노래교실을 찾았다. 난 흥이 많고 노래 부르기를 좋아 하지만 딱히 아는 노래가 없다. 그런 난, 그녀를 위해 노래를 함께 해보려 다시 찾은 것이다. 수영장 회원들도 있는 터라 낯설지 않고 지난겨울 1분기를 ..

8월 25일 수영장 정기휴관으로 아침부터 긴 잠을 잘 수 있는 날이다. 오늘, 태풍 고니는~ 비에 강풍으로 전국을 흔들어 놓았다. 어젯밤 경희에게 전화가 왔다. 예매한 영화를 볼 수가 없게 되었다며 보러가라는~ 덕분에 태풍 속에 숙진과 영화를 보게 되었다. 특수 강력광역수사대의 이야기..

8월 24일 비가 오려면 늘 겪는 찌뿌듯한 한 몸으로 수영장을 찾았다. 재활치료를 위해서 다니고는 있지만 교통사고 후 내가 원하지 않아도 수시로 찾아와 내게 통증을 주곤 한다. 요즘 같이 습도가 낮은 날이 길어지면 난 통증으로부터 해방되고 싶어 인상을 쓰고 다니게 된다. 수영을 마..

7월 14일 지난 일요일 진주에 봉사활동을 다녀온 아우 경희와 영화를 봤다. 아침운동을 마친 내게 먹을 수 있도록 따듯하게 삶아온 감자를 건네주었다. 무릎 위에 올려 감자를 먹으며 영화 감상을 했다. 공길용 형사 역 - 김윤석, 김중산 도사 역 - 유해진 78년 부산에서 실제 일어난 33일간..

7월 9일 친구의 날 후배 경희, 정희형과 영화 '연평해전'을 봤다. 아들 있는 부모들이 보면 심장박동수가 빨라질 듯한 영화다. 2년여를 국방에 의무를 다하고자 입대를 했을 그들이 죽음으로 돌아왔다면 우리는 어땠을까? 가슴이 멍해졌다. 2002년 6월 월드컵 한국 대 터키 전, 응원의 함성이..

6월 18일 수영장 실버 반은 부지런한 형님들 덕분에 참 먹을거리가 많은 곳이다. 나이 들어 딱히 소일거리가 없다 보니 산에서 도토리도 줍고, 일손 딸린다면 일손 거들며 손자들 줄 용돈도 벌고, 삼삼오오 모여 나들이도 가고, 애경사에 기쁨도 나누고 서로 격려도 하고 즐겁게 사신다.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