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9일 김해헌혈센터 10시 도착 후, 10시 5분경 첫 헌혈자는 40대로 보이는 무뚝뚝이 흘러내리는 남성이었다. 난 그 헌혈자에게 말했다. ‘10시 20분부터 헌혈 시작합니다. 체온 재고 손 세정 후 잠시 기다려주세요.’ 헌혈자는 간호사실에 들어가 문진이 시작되었다. '혈소판 하시겠어요.' '네' 조용한 센터에 간호사 문진 소리가 흘러나왔다. 간호사 문진이 끝나면 채혈실의 호명으로 자리를 옮겨 수혈하게 된다. 오늘 헌혈자들은 낯선 듯 대체적으로 처음 하는 헌혈자들로 보였다. 그 뒤로 다행히도 남자 헌혈자들이 쉬엄쉬엄 줄을 이어주었고 11시가 되자 여성 헌혈자들이 들어섰다. 오늘도 두 시간이지만 내 몫을 다하고 돌아온 안내 봉사활동이었다. 돌아오는 거북공원에는 어제 본 매화가 활짝 미소를 던져주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