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0일 이른 아침 남편의 배웅을 받으며 구포에서 06시 40분 서울행 ITX 기차에 몸을 실었다. 서울 합정역 부근 신한play 스퀘어 라이브홀에서 혈액관리본부에서 진행하는 '다회헌혈자 감사문화행사 피로연 헌혈로 이어진 만남' 행사에 추가 당첨(당첨자1+1동행인)으로 다녀오게 되었다. 머릿속이 복잡했지만 모두 지우기 위해 덜컹거리는 기차에서 잠시 잠을 청했지만 빨리 시간이 흐르기만 바랬다. 창밖은 뿌옇게 안개로 덮여 있었다. 대구까지 떴다. 감았다를 반복하며 날이 맑아지는 걸 볼 수 있었다. 가수 진 성의 '기도합니다'라는 노래를 블루투스를 통해 반복해서 들으며 갔다. 낮 기온이 따듯할 듯, 짙은 안개는 구미 부근에서 08시 되어서야 앞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다. 다행히 서울에서의 이번 일정은 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