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일 손자가 가는 뒷모습의 허전함을 달래기 위해 집을 나섰다. 외항 가는 길에 접촉사고가 있는 듯 119 대원은 승용차에서 운전자를 이동시켰다. 큰 부상이 아니길 바라는 오지랖을 펼치며 외항 바닷가로 향했다. 바닷가에는 바람이 무섭게 불었다. 테트라포드 너머에도 낚시꾼이 세월을 낚았다. 그곳에는 젊은 여성 낚시꾼들이 대세였다. 그곳에 잠시 우리도 머물렀다. 이리저리 바닷가를 누비며 바람을 피해 방향을 틀어 조용히 드라이브를 이곳저곳 하며 김해에 들어섰다. 집에 들어와도 허전함은 가시지 않고 바삐 무엇이든 해야 했다. 며칠 전 복지관 회원이 준 마늘종 요리를 하기로 했다. 마늘종 일부는 고춧가루 기름에 볶기도 하고 장아찌도 만들며 저녁 시간을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