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취미생활 577

봄비에 부추전

3월 28일 어제 수영장 형님은 내게 ‘지연아 낼 수영 꼭 온 네이~’ 하셨다. ‘네? 네......’ 아침부터 비가 상당히 내렸다. 우린 08시 실버반 수영회원으로 최근 다니던 시민스포츠센터 수영장이 공사하는 관계로 조금 떨어진 해동이 수영장을 다니고 있다. 하니 더부살이? 를 하는 격이다. 그곳 수영장에서 수영을 마치고 형님 중 한 분은 밭에서 캔 쑥으로 떡과 도토리묵을 해오신 것이다. 그걸 나눠 먹고자 어제 내게 귀띔을 해주신 것이다. 언제나 먹을거리가 생기면 나를 챙겨주시는 고마운 형님들이시다. 그곳 휴게실에서 자리 잡아 09시 수영하는 내 친구까지 초대해주었다. 그 자리에서 초대받은 친구는 자판기 셀프 커피를 사서 나눠 먹으며 하하 호호~ 해동이 수영회원들의 부러움을 받았다. 밖은 봄을 재촉하는..

영화 - '댓글 부대'

3월 27일 감기 기운이 있는 친구와 저녁을 가볍게 김밥으로 하곤 커피까지 들고 문화의날인 오늘 친구와 영화관을 찾았다. 오늘은 문화복지정책의 하나인 문화융성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2014년 1월부터 시행한 문화의날이다.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17:00~21:00 시까지 상영하는 영화는 50% 할인 가격이며 이 시간대를 벗어나면 할인 적용이 안 된다. 영화 – 댓글부대 인터넷에서 떠도는 댓글들을 듣고 보면서 과연 어찌 만들어지는 걸까, 생각하며 보게 되었다. 임상진(손석구) 기자는 대기업 ‘만전’의 비리를 취재했지만, 오보 거짓 기사로 판명되며 정직당한다. 오보가 아님을 증명하기 위해 동분서주 중에 제보자를 만나게 된다. 영화 속에서도 돈이면 뭐든 되는 세상으로 만들어진 것이 조금은 무서웠고 안타까..

친구의 위로를 받으며

3월 26일 최근 집안에 안 좋은 일로 맘고생 하며 수영장 친구 모임에 응하지 못했었다. 그저 아침에 수영장 물에서 만나 수영하곤 뒤도 안 돌아보고 그곳을 빠져나오는 내가 이상했던지 오늘은 친구가 나를 붙잡았다. 내게 갑작스러운 일이 생김을 말하자, 그녀마저 놀라며 ‘시간이 해결해준다.’라며 내게 격려와 위로를 하며 점심까지 챙겨주었다. ‘친구야 고맙다.’ 하며 친구의 식사 자리에 응했다. 그녀는 인증사진을 남기는데 나이 들어 생기는 얼굴의 주름이 사진에는 더 깊이 파여 밉게 나온다며 앞치마로 얼굴을 가렸다. ‘애 너 배 나왔어.’ 하니. 손으로 배를 가리며 내게 웃음을 선사해주었다. 친구는 웃음기마저 빼앗아간 나를 위로하기 위한 동작을 취해주었다. 그래 친구가 있어 다행이다. 정말, 세월이 약이겠지 하..

영화 - 파묘

3월 19일 아들과 손자의 행복한 사진이 날아왔다. 마음이 무거웠다. 수영을 마치고 수영장 회원들과 휴게실에서 늘 했던 것처럼 커피를 마시며 정겨운 시간을 잠시 보냈다. 그들이 있어 늘 난 행복했었다. 복지관을 찾아 당구도 치며 당구장 회원들에게 배우며 즐겁게 지냈다. 점심시간이 되자 봉사원으로가 아닌 이용객으로 식권을 주며 식당을 찾았다. 오늘은 좋아하는 만둣국이었지만, 별맛이 없었다. 아니 입맛이 없었다. 사전 약속한 복지관 아우와 영화관으로 향했다. 이상한 대물림이 되는 장손 집안의 비밀, 할아버지 아들 손주까지 삼대가 병을 앓고 있다. 억대의 의뢰를 받은 무당(화림 김고은)과 무당 (화림 제자, 봉길 이동현)은 풍수사(상덕 최민식)와 장의사(영근 유해진)를 만나며 기이한 일은 더 거칠게 벌어지곤 ..

주촌농협 노래 교실 1주년 팡파르

3월 8일 주촌 농업협동조합(조합장 최종열, 김해시 주촌면 선지로58번길 15/ 주촌면 선지리 1506-1) 조부경 노래 교실이 1주년을 맞이했습니다. 지난해 3월 여성이 행복해야 가정이 화목하고 가정이 화목해야 사회가 건전해진다는 염원으로 여성들의 생활이 활발히 소통의 장을 만들기 위해 주촌농협 조부경 노래 교실을 개강했습니다. 최 조합장은 축하의 인사말에서 ‘1주년을 맞으며 회원들을 잘 이끌어 주신 조부경 강사와 최의자 회장을 비롯한 임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농협에서 처음 취미교실을 운영하는 만큼 취미교실을 중요시했다. 회원들의 영향력도 회원님들이 많은 도움 속에 예탁금 300억 목표가 5일 만에 이뤄지는 대단함을 보였다. 덕분에 오늘 1주년을 맞으며 앞으로 모든 분이 노래가 정말 건강이라는 ..

조부경 노래 교실 - ♬니가 왜 울어(진해성)

2월 20일 봄을 재촉이라도 하듯 내리는 빗줄기 속에 김해 내동 홈플 조부경 노래 교실은 에너지 넘치는 회원들의 흥겨운 노랫소리가 흘러나왔다. 조 강사는 말합니다. ‘설 명절은 가족들과 잘 보내셨으면 이번 주말 대보름은 이웃들과 복을 나누는 행복한 시간 돼보셔요. 달님에게 간절함을 기도하고 무사태평과 만사형통이 되도록 건강하고 복된 가정이 되세요.’ 라고 덧붙였다. 또 조 강사는 삼고(三高)의 원인이 되는 고지혈증, 고 당뇨, 고혈압을 앓지 않으려면 비만에 걸리지 않도록 일주일에 한 번 찾는 노래 교실에서 스트레스도 풀고 가볍게 흔드는 율동으로 건강도 지켜보세요, 하며 노래 ‘♬십오야’에 맞춘 율동으로 이어갔다. 이번 주 배울 곡은 가수 진해성의 ‘♬니가 왜 울어’로 이 곡은 2012년 곡으로 미스터 트..

50m 수영장을 찾아서

2월 14일 한차례 비 소식이 있는 날로 날씨는 흐렸다. 장유에 있는 스포츠센터에 50m 수영장을 친구와 가기로 했다. 친구와 약속한 스포츠센터를 가는 중에 한차례 아주 짧은 소낙비를 맞았다. 운동은 해야 하고 내가 다니던 수영장은 공사 중이고 하니 이곳저곳으로 옮겨 다니며 수영을 하는 중에 50m도 가보자는 친구의 제안을 받아들이며 찾게 된 것이다. 그곳은 회원도 별로 없어 널찍한 곳에서 편안하게 수영을 즐길 수 있었지만, 불편한 게 많았다. 수중 속 물의 온도도 따듯하고 차갑기를 반복했다. 길어서일까? 생각했다. 탈의실에 머리빗도 없었다. 드라이기도 최근에 준비했다고 한다. 또 수영복을 탈수할 수 있는 탈수기도 없었다. 물론 최신시설로 탈의실이며 보안장치는 잘 되어 있었지만 소소한 것들이 없어 처음 ..

김해 연지공원이 황톳길로 변신 중

2월 12일 수영장 공사로 하지 못한 운동으로 배 둘레가 치명적으로 되었다. 걷기를 하기 위해 설 연휴 마지막 날 연지공원을 찾았다. 연지공원까지 가는 거리는 조용하고 한산했다. 10여 분을 걸어 연지공원에 들어서자 바닥 청소는 물론 황톳길을 꾸미는 듯 너무도 깨끗했다. 아마도 맨발로 걷도록 김해시에서 준비하는 듯 보였다. 운동 나온 시민들은 듬성듬성 몇 안 되었지만, 혼자 걷는 길은 가볍게 느껴지고 기분까지 상쾌했다. 하수구 틀에는 인조잔디로 꾸며 놓았고 전체면적에 반은 한 듯, 가로등 연지로 53번부터는 앞으로 할 듯, 홍보용으로 블로그에 올릴 이곳저곳의 사진을 찍어댔다. 화단은 튤립을 심어 새순이 뾰족뾰족 올라와 있고 ‘튤립이 심겨 있으니 화단 전 구역은 들어가지 마시오,’란 현수막까지 걸려있었다...

한 달여만에 수영하며

2월 3일 어젯밤 마신 술로 속이 편하지 않았다. 다행히 친구와 해동이 국민체육센터로 수영을 가기로 했다. 친구는 나보다 먼저 도착해 열심히 수영하고 있었다. 친구는 일반 반, 난 실버 반이기에 속도를 친구같이 낼 수기 없었지만, 최선을 다해 보도록 했다. 수영은 지난해 12월 말에 공사로 한 달 넘도록 수영하지 못한 터라 수영을 갈망하고 있었다. 하지만 배 둘레가 커진 걸 잊었다. 살이 쪘다는 것이다. 그래도 내게는 버거운 23바퀴를 돌게 되었다. 힘겨운 운동이었지만 수영장을 나와선 뿌듯함이 있었다. 그곳을 빠져나와 시민스포츠센터 회원들과 커피를 마시고 친구와 둘은 따로 점심을 먹게 되었다. 친구 덕분에 파스타와 화덕피자도 먹게 되었다. 한식만 고집하는 남편으로 파스타는 남편과는 한 번도 먹은 적이 없..

주촌농협 조부경 노래교실-‘♬ 즐겨라’

2월 2일 설렘으로 맞이한 2024년 1월도 지나고 2월을 맞았습니다. ‘예쁘다’라는 세 마디의 예 예 예~ 를 외치며 기분 좋은 하루가 시작되었습니다. 조 강사는 90분을 가만히 앉아 노래하다 엉덩이 기억상실증에 걸릴까 염려하며 몸을 풀도록 일어났다 앉았다, 를 반복하며 가벼운 운동도 시켜주었습니다. 100여 명이 넘는 회원들에게 일일이 마음 써주지 못한 미안한 마음을 전하며 가끔은 서운해도 이해하고 끝까지 가자고 애교 섞인 말로 ‘노래 교실 오는 날은 행운의 상징, 까치를 만난 듯 기분 좋은 날로 늘 행복하세요.’라며 조부경 강사는 전했습니다. 오늘 배운 노래는 가수 박서진의 ‘♬ 즐겨라’라는 빠른 템포의 노래이었습니다. 이 곡은 스트레스를 풀고 즐거움을 찾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특별한 위로와 에너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