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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관서 만난 수영회원

3월 14일 복지관에서 왁자지껄하는 소리가 들려도 누가 누군지 모른다. 그도 그럴 것이 위생모에 마스크 끼고 잡담 금지가 되어 있으니 오지랖형이 아니니 서로 모를 수밖에~ 조리가 끝나고 잠시 쉬며 커피를 마시는 시간에 조리사로부터 각자의 위치를 배정받는다. 그 자리에서 누군가가 나를 보고 눈인사를 했다. 하지만 알 수가 없었다. 그녀는 마스크를 살짝 내려주는 센스를 발휘하며 자신을 소개했다. 그녀는 09시 ‘박현희’ 수영회원으로 꽤 오래전에 만난 아우다. 새침데기같이 보이는 조용한 회원이다. 코로나가 오기 한참 전에 그녀와 같이 다니는 친구로부터 봉사현장에서 나를 만났다는 이유로 이름을 알고 각각의 반에서 수영하는 회원이다. 코로나로 인원 제한을 둘 당시는 08시 실버반이 없어져 잠시 09시에서 수영을 ..

봄비 맞으며

3월 12일 김해헌혈센터 안내 봉사하러 가는 날이다. 하늘은 잔뜩 흐려 곧 비를 뿌리 기세다. 하지만 예상은 빗나가고 햇살을 내리쏘기도 했다. 헌혈센터를 들어서며 늘 그랬듯이 ‘봉사원입니다.’ 하며 들어서서 물티슈를 찾아 테이블을 닦기 시작했다. 잠시 후, 체격 좋은 젊은이가 들어오더니 근로학생이라며 막무가내로 들어섰다. 난 3월 초에 안내 봉사 들어오는 날을 센터장과 합의를 해 놓은 상태였지만 그 학생에게 양보하고 돌아서서 드라이브 길을 선택했다. 언젠가 찾았던 삼랑진 코스모스길을 찾아보려 차도를 달렸다. 하늘은 여전히 흐렸다 맑기를 반복했다. 난 잡생각을 없애기 위해 천수경을 한참을 들었다. 그리고 용기를 내어 갓길에 주차 후, 부회장에게 전화를 걸었다. 부회장은 내가 왕년에~~ 하는 말부터 시작했다..

제1회 김해시장배 배구대회

3월 11일 지난 9일 함께 복지관에서 활동하던 김시연 아우에게 이날 김해 운동장 체육관에서 배구시합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우리 때는 없었던 시장 배 배구대회인 셈이다. 경기도 가는 일도 취소되어 일정이 없는 하루기에 배구 소식에 엉덩이가 들썩거렸다. 취재 차량이 간다고 연락이 왔다. 다행히 함께 갈 수 있게 되었다. 체육관 입구에 들어서자 곳곳에서의 추억이 되살아났다. 실내는 시합이 한창인듯했다. 내가 배구 할 당시 프로팀에서 배구협회에 들어온 총각들은 40대를 넘긴 나이로 동아리팀 각각의 감독을 맡고 있었다. 이태호, 권철한 그들을 먼발치에서 볼 수가 있었다. 개회식 전 배구시합을 보기 위해 2층에 오르자 시연이를 보게 되었다. 그녀를 보고 가까이에 가자 후배인 태선, 혜영, 염년, 양이, 정애..

기차표 반환소동

3월 10일 내일 새벽 기차로 경기헌혈봉사회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일주일 전 기차표를 예매해두었다. 회의에 참석할 준비를 하고 저녁 무렵 이웃의 아우님과 찻집에서 만났다. 한 시간가량 생강차와 레몬 생강차를 각각 마시며 내일 새벽에 일어나야 하기에 그저 가벼운 마음으로 차를 마시며 여자들 수다 속 이야기를 나누고 귀가했다. 저녁 8시 20분경 씻고 일찍 잠자리에 들어야겠다는 생각에 거실에 가벼운 가방 하나를 챙겨두었다. 8시 36분 서울에서 헌혈봉사회 직전 회장에게 전화가 걸려들었다. 내일 함께 회의에 참석하기로 한 봉사원이기도 하다. 대화를 마치며 ‘내일 경기에서 뵙죠.’ 하며 전화를 끊을 때쯤, ‘이 회장 내일이 아니고 다음 주로 회의 날짜 바뀌었어. 연락 안 갔던가요?’ 하는 것이 아닌가. ‘아니,..

주촌농협 노래 교실 개강식

3월 10일주촌 농업협동조합(조합장 최종열, 김해시 주촌면 선지로58번길 15/ 주촌면 선지리 1506-1) 에서 1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노래 교실을 개강했다. 최 조합장은 인사말에서 ‘지난 3년 동안은 코로나 19로 인하여 개방은 엄두도 내지 못했다. 이로 인해 활동은 위축되었지만, 여성들의 활동이 활발해지고 소통의 장이 되기를 희망한다.여성이 행복해야 가정이 화목하고 가정이 화목해야 사회가 건전해진다는 말처럼 여성의 활동이 우리 사회에 끼치는 영향이 적지 않음을 표현하는 말이다. 취미교실과 교양강좌를 알차고 내실 있게 운영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식전행사로 ‘아랑 고고 장구’의 행사 공연팀과 취미 고급반 공연에 이어 김숙녀 색소폰 등의 축하 공연으로 이어갔으며 지역 가수 손세윤의 보랏빛 엽서..

복지관에 연자매 쓰리 연과 함께

3월 9일 가운뎃손가락에 찾아온 방아쇠수지증후군을 수술받고 다음 달부터 복지관 활동하려 생각 중이었다. 하지만 오늘 헌혈봉사원 주연이가 지인 아우와 참석한다는 연락을 받고 복지관을 찾게 되었다. 나도 배구후배 시연을 복지관으로 찾아오도록 하며 네 명은 한자리에서 만나게 되었다. 각자 소개를 하며 인사를 나누었다. 김주연이 데리고 온 아우는 김은주, 그리고 나 지연가 데리고 온 김시연~ 시연이는 소개가 끝나자, ‘우린 연자매, 쓰리 연이네요. 우린 동아리를 만듭시다.’ 했다. 그 소리에 우린 까르르~~~ 하며 넘어가게 웃었다. 이날 우린 모두 설거지 조에 투입이 되어 주방 세제로 식판에 기름을 닦아 내고 설거지 기계에 넣어 주면 나와 시연이는 세척된 식판과 국그릇을 건조기에 넣어 정리하는 자리에 배치되며 ..

김해 헌혈센터 헌혈캠페인

3월 8일 지난 토요일에 이어 두 번째 김해 헌혈센터에서의 헌혈캠페인을 가졌다. 이날은 사무국장과의 통신 오류로 김주연 회원과 둘이 활동을 하게 되었다. 캠페인을 펼치는 장소가 그늘인 탓에 30여 분이 지나자 추위가 몰려들었다. 간호사에게 겉옷을 빌려 입고 거리에 나서서 ‘헌혈에 동참해주세요.’를 외치자 고교생이 질문을 해주었다. ‘처음 헌혈을 하려는데 그냥 헌혈의 집에 들어가면 될까요?’ ‘아, 그럼 학생증이나 주민등록증이 있어야 해요.’ ‘학원 가는 길이라 다음 주에 하러 오겠습니다.’ 또 다른 젊은이는 ‘헌혈의 집이 어딥니까?’ ‘네 저쪽 2층입니다. 따라오시죠.’ 하자 ‘고맙습니다’ 하며 헌혈의 집으로 따라오며 2층으로 올라갔다. 시민들의 관심에 내심 기분 좋은 2시간의 헌혈캠페인을 가졌다.

윤성복 ‘무박 만세 걷기대회’ 5회 연속 참여

3월 1일 오후 5시. ‘삼일절 기념 무박 만세 걷기대회 5회 연속 참가’가 경남헌혈봉사원이자 걷기운동 지도자이며 워킹 코리아연합 부산·경남지회 이사인 윤성복 봉사원이 지난 3월 1일 오후 5시 ‘TBN 경남교통방송’에 출연했다. 삼일절 기념 120㎞ 무박으로 5회 연속 걷기에 도전한 이야기를 유튜브를 통해 들어본다. ---‘TBN 경남교통방송’ 유튜브 내용--- 유튜브 방송 https://youtu.be/3etMzRS0Xq 진행자 / 요즘 편리하고 다양한 교통수단이 등장하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건강을 위해 걷기를 생활화하시는 분들도 많으시죠? 한 때, 제주도 올레길 열풍으로 전국적으로 수많은 걷기 코스가 조성됐고요. 계절마다 치러지는 걷기대회도 늘고 있는데 이런 가운데 3.1절을 기념한 걷기대회도 ..

분성산 생태 숲길 걷기

3월 6일 코로나 19 장기화로 주춤했던 김해 걷기운동지도자들은 3년 만에 걷기지도자들의 활성화를 위해 분성산 생태 숲길 걷기를 추진했다. 비회원까지 11명이 참석한 걷기운동지도자들은 해동이 주차장에 집결하여 걷기운동 전에 몸을 풀어야 함을 잊지 않고 스트레칭을 하고 분성산 생태 숲길을 걸었다. 다양한 옷차림의 지도자들은 봄 처녀같이 설렘을 안고 한컷 한컷 소중한 자료를 남기며 추억을 쌓기도 했다. 김해 해동이국민체육센터를 시작으로 철쭉군락지를 거쳐 데크쉼터를 두 번 지나며 황톳길을 만났지만, 겨울인 탓에 3월 12일부터 정상운영이 되는 관계로 맨발로 걷는 황톳길 체험은 할 수 없었다. 아쉬운 황톳길을 지나 무궁화원에 있는 공병 탑에서 단체촬영을 하며 삼계 그린공원 내에 있는 6·25 및 월남전 참전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