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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혈 행사로 서울 오르며

2월 18일 헌혈 300회를 하는 헌혈봉사원 축하를 위해 영등포 헌혈센터 목동 헌혈의 집에 가야 했다. 그러기 위해 새벽 4시 30분 기상해야 했다. 이슬비가 볼을 스치며 정신을 맑게 하며 06시 10분 구포역에 닿았다. 늘 그랬듯이 커피 한 잔에 오늘 일정을 머리에 담는다. ITX 새마을 기차는 승객 없이 한산했다. 새벽잠 많은 난 기차에 자리 잡고 이내 표 없는 무료 꿈속 여행을 했다. 대구쯤 탄 옆자리 승객 떠드는 소리에 잠이 깨였다. 김천에서 눈을 비비며 일기를 써 내려간다. 김해와 구미와 대구에서 각각 오른 승객은 동생 부부와 형수가 함께 수원 집안 모임에 가는 듯 떠드는 소리로 알게 되었다. 창밖 김천은 흐리멍덩한 날씨로 차갑게만 보였다. 시끄럽게 떠들던 옆자리 여자가 잠들자 기차는 조용했다...

복지관 / 경운산

2월 16일 시청에 볼일이 있어 다녀오며 톡을 받았다. 복지관에 사람이 없다는 연락을 받은 것이다. 일을 제쳐두고 복지관으로 향했다. 복지관은 마침 쉬는 시간이었다. 복지관에 들어서자 20명 정도가 있어야 운영이 되는 곳에 13~4명 정도로 보였다. 비록 손을 불편하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있으리라 생각하고 무작정 들어섰다. 내가 하는 건 설거지 기계에서 식판이 나오면 식판과 국그릇을 식기 건조기에 담는 일이 있었다. 우여곡절 끝에 복지관 급식 봉사를 마치고 집에 돌아오는 길에 남편의 전화를 받았다. 일찍 퇴근했다며 집주변에 있는 경운산에 오르자는 제의였다. 힘은 들겠지만 나쁘지 않아 서둘러 집에 도착해 남편이 이끄는 데로 산에 올랐다. 산은 더운 듯 추운 듯, 잠시라도 쉬려면 찬 기운이 감기가 올 ..

칭찬 릴레이 추천

2월 13일 지난해 말경 대한민국 자원봉사대상이라는 큰상을 받은 계기로 감히 김해 자원봉사센터에서 운영하는 2023년 1월 칭찬 릴레이에 첫 번째 봉사자가 되었다. 자원봉사센터에서 다음 칭찬 릴레이 추천의 기회를 주었다. 아들의 중학교 동창 엄마이기 한 요양보호사인 황숙진 아우를 서슴없이 추천했다. 센터에서는 물었다. ‘어디 소속이냐? 어느 단체냐?’ 추천하는 그녀는 어느 단체 소속도 아니다. 단지 봉사원이 부족할 때 어느 때고 내게 도움을 주었던 아우님이다. 하지만 그래서가 아니다. '혹시, 블로거님들은 ‘장례지도사’라는 걸 아시는지요?' 그녀는 장례지도사 자격증을 소지했다. 그걸 수입에 연결이 아닌 봉사를 한다는 걸 알고 있었기에 난 봉사활동에서는 그녀가 언제고 내 위상이라고 생각했었다. 2019년 ..

복지관 2/13

2월 13일 노인종합복지관 사무실에 등본을 제출하는 관계로 복지관을 찾았다. 2층 사무실에서 볼일 보고 급식소를 찾았다. 이른 시간 봉사원은 10명 정도 되었다. 배식이라도 할 수 있을까, 묻고 승인을 받고 식판도 닦으며 시간을 보낼 때쯤, 한 명 두 명 봉사원이 들어오며 25명이나 되었다. 복지관 측에서는 봉사원이 없는 날이기에 시간 되는 봉사원들에게 도움을 청한 상태였다. 봉사원들이 몰려들어 손이 완치되지 않은 상태이기에 나는 불편함에 빠져나오려 했지만, 나가지 못하고 국 담당에서 배식하는 조로 식판에 쌈장 담는 역할로 배치되었다. 복지관 측도 들쑥날쑥한 예측 못 하는 봉사원들로 못할 일일 것 같다. 개인 봉사원들은 그저 최선을 다할 뿐이다. 오랜만에 찾은 곳에서 봉사원 형님들의 따뜻한 환영을 받으며..

김해헌혈센터 안내 봉사

2월 12일 휴일 모처럼 혼자 있을 수 있었다. 둘이 사니, 그래봤자 남편만 외출한 상태다. 주부들이 편안하다는 건, 가족 구성원으로부터 자유를 얻는다는 것이다. 오전 지인과 커피를 나누며 편안한 휴식을 취했다. 오후 1시가 되자, 안내 봉사하러 김해헌혈센터를 가야 했다. 여자들의 수다를 멀리하고 터덜거리는 걸음으로 거북공원을 지나자 내 발목을 잡은 게 있었다. 매화가 겨울 속에서 봄이 그리웠는지 성격 급해서인지 서둘러 꽃을 피웠다. 잠시 꽃과 셔터 데이트를 즐기고 조금 이른 오후 1시 30분 김해헌혈센터에 들어섰다. 점심시간 이후 시간대에 헌혈자들이 빼곡히 자리를 메꿔 주었다. 늘 이럴 순 없지만, 오늘은 다행이었다. 오늘은 지정 헌혈을 하러 온 헌혈자들이 여러 명이 되었다. 그런 광경을 볼 때 가족이..

창원, 헌혈 캠페인

2월 11일 경남헌혈봉사회는 오늘 월례회의를 갖는 날이었다. 회원들이 대부분이 직장생활하는 관계로 좀처럼 전원이 모이지 않는 단점이 있기도 하다. 코로나가 있기 전, 30명가량 되던 회원이 현재는 19명, 직장생활로 많이 모여야 힘들 게 아주 힘겹게 13명? 정도가 참석하는 것 같아 좀 더 단합을 위한 소통의 시간을 마련하기로 하며 결성 이후 처음으로 1박 2일 워크숍을 하자는 의견이 나왔다. 글쎄 몇 명이나 모일 수 있을지, 워크숍 관련해서는 직장 교대근무를 하는 사무국장과 기록 간사에게 위임했다. 회원 영입도 급선무이다. 헌혈캠페인을 펼치고 의논하는 자리를 갖기로 하고 지난달에 이어 이날도 창원에서 모임을 갔고 워크숍 관련한 자리를 마련했다. 헌 캠 참석자 : 이지연, 이권재, 최 명, 김문협, 노주..

기차표 예매

2월 10일 다음 주 주말(18일) 영등포를 가야 했다. 내겐 특별한 봉사원이기에 직접 참석해 헌혈 300회를 축하해주고 싶었다. 앞으로 남은 날짜는 8일, 그런데 핸드폰에 깔아놓은 기차 앱을 열자 좌석이 없다. 눈을 비비며 찾아봤지만 대기석뿐이었다. 전날 오후에도 입석뿐이었다. KTX는 영등포에 없다. 서울역까지 타고 갔다가 다시 영등포로 오는 방법은 있다. 환승도 있지만 원하는 시간은 대전역에서 내려 바른 걸음으로 이동하던지 40분가량을 환승장에서 기다려야 했다. 급한 마음에 18일 대기자 명단에 우선 신청을 했다, 취소하고 불안한 마음에 1시간가량 버스를 타고 구포역으로 향했다. 버스 좌석은 여유 있어 편안하게 앱을 통해 돌아오는 기차표도 찾았지만 없어 동생 집에서 하루 쉬고 올 생각하며 올케와 통..

세라젬 매니저 방문

2월 9일 지난해 5월, 허리통증으로 고생하는 날 위해 남편은 거금을 들여 세라젬이라고 하는 의료기구를 장만해주었다. 반신반의하며 사용한 지 10개월이 다 되어간다. 나를 따라다니던 허리통증은 완전히는 아니지만, 조금은 가라 앉은 듯하고 안 되던 앉는 자세가 지금은 된다. 지난해 11월에 받았던 세라젬 김해지국 손차경 매니저라는 여성에게 뇌파검사를 또 한다, 고 전화가 걸려왔다. 처음 방문 당시는 충분히 듣지 않았고 나 역시 형식만 갖추고 그녀 방문을 그리 탐탁하게 여기지 않았었다. 그런데 3개월 만에 또 방문한 것이다. 해서~ ‘뭐야 다른 물건을 팔려 하나.’ 속말을 했다. 소비자라면 그런 느낌은 한 번쯤 가졌을 것이다. 그녀는 정확한 시간에 방문해주었고 자신이 방문한 이유를 조용히 설명했다. 그리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