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8일 헌혈 300회를 하는 헌혈봉사원 축하를 위해 영등포 헌혈센터 목동 헌혈의 집에 가야 했다. 그러기 위해 새벽 4시 30분 기상해야 했다. 이슬비가 볼을 스치며 정신을 맑게 하며 06시 10분 구포역에 닿았다. 늘 그랬듯이 커피 한 잔에 오늘 일정을 머리에 담는다. ITX 새마을 기차는 승객 없이 한산했다. 새벽잠 많은 난 기차에 자리 잡고 이내 표 없는 무료 꿈속 여행을 했다. 대구쯤 탄 옆자리 승객 떠드는 소리에 잠이 깨였다. 김천에서 눈을 비비며 일기를 써 내려간다. 김해와 구미와 대구에서 각각 오른 승객은 동생 부부와 형수가 함께 수원 집안 모임에 가는 듯 떠드는 소리로 알게 되었다. 창밖 김천은 흐리멍덩한 날씨로 차갑게만 보였다. 시끄럽게 떠들던 옆자리 여자가 잠들자 기차는 조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