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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운산 378m. 3/5

3월 5일 난 피곤한 일요일을 보냈다. 매화꽃과 촬영을 하며 즐기고 싶었지만, 그곳에서 식사 중인 벌에게 자리를 내어주고 헌혈센터를 찾았고 그곳에서 남편의 호출에 집으로 돌아와 경운산을 올랐다. 더위가 오려는 듯 기온이 상승해 상당히 더운 날이었다. 가볍게 등산옷 차림으로 손에 쥐여주는 스틱을 잡고 조심스레 남편의 뒤를 따르며 산에 올랐다. 봄이 찾아오니 등산로에 길게 심어 놓은 편백들도 청록으로 활짝 기지개를 켜고 있었다. 이번에도 남편은 휘어져 자라는 편백을 나뭇가지를 바쳐주며 바르게 자라도록 해주었다. 그러며 한마디 한다. ‘편백이 번지르르하게 자라는 걸 보니 비만 맞오면 잘 자라겠다.’라고 했다. 봄을 맞아 편백들은 햇빛을 받으며 청록으로 피어오르며 목말라 하고 있었다. 늘 그랬듯이 남편과 같은 ..

매화 촬영 / 혈압이 높아서 부적격

3월 5일 아침부터 바빴다. 집안 정리 대충하고 김해생명과학고교로 매화꽃 촬영을 나섰다. 아침 공기는 차가웠다. 교문 안을 들어서며 바로 마주할 수 있었다. 홍매화는 흰 매화보다 일찍 핀 듯 만개한 상태였다. 매화꽃 속에 벌들은 식사 중이었다. 얼마나 지났을까? 신입회원이 헌혈한다기에 그를 만나기 위해 김해헌혈센터를 찾아야 했다. 제법 헌혈자들이 있었다. 안내 자리에서 활동하던 학생봉사원이 오후 1시가 되자 봉사를 마치고 가려는 자세를 취했다. 아마도 내가 헌혈봉사원이기에 이어서 봉사를 하는 줄 아는 것 같았다. 그것과 상관없이 신입회원을 발견하고 그를 위해 셔터를 눌렀다. 잠시지만 안내 자리를 채워야 했다. 에고~ 그는 세 번이나 혈압을 쟀지만, 혈압이 높아 오늘은 되지 않았다. 오전에 동물병원에서 힘..

김해헌혈센터 헌혈캠페인

3월 4일 김해헌혈센터가 다음 달이면 현재의 장소 길 건너 2층으로 확장 이전을 한다고 했다. 코로나 시국으로 묵혀있던 캠페인 물품들을 두 차례나 정리해두었지만, 코로나 비대면에서 조금 풀리면서 헌혈캠페인을 할 때 쓰기 위해 봉사원들과 물건들 확인하고 헌혈캠페인의 자리도 가져보기로 했다. 오전에 안내 봉사도 하고 오후 2시부터 회원들이 동참하면서 오랜만에 거리 캠페인을 가져보기도 했다. 헌혈 홍보물은 없었지만, 우리 헌혈봉사원의 목적은 시민들이 헌혈에 참여하도록 하는 것이기에 거리 캠페인은 작은 홍보 패널로 대신했다. 때로는 지나는 시민들을 위해 ‘헌혈에 동참해주세요.’라고 외치기도 했다. 아울러 ‘다음 달이면 길 건너 저곳으로 확장 이전합니다. 함께 헌혈에 동참해주세요.’라고도 했다. 두 시간은 긴 듯..

수영장 회원

3월 3일 삼겹살 day이라는 이날 집에서 남편과 목살을 구워 먹고 저녁 8시 넘어 수영장 회원으로부터 연락을 받고 그들을 만났다. 안전요원으로 활동하던 시절 초급으로 수영하는 회원에게 오지랖을 펼치며 팔은 이렇게 하라 다리는 저렇게 차라며 몇 마디 아는 척을 하며 그는 나를 코치라고 불렀다. 난 ‘안전요원’이었는데~~~ 암튼 그 후로 영상통화 프로그램의 Zoom을 배우고자 배우며 그(고정우 님)의 부인을 소개해 만나게 되었고 그의 부인은 컴퓨터 강사로 복지관에서 다시 만나 스마트폰 활용법을 배우기까지 했다. 또 한 명(전성수 님)은 봉사활동을 하고 싶다는 말에 경남 헌혈봉사회에서 하는 연탄 봉사, 제초작업 활동, 헌혈캠페인에 함께 했지만, 봉사원은 되지 않았다. 그런 계기로 알고 지내며 오늘 뒷고기 집..

복지관 3/ 2

3월 2일 날이 차다. 급격히 내려간 추운 날이었다. 수영을 마치고 이달의 복지관 일정이 궁금해 영양사에게 전화했다. 일정이 궁금해서 전화했을 뿐인데 ‘손은 괜찮은가요? 오셔야 합니다. 일정 올리겠습니다.’ 첫 주 목요일은 늘 개인 봉사자들이 들어갔기에 가는 날일 것 같아 전화하고 복지관에 들어서자, 와글와글했던 복지관은 썰렁~~~ 최저 인원이었다. 내 마음이 급해졌다. 손바닥에 불이 났지만 뜨거운 솥단지에 손바닥을 살짝 올리며 요령껏 배식에 참여했다. 그래도 우리 개인 봉사자들은 베테랑답게 쓱싹쓱싹 오늘도 해냈다. 난, 국 담당이었다. 조랭이떡국에 계란지단을 올리며 프로답게 해냈다. 덕분에 땀방울의 진가는 점심 식사도 꿀맛이었다. 복지관을 마치고 병원을 찾아 손바닥 통증은 물리치료로 달랬다.

김해헌혈센터 안내 봉사

3월 1일 밤사이 비가 내렸다. 삼일절로 태극기를 달고 밖을 내다보니 태극기는 썰렁 3집 정도만이 휘날리고 있었다. 비 탓이라고 보련다. 오전 10시 김해헌혈센터를 찾았다. 날씨 탓인지 비교적 헌혈센터는 조용했다. 봉사원의 자세로 물티슈로 전자 문진실, 테이블과 소파 등을 닦으며 헌혈자 맞을 준비를 했다. 복작거리지는 않았지만, 꾸준히 헌혈자들이 방문해주었다. 비가 오락가락하는 날씨 탓에 나의 눈도 무거워졌다. 게슴츠레 내려앉는 눈을 하고 헌혈 안내자 자리에 앉았다 일어서기를 반복했다. 점심시간 어쭙잖게 내린 비가 추위를 몰고 왔다. 간호사들과 추위로 웅크리며 길 건너 식당을 찾아 점심을 했다. 오후 커피 한잔에 힘을 빌려 헌혈자들의 주차권을 확인하고 도장을 찍어주었다. 대학생 선후배인 듯 4명이 들어섰..

손가락 물리치료

2월 28일 내가 무슨 일을 많이 했기에 손가락에 ‘방아쇠 수지 증후군’이 걸렸는지? 내 손가락이지만 지금도 궁금하다. 우여곡절 끝에 결국은 수술을 했고 지금은 안정을 취하는 상태로 열심히 ‘파라핀(손과 발의 혈액순환을 높이며 경직된 관절, 염좌, 관절염, 점액낭염, 건초염 등 같은 질환에 많이 쓰임)’을 비롯해 물리치료를 받으며 지내고 있다. 파라핀을 각각 손 20회씩 넣었다 뺏다는 반복한 뒤 물리치료사에 의해 운동을 받았다. 일주일 간격으로 양손을 수술하고 물리치료 일주일을 꼬박 받은듯하다. 작은 수술이어서인지 두 번이나 원장은 바빠 만나지 못했다. 완치될 때까지 걸리는 시간은 사람마다 다르다 간호사가 말해주었다. 집에서 뜨겁게 찜질을 하면 좋을 것 같았다. 김해시청에서 친구를 만나 집에 돌아오니 주..

칭찬릴레이 황숙진 추천 동기

2월 28일 https://blog.naver.com/gimhae1365/223029150370 김해 자원봉사자 칭찬릴레이 2023년 2편(황숙진 님) 김해시 숨어있는 자원봉사 보물을 찾아라! 2023년 두번째 칭찬릴레이 주인공을 모십니다! ▼ 2월의 주인공!... blog.naver.com -그녀를 추천하기까지- 1999년 내동중학교 1학년 아이들의 학부모 임원으로 만나 지금까지 만남을 유지하고 있다. 그동안의 이야기는 건너뛰기로 하려 한다. 그냥 황숙진 아우님에 관한 이야기로만 쓰려니 나의 생활 일부를 소개해야 했다. 난 1996년 연말에 이곳 김해로 이사 와 우리는 김해사람이 되었다. 아들의 학부모 임원을 고등학교 시절까지 하며 대한적십자사와 인연으로 헌혈을 1997년 처음으로 하며 나의 취미생활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