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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은 은행단풍잎 변신

11월 13일수영을 마치고 수영장 형님들과 돼지국밥을 먹었다.형님들과 함께여서인지 언제 먹어도 늘 맛이 있다. 이곳은 수영장 한 분의 언니가 하는 곳이기에 우리에겐 언제고 후한 대접을 해주신다.뒤늦은 밥인지, 아니 어제 팔고 남은 밥인지 우리 형님들께 돌아가며 남은 밥을 누룽지 하도록 주기도 한다. 오늘은 내 차례가 된 듯 감사하게 식은 밥을 얻어왔다. 낮에 얻은 식은 밥으로 저녁준비를 하며 누룽지를 했다.그걸 또 식품 건조기에 올려 말려가며 누룽지를 완성했다. 식품 건조기에서 누룽지가 완성되는 동안 밤 걷기운동을 위해 거리로 나섰다. 거리는 지각한 은행잎이 변신 중이다.너무도 아름답게...... (김해 내동)

걷기운동

11월 12일오후에 잔 낮잠 탓인지 무거운 몸을 잠자리에 뉘었지만 잠이 오지 않았다. 연지공원까지 걸었다. 헐레벌떡 뛰고, 걷고 제법 많은 사람이 건강을 지키려 나름의 방법으로 운동을 하고 있었다. 걷기든 뛰기든 목적이 있었던 탓인지, 빈 벤치가 있었지만, 누구도 앉으려 하지 않았다. 걷기 적합한 날씨에 조명 아래 나무들도 곱게 가을옷을 갈아입고 밤길 발걸음에 맞춰 춤을 춘다.  저녁 9시경, 6천 보를 걷고 등줄기에 흘러내린 땀으로 걸음을 멈추며 밤 운동을 즐기고 돌아왔다. 오늘 밤은 잠 좀 푹 잤으면 좋으련만.....기대하며 이른 잠을 청해본다.

복지관 급식 봉사

11월 12일오늘은 수영장 정기휴관,아침부터 잠자리에서 일어나기 싫어 게으름을 피웠다.  한잔의 커피를 내리고 오늘 복지관에 들어가는 수영장 아우에게 전화를 걸었다. 아우는 복지관에 들어가는 날, 인원 부족으로 지원요청을 받았기에 안 가도 되는지, 확인차 전화를 걸었다. ‘언냐, 온나,’였다.  그냥 하루 쉬고 싶었다.내린 커피를 마시고 터덜거리며 복지관에 도착했다.반겨 주어 늘어지는 맘은 사라졌다. 오늘 복지관 식당에서는 고구마 밥을 했다. 그 밥을 내가 퍼야 했다.밥은 질었다. 밥 속에 고구마가 삐죽거리며 나오고 밥은 질어 약간의 떡이 되었고, 난황 속에 난 밥 봉사를 마쳤다. 어깨고 팔이 아팠다.그런데도 당구장에 들어섰다.점심시간 이후여서 빈자리에 복식조로 포켓볼을 쳤지만, 피곤이 몰려오며 공이 잘..

주말 복지관 당구

11월 9일주말에는 호흡이 맞는 형님과 사전에 약속하고 당구장에서 만난다.당구의 사구나 삼 구가 아닌 포켓볼을 치는 데도 시간이 오래 걸린다. 해서 시간이 나면 주말에 꼭 당구장을 찾는다. 오늘도 사전에 만나기로 하고 형님께 한 수 배우기로 했다.물론 자세라든지 공을 치는 위치 등을 치는 데는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비슷한 사람끼리 쳐다보면 그들이 배우는 것도 있을 것 같아 주말을 이용하기도 한다. 표현은 비슷하다고 했지만, 나랑 비슷한 사람은 없다 다 나보다 한 수 위다. 이른 시간 오전 10시경부터 치기 시작하고 점심때가 되면 서로 돌아가며 점심을 사기도 한다. 그리고 커피도 마시고 돌아와 2차전으로 다시 포켓볼을 친다.  오늘은 당구장 회원 5명이 추어탕 한 그릇씩을 맛있게 먹었다. 올해 1월 말에..

당구장 회식

11월 7일조금 춥다. 수영장 수영을 마치고 휴게실에서 옛날 여자들이 싸 온 간식을 먹었다. 그녀들과 자리는 언제고, 늘 즐겁다. 복지관으로 향해 포켓볼을 쳤다. 이곳에서도 오늘은 잘 풀려 즐거웠다.형님들과 복지관 점심을 먹고 오늘은 당구장 일부 회원의 회식이 있기에 저녁 5시까지 게임을 했다. 어젯밤 당구장 밴드를 만드느라 잠을 설쳐 오후가 되자, 게임을 하면서도 하품을 하며 게임을 했다.재미가 있으니 졸면서 했던 것 같다. 밤새 밴드 작업으로 잠을 설쳤다. 얼마 전, 지리산 나들이를 다녀온 회원들만의 회식 자리였다.식당의 음식 맛보다는 모인 자리에 함께할 수 있어 즐거웠다. 저녁을 마치고 귀가 후, 걷기 좋은 계절로 많은 시민이 함께 연지공원을 걸었다.

봉사시간

11월 6일경남혈액원에서 전화가 걸려왔다.봉사시간 상에 대한 연락을 받은 것이다. 2022년까지 시간상은 10,000시간, 13,000시간, 15,000시간~ 시간상이었기에 10,000시간 상을 2017년 연말에 받았었다. 하여 지난해 받을 시간은 13,000시간이 넘었기에 그 시간에 해당하는 시간 상을 받아야 하나, 직원이 올리지 않아 받지 못했다. 그런데, 2023년부터 천 단위도 새로 생겨 지난해는 11,000시간을 받았고 올해 12,000시간 상을 전해 받았다. 일반인들은 이해하기 힘들겠지만 봉사하는 봉사원들은 순수봉사기에 봉사시간이 쌓일수록 보람이라는 즐거움이 따라온다. 직원의 실수로 지난해 받지 못해도 순차적으로 하나씩 소급해서 받게 되었다.  언제까지 봉사할 수 있을까? 나도 잘 모르겠다.주..

갑실 딸내미 결혼식

11월 2일태풍 콩레이 영향으로 비바람을 맞으며 구포역에 도착했다.태풍은 추위까지 동반했다.태풍을 피하고자 구포역 내 대기실은 인산인해가 되었다. 오늘 오후 봉사원으로 만나 친남매같이 돈독하게 지내던 갑실 아우의 외동 딸내미를 시집보내는 날이기에 축하차 김해에서 영등포에 오르는 길이다. 아우의 딸내미에게 몇 년 전 ‘우리 며느리 하자,’ 했더니 딸내미는 ‘아주머니랑 아빠가 너무 친해서 며느리가 될 수가 없을 것 같아요.’ 했었다. 그만큼 아꼈던 아우로 그의 딸이 결혼하는 것이다.  영등포까지 가야 하기에 남편을 믿고 코까지 골아가며 잘 잤다. 암튼 기차에서는 잘 잔다.영등포역에 내려 동생 집에 가면서도 평소 같으면 ‘점심을 해놔라.’ 하며 바로 갔을 곳을 올케가 외손녀까지 돌보고 있어 불편함을 주지 않기..

지리산 달궁계곡, 정령치 고개 나들이

10월 31일241031 당구장 지리산 정령치 나들이 김해노인종합복지관 당구장 동아리(회장 김영윤) 회원 43명은 올여름 심한 더위로 노랗고 붉은빛의 가을을 볼 수 없었지만, 화려한 복장으로 단풍을 대신하며 지리산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출발하며 김영윤 회장님은 즐거운 나들이에 후원해주신 분들을 호명하며 감사함을 전해주었습니다.김해 북부동 새마을금고에서도 수건을 협찬해주었습니다. 아침은 진영휴게소에서 원탁 테이블을 펴고 집에서 끓인듯한 시래기 된장국에 밥 말아 미소지어가며 가볍게 식사를 마쳤습니다. 쌀쌀한 날씨는 햇살을 비춰 따스하게 해주었습니다. 푸른 하늘 사이사이 떠 있는 흰 구름은 춤을 추듯 흐르고 올여름 지나치게 더웠던 까닭에 고속도로 가로수는 이제야 노랗고 붉게 물들어가며 수줍은 듯 변하고 있었..

다친 내 다리

10월 30일지난 13일 걷기를 하며 징검다리에 다리가 빠져 어쭙잖게 다친 다리가 정형외과에서 엑스레이상에 뼈에 이상 없다고 엉덩이 주사와 3일 치의 약이 고작이었지만 다친 부위가 자꾸 부어올랐다.  서울과 세종을 다니며 고작 타박상약을 바르는 게 다였지만 부어도 너무 부어 굵은 다리에 바지가 걸려 입게 힘든 정도였다. 걷는 데는 이상이 없지만, 수영장에서 발차기가 어려웠다. 기판을 다리 사이에 끼고 팔로만 수영을 해야 했다. 견디다 못해 다시 병원을 찾아 초음파를 권했다.초음파로 알아낸 것은 혈관파열이었다.하여 부은 곳은 피가 고인 것이라고 해서 오늘까지 부어오르면 빼고 부으면 빼고 3번이나 피를 뺐다. 정형외과에서 왜 미리 알지 못했을까? 의문이 가고 환자인 나의 탓도 있다.내 다리는 나의 실수로 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