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담고 싶은 글/☞ 정보글, 음식,좋은글, 잼난글 579

아버지 생신 떡

12월 18일김해노인종합복지관의 당구장은 늘 행복으로 가득하다. 당구대는 당구와 포켓볼 각각 4대씩 총 8대, 당구가 프로에 가까운 회원들은 실력을 섞이지 않고 신입회원들을 위해 큐대를 잡기도 한다. 내가 들어간 건 24년 올해 1월 말경이다. 나 역시 초보로 입문해 선배들의 가르침으로 포켓볼을 매일 즐기고 있다. 참 고마운 일이다.  포켓볼은 더 많은 회원이 골고루 칠 수 있도록 복식으로 치며 늘 하하~ 호호~ 인생 선배님이 이끌고 후배들은 따르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옛날 사람들의 취미 공간이다. 또, 공기청정기가 있지만, 청결을 위해 서너 시간에 한 번씩 자연 바람으로 건물 안의 탁한 공기를 밖의 맑은 공기와 바꾸며 환풍도 시키고 회원 중 칠십 대 초반까지 서로서로 당번을 정해 청소도 하며 깨끗한 공..

코다리 찜

12월 17일전통사찰 선지사를 직장동료였던 분과 찾았다.일주문이 완성되어가고 있었다. 선지사 경내는 찬 바람만 불어댈 뿐 조용했다. 오백나한을 모신 영산전을 찾아 조용한 법당에서 기도를 드리고 스님도 잠시 뵐 수 있었다. 일행만 남겨두고 당구장 친구들과 점심 약속으로 식당으로 향했다.수영장을 다녀서 절에 다녀오며 속은 빈속이었다. 코다리찜~ 당구장 회원이 자주 가는 식당으로 추천 때문에 가게 되었다.코다리찜이 맵게 보였다.보통 맛으로 주문을 했지만 매운 정도는 평소보다 조금 맵다고 입을 모았다. 그래도 내색하지 않고 호호거리며 함께 먹었다.밑반찬으로 매움을 가라앉혀보았지만,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빈속에 먹은 찜은 당구장서 내 속을 요동치게 하며 불편하게 했다. 응급으로 형님이 주신 한방 소화제도 먹고 ..

스마트폰 카메라 앱

12월 12일오늘은 목요일, 김해노인종합복지관에서 오전 경로 식당에서 급식 봉사에 참여하곤 오후 2시 스마트폰 활용법(강사 박이진)을 배우고 있다. 스마트폰 활용법은 매주 목요일 오후에 강습이 있다. 오늘은 스마트폰에 있는 카메라 기능을 알려주었다.회원들은 박 강사 지시에 따라 긴장하며 스마트폰을 열었다. 여러 가지 기능 중에 배우고 싶었던 기능이기에 소개하려 한다. 고속촬영 즉, 스마트폰 기능 중에 있는 ‘버스트 샷 촬영’을 말한다. 가족이나 친구들과 야외에서 특히 바닷가에서 쉽지 않은 점프하는 정지 장면을 찍은 경험이 있을 것이다. 이 기능을 통해 적절하게 쓰면 좋을 것 같다. 스마트폰 ‘카메라 앱’을 먼저 연다.① 좌측 상단 톱니바퀴같이 생긴 ‘설정’ 버튼을 터치한다. ② 중간 부분에 촬영 버튼 밀..

김해 노복 당구장 총회

12월 5일김해노인종합복지관 당구장(회장 김영윤) 회원들은 오전 10시, 3층 당구장에서 2024년 총회를 했습니다. 총회는 최인식 간사의 진행으로 한해의 각가지 행사를 비롯한 김영윤 회장의 인사말로 시작되었습니다. 이어서 김홍철 감사의 감사보고에 이어 기타 안건토의를 했습니다. 회원 148명 중, 직전 회장이며 현 고문으로 김병남/ 조동욱/ 박성영 님을 비롯한 120여 명이 함께 참석해 총회를 마치고 자리를 불고깃집으로 이동해 24년을 마무리를 했습니다. 당구장은 삶의 즐거움이 이어지는 취미 공간으로 가족 같은 분위기로 운영될 것입니다. 한 해 동안 임원님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생강 5kg 말리기

12월 1일지난달 김장을 하며 생강 5kg을 사두었다. 겨울철이면 생강을 말려 끓여 먹기 때문에 준비하는 것 같다. 그걸 오늘, 일요일에 작정하고 편한 자세로 두 다리 뻗고 앉아 거실 티브이 앞에서 예능프로를 보며 5시간 만에 껍질을 벗겼다.  먹기 좋은 크기 만큼씩 잘라 식품건조기에 말렸다. 아마도 10시간 이상은 말려야 할 것이다. 생강을 좋아하기도 하지만 아들에게도 보내고 겨울철 목감기를 예방하기 위해 늘 준비한다. 손가락에 류머티즘이 오는 듯, 엄지손가락에 통증으로 얼마 전부터 약을 먹고 있기에 겨울철마다 준비하던 생강은 올해가 마지막일 것 같다. 생강을 좋아하는데....다른 방법을 찾아보며 겨울을 맞이하련다. 저녁은 반 마리로 닭볶음탕을 준비해 맛있게 먹었다.

임산부/영유아 가족 배려 주차장

11월 28일복지관 주차장에 들어서며 넓은 숲길 3층 정도에 이르는 주차장이 있기에 장애인주차장이 있는 곳에는 주차를 잘 하지 않는다.하지만 오늘은 정오쯤 들어서니 주차공간이 없었다. 이리저리 배회하다 보니 장애인주차장 있는 곳의 주차장이 비어 주차를 하며 보게 된 것이 임산부/영유아 가족 배려 주차장이었다. 언젠가 지면을 통해 본 것은 눈으로 확인하게 되었다. 여성 전용 명칭을 임산부/영유아 가족 전용으로 바꾼 것이다.아마도 노인복지관이기에 어르신들의 공간이 많다 보니 이곳은 우선 한 자리만 만들어 놓은듯했다. 취학 전 영유아가 있는 가정이면 성별 상관없이 주차해도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기억해야 할 것 같다. 주차장 옆에 있는 동백나무는 추위가 찾아오자 겨울임을 알고 동백꽃 봉오리가 피어올랐다. 동..

청춘사진관 밴드

11월 27일난 촬영준비를 하고 집을 나섰다. 어제 내린 비 탓인지 추위는 갑작스럽게 찾아왔다. ‘아이~ 추워 ..... ’ 하며 종종걸음으로 지하주차장에 들어섰다. 추위가 온다는 소식을 들어서일까, 주차장은 너나 할 것 없이 지하에 주차해서 조금은 엉망이 되었다.그래도 요리조리 잘 빠져나왔다. 오늘 오후부터 일찍 주차해야 할 것 같았다. 수영장에 들려 50분 강습 중 20분 후, 수영장을 빠져나와 복지관 물리치료실 봉사활동을 가야 하는 날이다. 오후 1시 30분 실버아카데미 수업특강이 있는 날이기도 하다.  수요일 오늘은 조금 바빴다. 오늘은 특강을 대신해서 청춘사진관 밴드의 공연이 있다고 했다. 그중 밴드 회원 한 분은 내게 촬영을 부탁도 했다. 물리치료 의료상담실까지 잘 마치고 복지관 식당에서 점심..

올가을 마지막 단풍

11월 26일눈을 뜨니 빗소리가 들렸다.추위를 몰고 온다는 비가 내렸다. 어젯밤 한잔 걸친 술이 속을 불편하게 했다.그래도 움직이니 움직일 만했다. 아침 7시 30분 수영을 가기 위해 현관을 나서며 수영장 바구니를 챙겨 집을 나서자 옷깃 세워 거북목으로 숨긴 내 얼굴을 강타했다. 비바람이 강하게 불었다. 도롯가 비바람은 노란 단풍잎을 이리저리 끌고 다녔다.밤사이 내린 적은 비와 초겨울 찬바람으로 가을옷들이 벗겨진 채 도로와 인도를 노란 천국으로 만들었다. 벌써 김해 이사 온 지 30년이 다 되어간다.제2의 고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공원 많고 경운산이 가까이에 있어 언제고 오를 수 있는 김해는 참 살기 좋은 곳이라 생각한다. 단풍잎들은 작별을 고하듯 멀리 구르기도 했지만 떠나는 것이 아쉬워 겨울 여..

환경공무관

11월 25일우리가 그동안 섰던 환경미화원의 새 이름 ‘환경공무관’ 어젯밤 엎치락뒤치락하며 잠을 이루지 못하고 티브이 리모컨을 켜며 보게 된 예능프로 ‘놀면 뭐하니’라는 프로에서 유재석/김석훈 님의 환경공무관의 역할로 공무관들의 일상을 체험하는 프로를 보면서 환경미화원이 환경공무관으로 바뀜을 알게 되었다. 눈뜨며 나서는 길에서 낙엽을 쓸고 있는 제일 먼저 만나는 환경공무관이다.  ‘아 그래 이 가을이면 환경공무관들이 가장 수고할 것이다.그저 낙엽을 좋아할 수만은 없지, 단풍잎이 다 떨어질 때까지 올가을 가장 바쁜 분들일 텐데.... 오늘도 수고가 많습니다.’맘속 소리를 내며 핸들을 복지관으로 꺾었다. 복지관 주차장에도 단풍, 은행 등의 낙엽이 바람 따라 이리저리 구르며 수북이 쌓여있었다. 복지관 당구장에..

법륜스님의 행복 톡톡 - 부족한 사람은 없다

11월 24일 *부족한 사람은 없다* 세상의 모든 남자 여자들은다 고만고만하고 괜찮아요.우리는 마음에 드는 사람을 골라 결혼하지만살다보면 서로에게 점점 불만이 커져요. 상대의 문제가 아니라내 기대가 크기 때문입니다.그 사람 능력은 80인데내가 100을 원하기 때문이지요. 세상엔 부족한 사람도뛰어난 사람도 없습니다.내 기대를 낮추면다 만족할 수 있어요.https://band.us/page/73656818/post/3412 어제로 3일째 김장을 하며 파만 다듬어주고는 기대가 컸던 만큼 배춧속을 넣고 버무리는 동안 꼼작 않고 티브이와 한 몸이 되어버린 남편이 야속했다.마무리하며 과메기와 한잔하며 ‘좀 도와주지….’ 투덜거리며 말도 했다.남편이 내게 한 대답은 ‘말을 하지.’ 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