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헌혈사랑 659

춘천 가는 길 세종 들러

10월 25일매주 금요일 오전에 찾는 주촌 농협 노래 교실을 들려 미리 준비한 가방을 챙겨 빠른 걸음으로 진영역으로 향했다. 10월 26일과 27일은 헌혈봉사회 전국협의회에서 춘천마라톤대회에 참석해 현장의 선수와 가족이 삼만 명이 넘는다. 그 사람들을 대상으로 헌혈캠페인을 펼치기 위해서다. 물론 전헌협 임시총회도 한다. 헌혈봉사원 김주연과 동행을 하며 사전에 구매한 기차표로 세종에 들러 춘천을 올라가야 했다.한 번에 춘천 가는 기차, 시외버스가 없기에 구한 기차표 시간에 의해 세종에서 하루 묵어가야 했다. 손자가 보고 싶어서 일게다. 진영역은 제법 사람들이 많았다. 주연과 진영역 밖으로 나와 바빠서 먹지 못한 점심을 캔맥주로 대신하며 기차에 올라서는 잠을 청하기로 했었다. 생존해보지 않은 밝은 대낮 역 ..

성공, 헌혈 272회

10월 24일지난주 헤모글로빈 수치는 11.1, 비극적인 수치로 나아 일주일을 더 미뤘다.하긴 잠을 제대로 못 자니 좋을 리 없을 거로 생각했지만 이렇게 약하게 나올지 몰랐었다. 계속 일정이 있어 잠 설치고 나들이 다니고, 식사는 거르지 않고 잘 먹고 특히 물을 많이 먹었던 것 같다.어제 합천으로 나들이 가서도 오가는 차량에서는 거의 잠을 청했었다.  수영장을 다녀와 큰 기대를 안고 김해헌혈센터 입구에 들어섰다.어머! 아침부터 웬일로 헌혈자들이 가득했다. 역시 감사했다. 난 레드커넥트 헌혈 앱을 통해 전자문진도 하고 예약도 하고 왔기에 입구에 들어서면 우측에 있는 테이블 PC로 접수를 했다.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간호사 앞에 앉았다. 우선 혈압부터 쟀다.헐레벌떡 2층까지 급히 올라갔기에 150이 나왔다...

김해헌혈센터 안내 봉사활동

10월 21일복지관 당구장에서 한 수 포켓볼을 배우며 점심까지 해결하고 오후 1시 안내 봉사활동을 위해 김해헌혈센터를 찾았다. 헌 집에 도착해 얼마쯤 있었을까? 주차도장 확인증에 도장을 찍어줄 때쯤, 부모를 따라 헌 집에 온 나의 손자 또래의 여자아이가 헌혈하는 아빠를 기다리며 장난을 치다가 손끝을 조금 다친듯했다. 칭얼거림에 간호사에게 과자를 얻어 울음을 그치게 했다.엄마의 보살핌에도 33개월 아기기에 그럴 수 있다.  내 손자는 사내아이기에 더 심하게 뛰었을 것이다. 헌혈을 마치고 대기실로 나온 아빠를 맞으며 며칠 몇 날을 못 본 듯 반갑게 반겼다. 귀여웠다. 36개월의 내 손자도 보고 싶었다. 월요일이어서일까? 헌혈자는 띄엄띄엄 찾아주었다. 어둑해지는 저녁 6시 활동을 마쳤다. 비가 오려는지 어둠은..

대한적십자사 창립 119주년 기념식

10월 18일 오후 2시 서울 코엑스 3층 대강당에서 대한적십자사 창립 119주년 기념식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대한적십자사 김철수 회장, 한덕수 국무총리,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 노란 조끼의 적십자 봉사원 속에 헌혈봉사회 전국협의회 이상성 회장을 비롯한 임원들이 참석해 기념을 축하했다. 식순에 의해 국제적십자운동 기본원칙 낭독, 적십자 활동 영상 상영, 기념사 김철수 회장, 축사 한철수 국무총리 각각 해주었으며 국민훈장을 비롯한 정부 포상 순으로 행사는 진행되었으며 축하 공연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수상자는 30명으로 대통령상을 헌혈봉사원으로는 서울 중앙헌혈봉사회에 전(前) 이승기 회장이 받았다. 행사장 오디토리움의 1,000석 자리에 맨 뒤 3줄에 앉은 헌혈봉사회 전국협의..

119년 창립일 참석 위해

10월 18일대한적십자사 창립 119주년 기념식 참석을 철도를 이용해 오르기 위해 새벽 5시부터 서둘러야 했다.구포역까지 남편이 태워주었다.비 소식에 간편 차림으로 서울을 갔다.왠지 속이 쓰렸다. 준비해간 생수로 속을 다스렸다. 기차에 오르자 동창 모임으로 김천을 가신다며 수영장 형님을 뵈었다. 그것도 바로 내 앞자리였다. 하지만 잠이 쏟아져 견딜 수가 없었다. 앞칸에 형님은 먹을거리를 계속 전해주었다. 낙동강 물 속은 모르지만, 수면 위는 평온했다. 사람 속과 같을 것이다.창밖 논은 누렇게 벼가 익어갔다.앞칸 그녀들의 수다를 자장가로 난 어디선가 잠이든 듯했다. 눈을 뜬 건 앞칸 형님이 김천서 내리신 뒤였다. 천안 부분부터 비가 내렸다.병든 닭같이 졸며 영등포역에 도착해 헌혈봉사회 경기회장을 만나 행사..

김해헌혈센터 안내 봉사활동

10월 4일요즘 평일은 김해 헌혈센터에서 시간이 허락하는 데로 안내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오늘은 마음 아픔 이야기를 해보려 한다.노란 쪼기의 봉사원은 무료로 활동하고 있음을 모든 분이 알았으면 한다. 봉사원은 가끔 방문으로 헌혈자를 다 기억하지 못하는 건 당연한 게 아닐까, 한다.전자문진을 했는지 안내를 하는데 헌혈자는  ‘자주 오는데 그것도 모르느냐?,’ ‘내가 알아서 한다. 저만치 떨어져라.’ ............................ 참 당혹스러운 말이다. 어쩌다, 한 번씩 만나는 예의 없는 헌혈자, 간호사마저도 곤욕을 치르게 한다.봉사원도 간호사도 손아랫사람처럼 하대하는 모습을 보고 너무 안타까움을 느꼈다. 간호사 역시, 누군가의 딸이고 아내요 엄마일 터인데.... 간호사들은 ‘어쩌겠어..

김해헌혈센터 안내 봉사

10월 3일개천절, 공휴일에 안내 봉사활동에 나섰다.비가 올 듯 말 듯 해가 뜨기도 하고 먹구름이 그늘로 만들고 우산을 들었다 놨다, 들고 나왔다.우중충한 날이었다. 시간 맞춰 오후 2시에 헌 집을 찾았다.공휴일 날씨 흐림에도 다행히 헌혈 침대는 계속 채워지고 있었다. 늘 하던 대로 주차도장 찍어주고 직원들이 시킨 건 아니지만, 남는 시간에 재활용품 분리하고전자문진을 못 하는 헌혈자는 설명하고 책 좀 보고..날씨 탓인지, 몸이 찌뿌둥하다. 창밖에 비가 내렸다. 오후 6시가 되어 마치고 귀가하는 곳곳을 비는 나를 따라 내렸다. 아파트 현관을 들어서고야 비는 저만치 나와 헤어졌다. 돌아와 저녁은 돼지고기 넣고 햄도 넣고 김치찌개를 끓였다.남편은 고맙게도 ‘마누라 김치찌개 맛있다.’를 남발했다.

헌혈 은장 유공 패 받은 김진완 님

9월 30일세종에서 새벽 5시 30분에 아들 도움으로 대전역에서 기차를 타고 구포역에 내린 피곤한 하루다. 갑자기 손자를 보게 되어 봉사활동도 어제서야 취소하고 싶었지만, 안내 자리에 있던 공익요원이 없다는 이유로 경남혈액원의 도움을 요구했기에 봉사에 참여해야 했다. 오전 10시부터 하기로 한 안내 봉사를 오후 1시로 변경하며 김해헌혈센터에 시간 맞춰 도착했다.  오후 1시 시간에 맞춰 김해헌 집에 도착했다. 헌혈자들을 이어서 한 명씩 들어와 주었다.안내하며 생수통 분리수거 정리를 하며 주차권 확인도장도 찍어주었다. 주차권 확인도장을 찍으려 할 때 헌혈자의 손에 봉투 하나가 들려있었다. 그건 유공 폐증서가 담긴 봉투였다. 호기심이 발동하며 물었다.  ‘봉투에 담긴 게 은 장일까요? 금장일까요?’ ‘그런 ..

♣ 헌혈사랑 2024.10.01

김해헌혈센터 안내 봉사활동

9월 23일오늘 4일째 봉사활동에 참여했다.늘 하던 데로 흰 테이블을 나름 물티슈로 깨끗하게 닦았다. 오전 10시 문을 열자 젊은 부부가 방문했다. 난 ‘어서 오세요. 10시 20분부터 합니다. 전자문진하고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했다.그들은 ‘전자문진 했어요.’ 했다. 난 다시 ‘그럼 접수 해주시겠어요.’ 하며 간호사들이 준비하는 시간을 벌어주었다. 오전에 제법 많은 헌혈자가 찾아주었다.기부받은 생수통 분리하며 헌혈자들을 맞이하고 주차권 도장도 찍어주며 시간을 보냈다. 책꽂이에 작은 키로 고개를 내민 시집, 난 반갑다고 손을 뻗어 시집을 내 팔에 안았다. 책장 문을 열고 한 장 한 장 방을 훑었다.읽는 순간 그리움이 쌓이며 마음이 편안해졌다. 김해헌혈센터에서 마주한 한 권의 시집, 시인의 팬이 된 듯...

2024년 제 4차 전헌협임원 영통회의

9월 22일대한적십자사 헌혈봉사회 전국협의회(회장 이상성)에서 9월 22일 오후 8시 ‘2024년 제3차 전헌협 영상 임원회의’를 임원 11명 중 8명이 영상회의에 참석했다. 영통회의는 장소 불문으로 집의 책상 혹은 거실에서 참여하는가 하면 청소년 보호 차원의 봉사활동으로 거리를 누비며 참여하고 고속도로를 타며 휴게소 주차장에서 참여하기도 했다. 회의내용은 *전헌협 행사 당일과 1박 2일, 참석자 회비에 관련 건 *행사 참석 시 봉사시간 외 적용되는 것에 빠른 처리 *혈액 관리본부장과 간담회 예정 (봉사원 조끼 지원금 건의. 추가 안건 있을 시 건의) *전헌협 결성 내년 20주년 행사에 따른 세부사항 총회에서 의논 그밖에 10월 26일 춘천마라톤 헌 캠에서 내년 워크숍 장소와 내년 하반기 행사와 겹치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