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 1443

남편 생일 빗속드라이브

4월 17일 아침부터 비가 내렸다. 어젯밤부터 남편을 위한 상차림을 준비했다. 아들 며느리도 오지 않았다. 아니 오지 못하게 했다. 결혼을 앞두고 ‘사회적 거리 두기가 연기된다.’라는 뉴스를 접하고 오지 못하게 한 것이다. 아직 아들은 결혼 전이니만큼 내가 해주는 마지막 남편생일상이라 생각하고 남편이 좋아할 만한 음식을 차려주었다. 남편은 아들이 축하금? 을 보내주었다, 고 했다. 남편은 내가 해주는 돼지갈비를 무척 좋아한다. 해서 돼지갈비, 표고/연근 전, 표고버섯 볶음~ 등 싱거우면 모두가 맛있다고 하는 남편이다. 그렇게 아침상을 물리고 빗속드라이브를 다녔다. 물론 볼일이 있어 볼일도 볼 겸, 봄비에 젖어있는 봄꽃 나들이를 다녀왔다. 남편은 ‘며느리가 마누라 음식만큼 하려나~’ 했다. 어이구, 벌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