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생일 빗속드라이브
4월 17일 아침부터 비가 내렸다. 어젯밤부터 남편을 위한 상차림을 준비했다. 아들 며느리도 오지 않았다. 아니 오지 못하게 했다. 결혼을 앞두고 ‘사회적 거리 두기가 연기된다.’라는 뉴스를 접하고 오지 못하게 한 것이다. 아직 아들은 결혼 전이니만큼 내가 해주는 마지막 남편생일상이라 생각하고 남편이 좋아할 만한 음식을 차려주었다. 남편은 아들이 축하금? 을 보내주었다, 고 했다. 남편은 내가 해주는 돼지갈비를 무척 좋아한다. 해서 돼지갈비, 표고/연근 전, 표고버섯 볶음~ 등 싱거우면 모두가 맛있다고 하는 남편이다. 그렇게 아침상을 물리고 빗속드라이브를 다녔다. 물론 볼일이 있어 볼일도 볼 겸, 봄비에 젖어있는 봄꽃 나들이를 다녀왔다. 남편은 ‘며느리가 마누라 음식만큼 하려나~’ 했다. 어이구, 벌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