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0일 내일 새벽 기차로 경기헌혈봉사회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일주일 전 기차표를 예매해두었다. 회의에 참석할 준비를 하고 저녁 무렵 이웃의 아우님과 찻집에서 만났다. 한 시간가량 생강차와 레몬 생강차를 각각 마시며 내일 새벽에 일어나야 하기에 그저 가벼운 마음으로 차를 마시며 여자들 수다 속 이야기를 나누고 귀가했다. 저녁 8시 20분경 씻고 일찍 잠자리에 들어야겠다는 생각에 거실에 가벼운 가방 하나를 챙겨두었다. 8시 36분 서울에서 헌혈봉사회 직전 회장에게 전화가 걸려들었다. 내일 함께 회의에 참석하기로 한 봉사원이기도 하다. 대화를 마치며 ‘내일 경기에서 뵙죠.’ 하며 전화를 끊을 때쯤, ‘이 회장 내일이 아니고 다음 주로 회의 날짜 바뀌었어. 연락 안 갔던가요?’ 하는 것이 아닌가. ‘아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