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취미생활/☞ 걷기,수영, 노래, 영화 등~ 602

조부경 노래교실

11월 10일 적십자 회원의 시상식에 다녀오느라 조금늦었다. 노래교실이 더욱 썰렁해졌다. 그래도 꿋꿋하게 노래를 불렀다. 하필 부르는 노래가 가을 분위기에 맞는 노래를 부르다 보니 더욱 허전했다. ‘님과 함께’라는 노래를 율동과 함께 부르긴 했어도 침체 된 분위기는 그대로였다. 조 강사가 우울했기 때문이다. 조 강사의 노래 하는 중에 울먹임을 눈치채고 난 미친 척 몸을 흔들어댔다. 어렵게 수업은 마쳐졌고 위로라도 하듯 회원이 점심과 커피를 샀다. 이날 만큼은 노래교실이 쓸쓸했다. 가을인가~!!! 나는 꿈틀거리고 싶다.

조부경 노래교실

11월 3일 고집불통 남편이 초저녁부터 밤새 앓았다. 난 허리통증으로 남편을 일으켜 세울 수가 없어 119를 부른다 해도 ‘안 된다’하며 밤새 끙끙거렸다. 밤새 설득으로 ‘날이 밝으면 병원을 찾겠다.’ 약속하곤 남편은 복통에 시달리고 난 새우잠을 잔듯했다. 오전 8시가 넘자 첫 번째로 접수를 위해 남편 단골병원을 달려갔다. 두 번째로 접수를 할 수 있었다. 5분 전 9시에 남편이 오도록 전화를 했다. 초췌한 모습으로 남편이 들어섰고 진료를 받았다. 장염이란다. 이온 음료를 마시고 미음을 먹고 흰죽을 먹은 뒤에 익힌 반찬에 밥을 먹도록 처방했다. 영양제를 맞자해도 필요 없다며 뿌리치고 병원을 빠져 집으로 돌아와 잠든 남편을 보고 노래교실을 갔다. 내 눈에는 잠이 찾아왔지만 이내 조부경 강사에 흥얼거림에 실..

조부경 노래교실

10월 27일 하늘은 푸르고 맑다. 농가에 누런 벼들도 가을걷이에 들어갔다. 코로나만 없어졌으면~~~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며 20명의 조부경 노래교실 회원들은 조 강사의 재치있는 입담에 가수 나훈아의 노래 ‘명자’를 부르며 리듬을 탔다. 가족 같은 분위기 수업에 오늘은 김해 서상동에 자리한 ‘현희 헤어크리닉’을 운영하는 서기선 회원이 커피를 준비해 입까지 행복한 시간이 마련되었다. 수업을 마치고 들깨 칼국수로 즐거웠던 노래 품평회도 가지며 카페로 자리를 옮겨 직장 일로 참석 못 한 김옥희 회원과 오늘 수업 내용을 영상으로 전하며 아름다운 가을 여자들의 수다는 이어졌다.

조부경 노래교실/ 한우 선지국밥(부원동)

10월 20일 참 오랜만에 노래교실을 찾았다. 홈플러스 측은 강의실 입구에서 손 소독과 발열 체크를 하며 강의실로 입장시켰다. 노래교실은 낯설었다. 코로나가 있기 전에 100여 명으로 빼곡했던 강의실에 18명 회원만이 조부경 강사의 강의를 받았다. 그런데도 조 강사는 ‘언니, 오빠들 행복과 배려로 하루를 즐겁게 보내주세요’ 했다. 에너지 넘치는 조부경 강사의 입담까지 덧붙여 즐겁고 행복한 시간은 눈 깜짝할 사이에 훌쩍 지나갔다. 윤미선 회원이 떡과 음료를 준비해와 건배사를 외치며 입도 즐겁고 노래로 귀도 즐거웠다. 조부경 노래교실은 김해 내동 홈플러스 매주 화요일 오전 10시 30분 많이 찾아오세요. 단, 마스크 착용자만 입장이 가능한 점 참고하세요. 조부경 노래 강사의 수업을 마치고 시간이 되는 회원들..

김해 시민스포츠센터 『코로나블루 극복』 부분적 운영 안내

10월 5일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 적용을 받기 때문에 임시운영으로 입장 인원은 50명 이내로만 받아서 할 예정이란다. 김해스포츠센터 홈페이지를 참고하세요. sports.gasc.or.kr/web/board/BD_board.view.do?seq=MjAyMDEwMDUxMDA5MTU4MjI%3D&tab=&bbsCd=1049&pageType=&showSummaryYn=N&delDesc=&q_currPage=1&q_sortName=&q_sortOrder=&q_searchKeyType=&q_searchKey=&q_searchDt=&q_startDt=&q_endDt=&q_searchVal= 스포츠센터에서는 운동을 통하여 시민과 함께 '코로나 19'를 극복하기 위해 아래와 같이 부분적 정상운영을 시행하오니 많은 참..

허전함을 해반천 자연 공부로

10월 2일 아들과 추석 연휴로 함께 했던 건 지난해로 막을 내렸다. 올해부터는 처가에 보내야 하기에 긴 휴가도 반 토막이 난 것이다. 어제, 애들을 올려보내고 허전함과 무거운 마음 가라앉히려 남편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해반천을 걸었다. 남편은 서운한 마음을 해반천 주변에 서식하는 잡초들을 알려주며 위로했다. 돌미나리들이 유난히 많이 피어 있었다. 해반천에는 노랑어리연꽃이 자태를 뽐내고 잉어들이 가을을 즐기며 왜가리도 한가로이 비행했다. ‘이 풀이 뭐인지 아나?’ ‘모르는데요.’ ‘왕골 화문석 재료, 어릴 때 많이 만들었는데~’ ‘묵직하게 지나가는 저 기게는 아나?’ ‘글쎄 정확한 이름은 모르지만, 벼 벨 때 쓰는 기계 아닌가요.’ ‘맞아, 콤바인~’ ‘저기 두꺼비다,’ ‘어디~!’ 그 옆에는 메뚜..

언냐~ 울 밥 먹자

9월 18일 노래교실에서 만난 아우들과 코로나로 인해 특별한 만남이 아닌 오늘 7개월 만에 처음 만났다. 전화로 카톡으로 보고 싶다, 만나자 등으로 안부를 전해오다 오늘은 주변의 눈치를 봐가며 한가한 식당에서 배 둘레를 채웠다. ‘언냐, 올 우리 밥 먹자.’ ‘어케~?’ 코로나 중에 몇 개월 전 개업을 한 삼겹살집에서 옥희는 만남을 추진했다. 만나 반가워 카톡으로 전화로 안부를 묻기도 했지만 서로 변한 모습에 ‘살쪘다.’ 옆구리 살도 보여줘 가며 아지매들의 수다는 하하 호호 ~~~ 김해 시외버스터미널 주변에 있는 대패 삼겹살집은 여러 가지 채소에 밑반찬도 다양하게 있는 제법 넓은 식당이었다. 코로나만 아니었으면 대박 났을 법한 집이었다. 대형 매장을 찾아 커피까지 마시는 대범함을 보이며 덕분에 행복하고 ..

연지공원 걷기

9월 15일 친정 오빠를 위해 서울을 올라야 하는데 허리 협착증 통증으로 발이 묶였다. 병원을 찾아 CT와 X레이를 찍어본 의사는 허리 협착증은 디스크로 진화되었다고 했다. 고주파와 물리치료를 받으며 코로나로 수영이 어려우니 걷기를 통해 가벼운 운동을 유도하며 지켜보자 했다. 최근 코로나로도 움직임이 적었지만, 백내장 수술로도 땀을 흘리지 않으려 애쓴 것이 살이 찌는 결과를 낳았다. 건강이 중요하다고 말하는 남편은 ‘모자 속에 수건을 두르고 눈에 땀이 들어가지 않도록 하고 조금씩 걸어보자,’ 며 연지공원을 함께 걸어주며 도움을 주었다. 최근 백내장으로 땀 흘리며 걸어본 적이 없었다. 몇 개월만인지 기억도 없다, 오늘 조심스럽게 걷기를 시작해봤다. 내 몸이 건강해야 오빠의 건강도 지켜드릴 수 있기에 열심히..

수영회원들과 나들이

8월 11일 코로나 19로 수영회원들과 6개월 만에 만났다. 장마 속 하늘은 조용했다. 이들은 70대 후반 즉, 80을 바라보는 연세의 형님들이다. 연세가 있다 보니 코로나로 수영장은 엄두도 못 내고, 3~4명이 해반천을 걷는다고 했다. 이들과 만남을 가지며 가덕마을을 다녀왔다. 물론, 지금은 백내장 수술로 운전이 안 되어 두 분 형님의 차량으로 8명이 바닷가를 다녀왔다. 며칠째 내리던 비는 고맙게 이때만은 오지 않았다. 나름 맛집으로 소문난 해물 정식으로 점심을 먹고 조용한 카페로 자리를 옮겨 하하~ 호호~ 시간을 가졌다. 휴가철로 손님이 없는 조용한 카페의 쥔장은 이웃사촌같이 우리를 맞았고 종류별로 차 맛을 보라며 마카로니 과자도 내주었다. 함께 수영 실버 반에서의 9년의 이야기를 거슬러도 올라가 보..

김해 시민스포츠센터 수영장 ‘사회적 거리 두기’ 실천

6월 26일 지난 2월 말부터 코로나 19라는 무서운 바이러스로 무기한 휴장에 들어간 수영장이 5월 20일부터 재개장을 했다. 그런데도 수영장 소식을 접했음에도 아들 결혼, 집안일 등의 이유로 이날 찾게 되었다. 주차장에서 내려 들어섰다. 입구 바닥부터 입장하라는 발자국 모양의 스티커를 부착해 안내했다. 수영장이 이렇게 조용했나, 싶을 정도로 조용했다. 수영 마치면 휴게실에서 커피를 마시며 수다를 떨던 곳도 '착석금지' 잠시 휴장?에 들어가 썰렁하고 조용했다. 노인반에서 수영하면서 젊다는 이유로 총무를 9년 넘게 하면서 희로애락을 같이 하며 이번 수영 소식도 단체 문자로 알려주고 난 이날, 처음 찾았다. 수영회원 실버 반에서만 9년을 넘게 함께했던 그들이 보고 싶기도 했다. 발자국 모양의 스티커를 따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