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취미생활/☞ 걷기,수영, 노래, 영화 등~ 626

영화 ‘인질’

8월 24일 오늘 영화 ‘인질’을 보기로 했다. 전국에 퍼부은 이번 태풍 '오마이스'로 주택과 상가 도로 곳곳이 물에 잠기는 등 피해가 잇따랐고 다행히 새벽에 소멸하였다, 는 피해뉴스 소식을 접하며 집을 나섰다. 지난밤 태풍 '오마이스'로 요란했던 하늘은 가는 비와 어둠만 남기고 대체로 조용했다. 오전 9시 10분경 빗소리를 직접 듣고 싶어 우산을 들고 비를 맞으며 걸어서 약속 장소인 CGV를 향해 질척거리는 거리를 걸었다. 난 빗소리에 그냥 기분이 좋았다. 조용한 거리는 반짝거리는 도로 위로 택시만이 소리 없이 달리고 있었다. 이곳에 별 피해 없음에 감사하며 영화관에 들어섰다. 2~3인의 관람객이 들어섰고 난 일행을 기다리며 가족 단체 카톡으로 비 피해 안부를 물으며 일행을 기다렸다. 그녀들이 도착해 ..

안전요원과 초밥집에서

8월 19일 코로나로 수영을 현재는 할 수 없지만, 2019년 7월 14~15일 하루 9시간씩의 맹훈련으로 교육을 받으며 안전요원 자격증을 취득했었다. (https://blog.daum.net/lks3349/2874) 실버 반에서 오전 8시 수영을 하며 하루를 열어가던 때였다. 오전 10시 수영을 강습받는 정재희 회원, 2019년 6월 어느 날, 그녀는 장애인 활동 도우미를 하면서도 오래전부터 알고 있던 회원으로 내게 안전요원시험을 보자고 제의를 했다. ‘내가 어떻게 자격증 시험을 봐?’ 하며 의아해하던 내게 용기를 주며 안전요원에 응시하도록 도움을 주어 자격증 2급을 따게 했던 회원이었다. 현재 코로나 격상으로 수영장 임시휴관으로 쉬고 있지만, 안전요원으로 근무를 서고 있다. 그녀는 최근 신변의 일로 ..

해반천 걷기 8/ 5

8월 5일 이른 아침 06시 10분, 더위를 피해 남편과 일찍 집을 나섰다. 집 앞을 나서 걸으며 ‘우리 동네 숲길’을 걸었다. 매미는 이른 아침부터, 아니 밤새 울어댄 듯 쉼 없이 울어댔다. 매미 소리를 들으며 가을이 곧 올 거란 생각에 해반천으로 향했다. 해반천을 늘 걷고는 있지만 ‘참 좋다’라는 표현을 하게 된다. 단, 사람이 걷는 길 보다는 자전거 도로가 더 넓은 것이 흠일 뿐이다. 작은 무리의 노랑 코스모스가 우리를 맞이했다. 얼마나 걸었을까? 국화과의 노란 기생초가 한 다발 내게 다가오는 듯했다. 잡초인 듯 피지만 자꾸 보니, 예뻤다. 운동기구로 자신을 만드는 사람, 자전거로 달리며 더위를 뿌리치는 사람, 친구가 좋아 이른 시간 놀이기구를 타며 즐기는 사람, 더위에 다양한 사람들이 해반천을 찾..

모가디슈 - 영화

8월 3일 코로나로, 우울증으로, 집에만 있으며 주전부리가 심해진 탓에 내 몸이 점점 변해가고 있어 지난 6월 헬스장을 찾은 적이 있었다. 그곳에서 헬스를 하는 두 여인을 만나 유대관계를 맺고 있었다. 그녀들은 자녀의 학부모로 만난 50대 초반의 내 집 주변에 사는 이웃사촌이었다. 오늘은 그녀들과 영화(모가디슈)를 보기로 했다. 그녀들은 ‘영화 본 지가 언제인지 기억이 안나요.’ 하며 즐거워했다. 다음에 기회를 더 마련하리라 생각하며 영화를 감상했다. 모가디슈 - 출연진 배우 : 김윤석, 조인성, 허준호, 김소진~~~ 김윤석은 한국 대사로 대한민국을 UN에 가입시키기 위해 소말리아의 수도 ‘모가디슈’을 찾는다. 대사관 일행은 모가디슈의 내전으로 고립되고 만다. 전기도 통신도 끊기고 막무가내 살해와 금품약..

해반천 걷기 7/31

7월 31일 수영장 근무는 앞으로 일주일은 임시휴관으로 휴가를 받은 셈이다. 말이 휴가지, 코로나로 두문불출할 것이다. 사실 휴가엔 친정에 가려 했지만, 오빠도 안 계신 곳에 가려니 그저 우울할 뿐, 그냥 집에서 쉬기로 했다. 지난밤 잠들기 전, 아침 눈을 뜨면 분성산을 가기로 했지만, 몸 상태가 안 좋았다. 그냥 해반천을 돌기로 했다. 덥고 후덥지근 비가 올 것 같았다. 하지만 김해는 비가 잘 오지 않기에 그냥 가볍게 걷고 돌아올 생각에 06시 20분 집을 나섰다. 백로 한 쌍을 보며 더위도 잠시 내려놓기로 하고 물속에서 더위로 펄떡이는 잉어들도 보고, 한여름 무더위에 성격 급한 잠자리 때들도 보며 한발 한발 내디디며 걷고 있었다. 김해 내동은 부분적으로 군데군데 살기 좋은 곳으로 꾸며져 있다. 23년..

수영장 임시휴관(7/31~8/8일)

7월 30일 김해시민스포츠센터 수영장을 다시 찾았다. 수영장을 찾으면 만나고 싶은 친구도 있고 우리 반 회원도 만나니 기쁘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코로나 19로 눈인사로만 반겨야 했다. 오늘은 나도 바구니를 세워 놓고 친구와 야외에서 만나고 시간이 되어 수영장 입장을 했다. 마침, 헬스장에서 알게 된 아우도 수영하러 와있어 즐건 수영 시간을 가졌다. 물론, 물속이지만 거리 두기를 하고 대화 없이 손짓으로 반기며 각각의 라인에서 한 시간여를 하고 나와 헬스장 회원으로 돌아와 이른 점심을 보리밥으로 먹었다. 보리밥집에서는 조금 편히 눈치 속 잡담은 이뤄졌다. 여자들 수다는 재미있다. 그녀들과 만남도 그러했다. 그렇게 비빔밥의 양념으로 수다를 더 첨가하며 맛있는 식사시간을 마치고 다음 주 화요일 만남을 갖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