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4일 오늘 영화 ‘인질’을 보기로 했다. 전국에 퍼부은 이번 태풍 '오마이스'로 주택과 상가 도로 곳곳이 물에 잠기는 등 피해가 잇따랐고 다행히 새벽에 소멸하였다, 는 피해뉴스 소식을 접하며 집을 나섰다. 지난밤 태풍 '오마이스'로 요란했던 하늘은 가는 비와 어둠만 남기고 대체로 조용했다. 오전 9시 10분경 빗소리를 직접 듣고 싶어 우산을 들고 비를 맞으며 걸어서 약속 장소인 CGV를 향해 질척거리는 거리를 걸었다. 난 빗소리에 그냥 기분이 좋았다. 조용한 거리는 반짝거리는 도로 위로 택시만이 소리 없이 달리고 있었다. 이곳에 별 피해 없음에 감사하며 영화관에 들어섰다. 2~3인의 관람객이 들어섰고 난 일행을 기다리며 가족 단체 카톡으로 비 피해 안부를 물으며 일행을 기다렸다. 그녀들이 도착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