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2일 지난 20일(수요일) 수영장 실버들은 조촐한 송년회를 하자고 했다. 그 말인즉, 연말이기에 회비를 털어먹자는 이야기다. 신년 1월부터 수영장 배관공사로 길게는 앞으로 6개월가량 쉰다고 했기 때문이다. 13년째 총무인 나는 아침 수영을 마친 9시 반경 회비를 이리저리 계산하며 주변 김밥집에서 아/점하자고 했다. 6개월간 공사로 만나지 못하는 강사도 유리 실버들도 아쉬움을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마련하자는 의견이 나왔다. 남은 회비로 떡과 음료를 준비해 수영장에서 이야기가 있는 이벤트를 갖기로 했다. 일명 토크쇼다. 50분 수업을 강사에게 미리 이야기하고 35분가량 수영을 하고 한쪽에 자리했다. 오늘이 '동지'인 까닭에 회원들이 자리를 비운 탓도 있고 넘어져 발에 깁스해서 혹은 갈비뼈 금이 가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