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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룽지 만들기

2월 8일국밥집에서 얻은 식은 밥으로 누룽지를 만들기밥은 냉동시키고 녹인 상태여서 물을 붓고 충분히 풀어야 했다. 5개의 밥을 양푼에 담고 물을 붓고 으깨며 뭉친 밥알이 없어야 한다. 프라이팬에 한 국자씩 국물까지 올려 얇게 펴서 은근한 불에서 누를 때까지 기다린다. 국물은 아마도 전분 역할을 하는 것 같았다.한 장을 굽는데 30여 분의 시간이 걸린다. 두 개의 프라이팬에 두어 시간 구워낸 것 같다.누룽지는 얇고, 고소했다. 남편이 가끔 아침에 먹는 누룽지탕을 끓여달랄 때 끓여줄 것이다. 월요일 옛날 여자들과 나눠 먹기 위해 수영장에 가져갈 예정이다. ㅇㅅ 형님 담에 또 주실거죠~~~~~ ㅎㅎㅎ

한턱?

2월 8일주말은 평소보다 이른 시간에 수영장을 가는 날이다.매서운 겨울바람이 내 양 볼을 때렸다. 상당히 추운 겨울 날씨다. 해서 07시 집을 나섰다. 늦은 시간이다. 실은 6시 30분에는 나서야 수영을 할 수 있지만, 샤워 마친 뒤 형님들과 여자들만의 수다를 떨기 위해 가는 것이다. 옛날 여자들의 수다는 더 구수하다. 수영장을 들어서니 형님들은 수영을 마치고 샤워 중이었다.결국, 난 늦어 샤워만을 하기로 했다. 형님들은 ‘한턱내야지.’ 하며 관심사는 나의 새 차였다. 결국, 어제 받은 내 새 차에 형님 세 분을 모시고 총 8명은 늘 먹던 국밥집으로 향했다. 오전 8시 30분, 구산동 돼지국밥집은 오전인데도 사람들이 많았다.직장인들이 주말을 쉬면서 그냥 쉬기 위해 주변 가까운 곳에서 밥을 사 먹는 듯했다..

새 차

2월 7일복지관에 들러 포켓볼도 치고 트로트 댄스 강습도 받고 복지관 경로 식당에서 노인 일자리 3시간도 마쳤다. 경로 식당에는 50대의 연변댁이 한 명 있다. 그녀는 말이 상당히 서투르다. 외로워 늘 누군가와 친해지고 싶어도 말이 서툴러 주변은 사람들이 별로 없다.그녀는 지난해 11월 말 고향을 다녀온다기에 가는 동안 식사라도 하라고 오만 원을 전해주어선지 내게 검은 비닐봉지를 전해주며 ‘언니 쉿, 집에 가서 먹어요.’ 했다. 과자 한 상자였다.그 먼 길 친정엄마와 언니들을 보고 왔다고 자랑을 했지만, 아직은 알아듣기가 쉽지 않았다. 저녁 7시에는 헌혈봉사회 회원의 축하 자리가 마련되어있었지만 새 차가 오후 5시에 나오기에 참석이 어려웠다. 아들이 선물해준 귀한 차였다. 남편과 새 차를 가지러 갔다.삼..

김해 하늘의 깜짝 이벤트 흰 눈

2월 7일차가 없는 상태에 친구의 배려로 07시 20분 친구 차를 함께 타고 수영을 하고 당구장까지 도착했다. 날씨는 추위가 오려는지 그냥 흐렸다.  당구장에 도착은 9시 20분, 내게는 이른 시간이었다.그 시간에 당구대에는 당구와 포켓볼로 단식과 복식으로 가볍게 게임들을 하는 시간이었다. 셋이 치는 자리에 나도 큐대를 들고 게임에 동참했다. 10시 35분 큐대를 정리하고 1층 경로 식당으로 향해 유니폼으로 갈아입고 있을 때쯤 여기저기서 환호성이 들렸다. ‘눈이다. 눈이 와요.’ 하얗고 흰 눈(雪)은 김해에는 잘 오지 않아 아주 귀하고 소중한 하얀 눈이다. 봉사원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하얀 눈을 향해 밖으로 나갔다.나름대로 눈을 반기며 자신만의 방법으로 추억의 사진을 남겼다.그속..

스마트폰 활용법 - 와이파이 찾는 법

2원 6일김해노인종합복지관에서 복지관을 이용하는 어르신들을 위해 평생 교육, 건강생활, 사회교육, 실버 아카데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그중 난, 매주 목요일 오후 2시 스마트폰 활용법(강사 박이진)에 참여하고 있다. 20명 정원의 강의실은 1명 결석으로 19명의 60세 이상의 회원들이 자리했다. 모든 강좌는 매년 1월과 7월에 5개월 강의로 추첨을 통해 참여하게 되는 프로그램이 매번 신청하지만, 대기자로 기다렸다가 강의에 참여하기도 했지만, 이번은 바로 당첨되어 기분 좋게 강의에 임하게 되었다. 박 강사는 인사에 앞서 한마디 했다. ‘비싼 가격으로 구매한 스마트폰을 과연 잘 쓰고 있는지? 생활 속에 대중화되는 키오스크도 활용을 잘하는지?’ ‘우린 몰라서 배우러 왔어요.’ 했다. ‘네, 잘..

매의 눈

2월 5일우리  복지관 3층 남자 화장실에 게시되어 있는 경고문입니다. 라며 사진 한 장이 전달되었다.남자 화장실이니 들어갈 볼 수도 없고 회원들이 혹여 담배를 피웠기에 피지 말라고 급하게 붙인 게 화근인 듯, 내게 전달한 회원분은 ‘금연하지 말라는 건지?. 흡연하지 말라는지?’하며 직원들의 실수를 아쉬워했다. ‘흡연 적발 시, 이용 제한받는다. 가 맞죠?금연 적발 시? 그럼 손가락 장작 피워도 되겠네요.’ㅎㅎ 다음날 복지관 식당에서 일하며 복지관 직원에게 잘못된 문구를 지적했다. 어리둥절~ 금연이 맞는데 뭐가 문젠가 하는 시선이었다.처음엔 이해 못 했다.  금연과 흡연을 순간 이해 못했던 것이다. 잠시 후, ‘고맙다.’라며 바로 수정하겠다 했다.  확인을 위해 일을 마치고 남자 화장실에 조심스레 남 회..

헌혈 275회

2월 5일레드커넥트 헌혈 앱을 통해 사전예약을 하고 3일 10시 30분에 했었다.하지만 노인 일자리가 합격하며 3일부터 3시간씩 일을 하게 되었다. 어쩔 수 없이 헌혈 예약시간보다 늦은 오후에 김해헌혈센터를 찾았다. 비중은 12.0 이상이어야 하나 11.9로 헌혈을 할 수가 없었다. 많이 아쉬웠다.그냥 돌아 와야 했었다. 오늘 저녁 내장국밥이 먹고 싶어 남편과 식당을 찾고 보니 김해 헌혈센터가 눈에 보였다. 저녁 먹은 후 시간은 저녁 6시 30분이었다. 헌혈 운영은 저녁 8시까지기에 시간은 충분했다.한쪽으로는 밥을 먹으며 한 손으로는 레드커넥트 앱으로 전자문진을 하곤 빠른 걸음으로 김해헌혈센터에 도착했다. 혈압이 그냥~~~~ 150이 넘었다. 문진을 마치고 다시 혈압을 재니 135로 떨어졌다. 헌혈센터는..

귀요미를 보내고

2월 5일노인 일자리 일을 마치고 포켓볼을 잠시 치며 남편의 전화를 받았다. ‘당신 차 팔렸네! 오후 4시경 가지러 올 텐데, 어디야?’‘아~, 네! 그 시간이면 집에 갈 수 있어요. 시간 맞춰 갈게요.’ 아들이 사준 차는 모레면 내가 탈 수 있다며 타고 있던 귀요미를 보내는 과정으로 빠르게 진행되고 있었다.  작은 귀요미지만 두 무릎 수술 후 불편을 덜도록 마련하며 봉사활동까지 불편함이 없이 타고 다녔고 앞으로 5년만 더 타고 면허증을 나도 반납해야지, 하는 계산까지 했는데 아들에게 큰 선물을 받아 어리둥절한 상태다. 물론 춘천으로 익산으로 서울로 다니기도 했다. 귀요미 새 차 당시, 신호대기 중에 뒤에서 들이받아 두 번의 사고를 내고 폐차까지 운운하며 앞 범퍼는 이상 없으므로 지금껏 이상 없이 탔는데..

당구의 신은 남달랐다.

2월 4일2025년 설 명절 연휴 기간에 쉬지도 않고 당구장 여기저기 불편함을 손수 해결사 역할을 해 주신, 한 분의 역량이 너무 크기에 블로그에 올려본다.  최근 포켓볼에서 보조로 쓰이는 ‘브릿지’를 복지관 측에서 새로 구해주었지만, ‘브릿지 헤드’가 높아 포켓볼 회원들이 불편해했다. 복지관 직원들이 포켓볼을 안 치니 용도를 잘 모르지 않았을까 싶다. 회원들끼리는 새로 사 온 것을 그냥 쓰자고 하다가도 게임을 하면 불편해서 그걸 놔두고 기존에 있던 고장 난 ‘브릿지’로 치곤 했다. 그런데~그분은 20대부터 하셨다는 당구 실력이 70대 중반인 나이에도 평소 남달라 보이지만 초보자에게는 친절하고 정교하게 게임 방법을 섬세히 가르쳐 주시기도 했다. 때로는 사비를 들여 당구장에 필요한 소모품을 준비도 하시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