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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팽나무

7월 25일 드라마 속 팽나무, 관광객으로 몸살을 앓는다는 창원을 다녀왔다. 팽나무는 창원시 의창구 대산면 북부리 102-1(동부마을) 마을 뒷산 높은 곳에 자리하고 있었다. 드라마를 보지 않아 내용을 모르고 채널A 스마트리포터 김홍기 촬영에 난 보조 길에 올랐다. 팽나무가 있는 동부마을은 여름 무더위 속에서도 전국 각처에서 몰려든 관광객으로 주차공간도 여의치 않았다. 팽나무의 나이 수령은 500년가량?, 나무 높이 16m, 둘레는 680cm, 된다고 한다. 촬영을 위해 길을 막기도 하고 취재기자를 위해 마을 주민 이명화(새마을 지도자 아내), 고경혜 부녀회장과 인터뷰를 할 땐 음료와 아이스크림을 팔아주기도 했다. 날씨는 너무 더웠다. 도착했을 때 그리던 벽화는 촬영을 마치고 내려왔을 땐 완성이 되어있었..

인물사진 배경 지우기(removebg )

7월 21일 김해 노인종합복지관에서 시간 나는 데로 사회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려고 하고있다. 얼마 전부터 우연한 기회에 박선현 강사에게 스마트폰 활용법 강의를 듣게 되었다. 몇 번을 빠지고 찾아간 강의실에서는 removebg (인물사진 배경 지우기) 앱을 깔고 마법 같은 신기한 배경 없애기를 배우게 되었다. 적절하게 잘 찾아간 것 같았다. ‘먼저 박 강사님~ 감사해요.’라고 인사부터 해야 겠다. *인물사진 배경 지우기(removebg ) 블로거님들도 할 수 있기에 배운 걸 올려봅니다. 함께 따라 해보세요. 우선 앱을 다운로드 받으면, 사각모 모양의 앱이 설치된다. 그 앱을 열면 타향? 남의 나라 글이 뜬다. 전당포에 맡겨둔 우리들의 영어실력은 그대로 맡겨두고 낯선 영어 중간에 파란 부분 '업로드 이미지'..

초복에 능이 닭죽

7월 16일초복 날, 산에 다녀온 후, 잠에서 깬 남편은 삼계탕 한 그릇 먹으러 가자고 제의했다.겨우 더위를 식히고 나가기 싫어, 냉장고 속에 묵혀가고 있는 걸 활용해보려 했다. 애공~ 이게 웬 떡???? 냉동실에 닭 한 마리가 누워있었다.잘 되었다, 싶어~ 닭 푹 삶아, 쭉쭉 찢어 살만 남기고~ 말린 능이 버섯 불리고~ 찹쌀 불리고~냉장고 속 뒤적이며 찾아낸 대추, 밤, 마늘까지 준비하니 밖에 나갈 일은 없었다. 남편은 열이 많아 인삼은 먹지 않아 이럴 땐 난 살짝 손해 보는 느낌이 든다. 어쨌든 초복에 션~ 하게 에어컨 틀어 닭죽 한 그릇 했다.

깻잎 지, 고추 장아찌

7월 13일 아들이 좋아하는 반찬이기에 깻잎 철이 되면 관심 있게 담아 보는 깻잎장아찌. 사돈댁은 삼시 세끼를 외식에 의존했던 입맛이라 며느리랑 식성이 달라 며느리가 먹을 만한 것이면 조심스럽게 전달하기도 한다. 참 세상도 너무 달라 며느리에 눈치를 보는 것이다. 사실 시어미가 싸 들고 가면 싫어하지는 않지만, 아들만 먹인다고 해주는 게 조심스럽다는 이야기다. 멸치볶음이고 장아찌 종류를 가져가면 ‘어머니 너무 좋아요.’ 하며 아들 밥상에 차려주기 때문이다. 저는 안 먹어도 신랑을 먹이겠다는 것이니 고마울밖에~ 며느리의 음식이 ㅋㅍ상자가 현관 앞에서 늘 전하니, 세상 참 많이 변했죠? 입맛도 성격도 성향은 달라도 알콩달콩 잘 살면 되겠지. 하며 난 아들이 좋아했던 음식들을 간혹 싸 들고 오르곤 한다. 이번..

구두, 열무김치

6월 21일남편 쉬는 날, 남편은 구두를 산다며 함께 아웃렛을 가자고 제의했다. 난 발이 크기에 별 관심이 없어 선물 받은 쿠폰의 커피를 마시며 그냥 쫄래쫄래 따라갔다.  남편은 상당히 발이 작다, 치수가 있는 게 다행이라고 할 정도의 크기다.반면 난 발이 커서 여자 신발이라고 보긴 쑥스러울 정도다.해서 수제화를 신기도 하지만, 기성화는 구하기가 힘이 든다. 남편 신발은 작고 귀엽지만 내 신발은~~ 상상에 맡기는 거로.... 남편 구두를 구매 후 뜬구름같이 내 구두를 사주는 것이 아닌가? 싫지 않았지만, 운동화가 편하기에 사양하다가 기회다 싶어 그냥 사 가져왔다. 여성스런 남성 구두로~~ 돌아오는 길에 국수를 좋아하는 남편을 위해 물김치를 담기로 하고 열무와 단 배추를 샀다. 열무와 단 배추를 손질해 살..

고구마 줄기 김치, 부추김치

6월 18일 얼마 전 뼈다귀탕을 하며 정희 형을 초대해 대접하고, 맛있게 드시기에 가시는 길에 김치 통에 담아 드렸다. 수영장 가는 길에 전희형의 전화벨이 울렸다. ‘수영 마치고 집에 잠깐 들릴 수 있지~?’ 난 긴말 없이 ‘네~’ 했다. 어젯밤 담가 놓은 고구마 줄기 김치를 가져가라는 전화였다. 그 형에게서 배운 고구마 줄기 김치, 나도 간혹 해 먹기도 하지만, 형이 간혹 해주는 김치는 뭐든 다 맛있게 먹기도 한다. 뼈다귀탕을 드리며 ‘그릇째로 드셔도 됩니다,’ 했는데~ 빈 그릇 돌려주며 그릇을 채워 주는 게 아닌가! 남편이 좋아하는 고구마 줄기 김치를 담아 가져가라고 한 것이다. 그 형은 일일이 파를 다듬어 파김치를 담그면서도 ‘수영 마치고 파김치 가져가 먹어.’ 한다. 형은 우리 부부의 식성까지도 ..

대추차

6월 15일 최근 코로나로 방전인 된 나를 일으켜 세워보려 여러 방법을 써보고 있다. 코로나 덕분에 남편과 한우고기도 제법 구워 먹고 능이백숙도 끓여 먹어 보고 있지만, 방전된 나를 일으켜 세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목소리도 원래대로 돌아오지 않고 주변인들이 걱정을 해주고 있을 정도다. 주방 장식장에는 언제부터인가 먹지 않고 모아두었던 대추가 상당한 양이 있다. 대추차를 끓여 먹어 보려 준비를 했다. 마침 생강도 말려 놓은 것도 있고 언제가 사두었던 계피도 있었다. 이번 역시 컴의 도움을 받으며 검색결과로 대추를 한 바가지를 솥단지에 넣은 듯했다. 그곳에 적당량의 건 생강과 계피를 넣어 팔팔 끓이고 대추가 물러질 때쯤 대추만을 건져 간이 절구에 빻았다. 대추 씨를 뺀 대추는 다시 넣고 걸쭉하게 될 때까지 ..

오디 잼

6월 11일 어제 구포역을 다녀오니 문 앞에서 나를 기다리는 건 커다란 택배 상자였다. 살펴보니 아들 직장 선배 박사님이 보내주신 오디 열매였다. 양이 많아 어찌하나 고민하다 빵을 좋아하는 아들 며느리를 위해 쨈을 하기로 했다. 양만큼의 오디와 설탕을 1:1로 넣는다고 컴에는 나와 있지만, 오디와 설탕을 1 : 3/4으로 했다. 꼭지를 하나씩 떼려니 손가락이 아팠고 가위로 자르려니 양이 너무 많았다. 퇴근해 그 모습을 지켜보던 남편은 ‘깨끗하게 씻어서 그냥 해도 된다.’라고 훈수를 두었다. 그 말에 ‘그럼 그냥 하지 뭐.’ 하며 꼭지 데는 것을 포기하고 커다란 솥에 오디와 설탕을 부으며 주방 한쪽에 두고 왔다 갔다 하며 설탕이 녹도록 저어주었다. 적당하게 녹을 무렵 도깨비방망이를 사용 안 하고 절구를 활..

소고기 대파국, 돼지 수육

6월 10일아파트에서 수고해주시는 경비원과 청소원분께 점심 식사를 대접했던 것이 작년 이맘때쯤인가 싶다. 뜨거운 뙤약볕 아래 주민들을 위해 애쓰시니 월급을 받는다지만, 우리 주민을 위해 수고해주심에 감사하는 작은 성의로 이번은 넉넉하게 넣은 소고기 대파국과 돼지 수육을 대접했다. 대파가 너무 커버려 대파에 심이 박혀있었다. 푹 삶으면 괜찮을 줄 알았지만, 푹 익혔음에도 대파의 줄기가 질겼다.  ‘이런~ 이런~ 익으면 다 되는 게 아니었다.’ 11시 넘자 경비원 세 분과 청소원 2분이 참석해주었고 밥그릇 옆에 빈 그릇을 놓고 ‘질긴 대파는 골라내세요.’ 했다.  대파를 건져내기도 하며 ‘소고기 국물이 시원하다.’라며 솜씨 없는 작은 것에 감사히 드셔주셨다. 모두가 돌아간 뒤 깨끗해진 주방을 보며 난 행복해..

정보화 교육-샌드애니웨어

6월 3일 오전 20분의 수영을 마치고 김해노인종합복지관으로 향했다. 정보화 교육의 하나인 '스마트폰 동영상편집'을 배우기 접수를 했지만 한 달 전에 수업은 시작되었다. 늦게 접수하는 관계로 동영상편집 교육은 끝이 나고 현재는 샌드애니웨어(빠른 무제한 파일 전송 서비스로 모바일, PC 어떤 플랫폼에서도 간편하게 파일을 전송할 수 있는 일반적인 클라우드 서비스와는 다르게 가장 빠르고 효율적인 네트워크를 찾아 파일을 전송하는 파일로 종류, 개수, 용량 제한 없이 사용할 수 있다.) 교육 중이었다. 스마트폰에 있는 사진이나 동영상들을 PC에 간편하게 전송하는 작업으로 대충 무엇 하는 것인지를 알아들었지만 시간을 필요로 하는 작업이었다. 난 지금껏 해온 방식으로 USB로 연결해서 받는 게 편할 것 같았다. 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