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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 아카데미- '시바타 도요'

2월 21일 오전 복지관에서 당구(포켓볼) 연습을 했다. 선배들이 큐대로 볼을 치는 모습은 힘들이지 않고 무심한 듯 툭 치는 것이 신기하게 골인한다. 여러 해가 되셨다고들 말씀하시지만, 이것도 나름의 비법이 있겠지 하며 그분들의 치는 모습 각도를 유심히 째려보듯 지켜보곤 한다. 꾸준한 연습과 시간이 해결해주겠지~ 평소 지원 봉사 활동하는 급식소를 찾아 배 둘레를 채우고 당구장을 찾아 큐대로 잠시 연습을 하곤 실버 아카데미 강의를 들으러 강의실로 이동했다. 1교시는 YWCA 이지현 사무총장의 환경교육 ‘그래 난 100살이다. 왜?’ 주제다 고령화 시대에 맞은 교육으로 앞으로 100세 시대를 살기 위한 건강 교육이 필요했다. 손동작을 활용한 쉽게 따라부르는 노래로 인지 능력 학습으로 진행되었다. 6~70년대..

산악인 김재수 사진전

2월 20일 김해 연지공원을 돌고 돌아오는 길, 불빛을 따라 김해 문화의 전당 1층 윤슬미술관을 찾았다. 엄홍길 산악인같이 유명한 분인 듯, 자신의 사진 ‘세상의 시작-더 낮은 곳으로’ 개인 전시회를 열고 있었다. 운이 좋아 시작하는 컷팅식을 볼 수 있었다. 아는 분도 있었지만, 먼발치에서 사진 몇 점을 보고 감탄하며 김재수 작가의 자필 씨인지와 사진설명서를 들고 돌아왔다. 이분은 대한산악연맹 회장 역임까지 했으며 에베레스트 8,848m 등반은 물론 히말라야는 30여 차례 등반을 한 대한민국 산악상 대상 수상을 한 분이었다. 방송만 안 탔을 뿐, 엄홍길 산악인 만큼이나 유명한 분인듯했다. 자신이 다녀온 하늘과 닿은 산들의 아름다운 모습을 담은 전시회를 보는 영광을 가졌다. 몇 장의 사진과 함께 올려본다.

복지관

2월 16일 수영장을 찾아 수영하고 복지관으로 향했다. 해서 복지관 가는 날은 바쁘다. 그래도 수영을 해야 했다. 복지관은 설렁했다. 노래 교실도 안 가고 지원 오기를 잘했다, 생각했다. 각자 맡은 자리에서 급식 봉사를 마칠 때쯤, 개인 봉사자가 내가 말을 걸었다. ‘언니 시간 있어요?’ ‘네, 왜요?’ ‘내가 커피 살게요. 큰 형님하고 시간 좀 내줘요.’ 어설픈 말을 했다. 그녀는 이곳 복지관에서 알게 된 중국에서 온 50대 초반의 아지매다. 지원 봉사활동으로 복지관을 찾으면 만나는 봉사자들에게 ‘언니 왔어요. 잘 지냈어요? 언니 보고 싶었어요.’ 등 안부로 타국살이의 외로움을 달래려 친근하게 말을 건네곤 했다. 그런 그녀가 이달의 우수 자원봉사자가 되어 시장상을 받으며 한턱을 내게 다는 말이었다. 이..

스마트폰 활용법 - 와이파이 찾는 방법

2월 15일 와이파이 찾는 법을 배웠다. 물론 어설프게 알고 있는 부분을 제대로 배우게 된 것이다. 티브이 부근에 작은 박스, 모뎀이라는 기계를 보고 비번까지 보고 스마트폰에 연결해 켜 놓았기에 불편 없이 쓰고는 있지만, 외부에 나가서 쓰게 되면 급하게 찾게 되며 묻고 찾고 당황하는 게 사실이다. 하여 복지관에서 운영하는 강좌 중에 스마트폰 활용법(강사 박이진)을 일 년째 배우고 있다. 다행인 것은 같은 걸 배우지 않기에 좋았지만 배웠다고 다 기억하지는 못하는 것도 있어 반복 수업도 고마울 따름이다. 배운걸, 알기 쉽게 사진을 찍든지 캡처를 통해 블로거들과 공유하고 싶어 나름 올려본다. 카페나 음식점을 가면 벽면에 혹은 카운터 부근에 와이파이 번호와 비번이 있는 것을 보았을 것이다. 알고 있어도 활용 못..

실버 아카데미

2월 14일 지난주 입학식을 치르긴 했지만, 반신반의하며 강의를 듣기 위해 수업에 참석했다. 함께 수영하는 형님 몇 분도 강좌에 참석했다. 수업 전 느닷없이 국민의례를 진행했다. 이건 뭔가 강의할 때마다 국민의례를 진행하나 싶었다. 회장 인사말은 인사말이 아닌 수업 진행순서를 이야기 해주었다. 회장이 필요한 건지, 회장은 누가 뽑았는지, 회장은 누군지는 소개도 없이 진행하는데 아쉬움이 남는다. 1교시 교양강좌는 ‘노인의 품격’ 강사는 자신의 이름을 풀어가며 뿌리가 어떻고 자신의 성씨에 대한 이론으로 시작하며 고령화 시대에 접한 이야기로 긴 시간을 이어갔다. 기억에 남는 건 유언장을 연습하고 준비하며 죽음을 아름답게 맞이하자는 이야기다. *유언을 쓴다. - 부동산, 동산, 통장, 유언(날짜 시간 사인해서 ..

매화꽃 만발

2월 13일 곳곳에 하얗게 핀 꽃을 오늘에서야 보게 되었다. 걷기에 열정을 쏟았기에 보지 못했던 꽃을 본 것이다. 음력 1월인데 계절이 이래도 맞는 걸까? 며칠 전 통영 이순신공원에서도 보며 아직 추운데, 웬일이래~? 하며 참 빠르다고 했는데.... 걷기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김해 문화의전당 앞에서 매화는 활짝 피어 자신의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었다. 난 맘속으로 ‘그래그래 너도 예쁘다....’ 했다. 그래도 꽃은 언제봐도 예쁘고 아름다웠다. 튤립이 피는 봄이 오면 황톳길을 걸으며 이곳에서 아름다움과 함께 해야겠다.

인삼 튀김

2월 8일 아들 내외는 설 연휴로 늦은 밤 11시경에 도착했다. 연휴로 밀리는 고속도로 차량 체증을 피하고자 그 시간을 택한 것이다. 난 그 아이들을 먹이려고 기다리며 인삼 튀김을 만들었다. 결국, 술안주가 되었다. 제법 굵은 인삼을 김해 장날 샀다. 깨끗하게 솔질로 흙을 제거하고 열십자로 잘라놓았다. 양이 제법 많았다. 컴에 있는 요리법을 따라 완성했다. 잘라놓은 인삼을 튀김가루를 묻히고 얼음물에 튀김가루를 풀어 인삼에 튀김옷을 입히고 끓는 기름에 투하~~ 그것 두 번 반복해 튀겨 기름이 잘 빠지도록 했다. 일부는 견과류를 묻혀 튀겨 놓기도 했다. 깻잎 몇 장도 튀김옷을 입혀 한쪽에 튀겨 놓았다. 늦은 밤에 도착한 아들은 사돈댁에서 보낸 커다란 아이스박스에 전복과 문어를 들고 들어섰다. 아들은 총각 시..

김해 노인종합복지관 제19기 실버아카데미 입학식

2월 7일 김해노인종합복지관에서 수강 어르신 150명을 모신 가운데 ‘2024년 제19기 실버아카데미 입학식’이 열렸습니다. 또, 청춘사진관 밴드(단장 이상례) 회원 11명 중 일부 회원들은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각가지 흥미를 더해 갔습니다. 김해시 복지재단 최정규 대표이사는 축사에서 ‘이번 교육 과정은 개편을 통해 어르신들의 건강한 여가생활, 노인 복지 향상을 위해 체계적으로 다양한 기술을 제공할 수 있도록 복지관에서는 미래지향적인 사고로 맞춤형 노인복지서비스를 운영하여, 지역 어르신 누구나 즐겁고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따뜻한 복지관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복지관 측에서는 김해노인종합복지관은 2004년 3월 개관을 시작으로 현재19년째로 ‘안락한 노후! 어르신과 ..

부채살 손질

2월 5일 복지관에서 조리사는 집에서 준비했다며 한과를 만들어 봉사자에게 한 개를 나눠주어 ‘역시 조리사는 다르네,’ 칭찬하며 커피와 맛있게 먹었다. 국 담당을 하고 복지관 급식 봉사를 마칠 무렵 대형할인점에 가자는 남편의 전화를 받았다. 급식 봉사를 마치고 한창 배우고 있는 당구 좀 치고 가려 했지만, 남편 부름에 가야 했다. 남편은 대형할인점을 가자고 했다. 자주는 아니지만 한 달에 한번꼴로 가는 대형마트에서 소고기 구매하러 가자는 이야기이었다. 부채살 덩어리 고기를 손질해준다며 남편이 직접 구매를 했다. 구매한 고기는 남편에 의해 손질이 되고 난 그 옆에서 손질하는 고기를 평편하게 피어 보관을 했다. 사실 얼마 전에도 아들 내외 방문에 이렇게 구매해 맛있게 먹기도 했다. 그 당시 손자가 얼마나 잘 ..

해신탕

1월 18일 새해를 맞아 남편에게 보약을 준비할까 생각했지만, 약을 잘 챙겨 먹지 않아 막말로 혓바닥이 닳는 사람이다. 자신의 건강을 위해 약을 잘 챙겨 먹는 사람도 있겠지만 일일이 챙겨줘야 하기에 나도 이제 챙겨주는 게 사실은 귀찮은 것이다. 해서 삼계탕을 끓일까 하다, 냉장고 있는 닭, 소고기를 활용하며 문어, 전복을 구매해서 해신탕을 끓여보기로 했다. 내 방식대로 하는 것이기에 그저 맛있게 끓여지기만을 기대했다. 재료는 닭, 소고기, 무어, 전복, 콩나물, 통마늘, 대추, 대파~~~ 닭이 기름기를 제거하고 내장을 깨끗이 제거하고 씻어 찹쌀을 넣고 삼계탕 재료에 월계수 잎, 맛술을 넣고 먼저 끓여냈다. 그동안 전복 손질과 문어를 깨끗하게 손질해두었다. 뽀얗게 끓여낸 진한 삼계탕 국물에 소고기, 전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