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담고 싶은 글 587

감자

6월 29일 수영장에서 빠져나와 복지관으로 향했다. 날씨는 상당히 더웠다. 올여름은 이른 장마에 여름이 길다는 일기예보를 들었다. 이 정도 날씨에도 더위를 이겨내지 못하는 난 올여름이 걱정이다. 복지관에는 봉사원이 그리 많지 않았다. '휴~~~이곳도 힘들게 활동을 해야 했다. 팔 걷어붙이고 해야겠네.' 맘속 다짐을 했다. 김해노인종합복지관에서 급식 봉사를 마치고 목요일 오후 2시는 ‘폰 활용법(강사 박이진)’을 배우는 날이다. 재강습을 받는데도 밝지 않은 머리 상태로는 그저 멍했다. 평소 잘 마시지 않는 아이스커피에 의존하며 수업에 집중하려 했다. 상반기 마지막 수업이기 때문이기도 했다. 상반기 수업을 마치며 박 강사는 ‘한 학기의 수업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해요. 시간을 즐겁게 보내주시고 기계를..

김해 대동 수안마을 수국축제

6월 4일 내가 사는 곳 가까이에서 수국을 볼 수 있을 거라는 설렘으로 따가운 날씨에 모자와 선글라스를 준비하고 평소 마시지 않는 냉커피까지 준비하며 대동면을 찾았다. 2021년도 6월 아들/내외와 다녀온 통영 이순신공원의 수국을 생각하며 조화인 듯 보이는 생화가 연분홍, 하늘빛, 연둣빛의 다양한 수국정원을 상상하며 찾았다. 많은 사진을 남기기 위함이었다. 하지만 너무 이른 걸까, 몽글거리는 수국은 눈에 뜨이지 않았고 며칠을 더 기다려야 할 듯싶었다. 6월 9일부터 3일간 열리는 축제보다 일찍 찾은 탓일 것 같다. 꿩 대신 닭이라 했던가, 탐스러운 수국은 아니었지만 작은 대나무 숲길은 시원함을 전하며 휴식도 취할 수 있었고 작품사진을 담을 수 있었다. 물론 부끄럼 없애고 당당하게 나의 사진도 담아 올 수..

진영 바람개비 야시장

6월 2일 김해시가 5월 12일부터 7월 29일까지 진영전통시장 주변에 ‘2023 진영 바람개비 야시장’을 개장했다. 많은 볼거리를 예상하고 맛있는 음식을 기대하며 소문에 의해 찾은 야시장은 약간의 푸드트럭 부스만 있을 뿐 기대치에 못 미쳤다. 이곳은 추억의 전통놀이시설이 준비되어 있었다. LED 음료수도 주문해보았다. 그것은 음료병 밑에 전구가 있어 아이들이 시선을 받도록 만들어져 있어 새로운 먹거리 문화로 바뀌고 있어 나 역시 새로운 경험이었다. 또, 석고 방향제 만드는 놀이에 도전하며 버스킹 공연을 들으며 밤 문화에 잠시 머물러보고 돌아왔다.

복지관, 폰 활용법, 천불선원

5월 25일 수영을 마치고 쏜살같이 복지관으로 향했다. 오늘의 메뉴는 곤드레나물밥, 얼큰 동태탕, 알감자 버터구이, 망고 푸딩, 배추김치~ 난, 국 담당 동태탕으로 국 대접에 동태 한 토막씩 들어가도록 최선을 다했다. 봉사원은 부족한 듯 적당한 듯, 아슬아슬~ 언제나 그랬듯이 적은 인원이지만 오늘도 해냈다. 급식 봉사를 마치고 스마트폰 활용법(강사 박이진(선현)을 배우기 위해 복지관 3층으로 올라갔다. 오늘은 앱을 통해 내가 원하는 앨범을 만들어 자유롭게 음악을 들을 방법에 대해 배웠다. 방법을 모를 뿐 배우고 나니 쉬웠다. 알기 쉽고 자세하게 알려주는 박 강사의 설명도 실버들은 여러 차례 되묻는 일로 박 강사는 식은땀이 줄줄 흐를듯싶다. 그런데도 지치지 않고 술술 풀어가는 박 강사가 마냥 예쁘고 귀엽다..

밀양 초동 꽃양귀비 축제

5월 24일 갑자기 연락받은 촬영, 싫다거나 안 갈 이유가 없다. 나름 뙤약볕을 피할 긴 팔과 모자를 쓰고 지역의 행사 홍보를 겸한 인터뷰, 잘할 수 있으려나 염려하며 밀양으로 향했다. 참 오랜만에 하는 촬영이다. 촬영은 촬영이고~~~ 경남 밀양 초동(경남 밀양시 초동면 반월리 164-3) 낙동강 변에서 이루어진 둑길을 가다 보면 노란 금계국이 피어 관광객의 발길을 잡는다. 그곳에서 먼저 만난 건 노란 금계국에 숨어 있는 개구리부터 만나 인사를 나눴다. 안개꽃과 보랏빛 갈퀴나물, 달걀부침을 닮은 샤스타 데이지도 곳곳에 빨간 양귀비꽃과 어울려 군락을 이뤘다. 축제장 꽃들의 지킴이라도 되는 듯 곳곳에 다양한 허수아비들도 즐비했다. 허수아비 속에 나도 허수아비가 되어보기도 했다. 주차장 입구에는 관광하는 방문..

부부의날 - 해운대 청사포

5월 21일 부부의날은 ‘평등하고 민주적인 부부문화를 만들기 위해 2007년 법정기념일로 제정되었다. 5월 21일은 가정의 달 5월에 두 사람(2)이 하나(1)가 된다는 의미가 있다.’라고 컴에 쓰여있다. 부부의날하고는 상관없이 모임의 풀리지 않는 숙제로 답답함을 풀기 위해 남편에게 바닷가를 다녀오자고 제안했다. 남편도 초등동창 자녀의 결혼식에 다녀와 술로부터 속이 편치 않은 듯 보여 하루 쉬도록 유도했다. 난 바닷가에서 먹을 수박을 먹기 좋게 썰어 얼음팩을 깔고 시원하게 준비를 했다. 집에서 나서며 얼마나 갔을까 남편은 회를 쳐서 바닷가에서 먹자고 하며 기장시장으로 향했다. 기장시장을 들어서자 장어를 구워서 파는 것이 눈에 뜨였다. 우린 장어구이와 부추전을 각각 한 팩씩 사고 손질해 둔 멍게도 한 팩 ..

스마트폰 활용법 – Tube Mate

5월 11일 매주 목요일은 김해노인종합복지관에서 스마트폰 활용법을 배우는 시간이 있어 개인적으로 기다리게 되는 날이다. 해서 목요일 복지관 급식봉사활동을 마치고 잠시 쉼을 통해 휴식을 취하고 3층 강의실에 오르게 된다. 지난해 말까지 재미있게 배우고 이곳은 올해 들어 처음 자리했다. 나의 게으름으로 등록을 못 해 대기자 명단에 올라 오늘 참석했다. ‘스마트폰 활용법(강사 박선현)’ 지난해 수업을 받으며 흥미로워 재신청을 하게 된 것이다. 그런데~!!! 박 강사가~~~~~~~~ 두둥~~~!!! 변했다. 단정한 머리에 얼굴에 분칠까지~~??? 예뻐졌다. ‘박 강사님~ 머리도 짧아지고 예뻐지셨네요. 그동안 무슨 일이 있었던 건가요?’ ‘마스크를 벗어다 아입니까~!!!’ 그래서 화장을 했다는 이야기였다. 여자는..

병원퇴원 송별식

4월 14일 감기로 병원을 찾아 지난 10일에 입원하며 기침이 심해 다인실에 들어가지 않고 2인실을 선택했다. 병실에는 먼저 입원한 여성 환자가 있었다. 마스크를 쓰고 들어섰지만 잦은 기침으로 그녀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환자복을 갈아입고 누우며 개인용 커튼까지 치며 이불을 뒤집어쓰고 기침을 해야 했다. 최대한 병실 환자에게 피해를 주고 싶지 않았다. 하루는 정말 괴롭게 보냈지만, 주사와 약이 좋았던지 다음날은 기침이 조금은 멎어주어 살 수가 있었다. 그러며 그녀와 월, 화, 수, 목요일을 함께했다. 며칠을 한 병실에서 입원하며 그녀의 통화 내용으로 그녀가 무엇을 하고 왜 입원했는지를 알게 되었고 조심스레 묻기도 했다. 그녀는 음식업을 하며 취미로 골프와 필라테스를 하는 오십 대 후반의 여성이었다. 필라..

헌혈을 하면 빈혈에 걸리지 않나요? 헌혈 그것이 궁금하다!

4월 13일 헌혈을 하면 빈혈에 걸리지 않나요? 헌혈 그것.. : 네이버블로그 (naver.com) 헌혈하면 빈혈에 걸리지 않나요? 헌혈자 건강 보호를 위해 헌혈 전 혈색소(헤모글로빈)를 측정하여 빈혈 여부를 사전에 확인합니다. 또한 빈혈 예방을 위해 헌혈간격과 헌혈가능횟수 기준을 정해 과도한 헌혈참여를 예방하고 있으므로 헌혈로 인해 빈혈에 걸리지는 않습니다. 다만, 잦은 헌혈로 인해 체내 철분함량이 감소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철분함량이 높은 식습관을 권장합니다. 헌혈과 빈혈과의 관계인데요! 나눔이가 자세히 알려드릴 테니 따라오세요~! 헌혈 시 혈액은 몸 전체 혈액량의 약 10% 내외에 해당하는 양입니다. 우리 몸은 충분한 양의 혈액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건강한 성인인 경우 여/320mL 또는 남/40..

손가락 물리치료

2월 28일 내가 무슨 일을 많이 했기에 손가락에 ‘방아쇠 수지 증후군’이 걸렸는지? 내 손가락이지만 지금도 궁금하다. 우여곡절 끝에 결국은 수술을 했고 지금은 안정을 취하는 상태로 열심히 ‘파라핀(손과 발의 혈액순환을 높이며 경직된 관절, 염좌, 관절염, 점액낭염, 건초염 등 같은 질환에 많이 쓰임)’을 비롯해 물리치료를 받으며 지내고 있다. 파라핀을 각각 손 20회씩 넣었다 뺏다는 반복한 뒤 물리치료사에 의해 운동을 받았다. 일주일 간격으로 양손을 수술하고 물리치료 일주일을 꼬박 받은듯하다. 작은 수술이어서인지 두 번이나 원장은 바빠 만나지 못했다. 완치될 때까지 걸리는 시간은 사람마다 다르다 간호사가 말해주었다. 집에서 뜨겁게 찜질을 하면 좋을 것 같았다. 김해시청에서 친구를 만나 집에 돌아오니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