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3일 일요일 오후, 남편과 대형 마트를 찾았다. 남편과 장을 보기 위해 마트를 누빌 때쯤 누군가 ‘형님 아입니까?’ 난 머리를 빠르게 굴렸다. 누구지? 복지관? 헌혈? 걷기? 수영……?, ‘형님~ 나희 아입니까, 기억 안 나예~’ 하며 마스크를 벗겨 자신의 얼굴을 보여주었다. ‘어머 미경아~ 홍미경, 미안 복지관 회원인가 생각했어, 왜 이렇게 변했어.’ 김나희 엄마 홍미경, 어찌 그녀를 잊을까? 살은 나도 쪘지만, 그녀 역시 살이 많이 쪄서 알아볼 수가 없었다. 하지만, 첫눈에 알아보지 못해 얼마나 서운했을까............... 정말 미안했다. 그녀는 아들 동창 엄마로 아들 고교 시절 난 학부모회장이었고 그녀는 학부모 총무로 나와 함께 어머니 회를 이끌었던 사람이었다. 아이들이 졸업한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