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 1437

노인종합복지관 급식 활동 8/22

8월 22일 지난주에 이어 오늘도 급식 봉사에 참여했다. 평소보다 이른 시간에 복지관에 도착하니 봉사원이 없어 비상이 걸려 있었다. 들어온다는 봉사회에서 사정이 생긴 듯 갑자기 펑크를 내고 만 것이다. 복지관에 들어와 있는 봉사자들은 주변에 봉사활동을 할 수 있는 사람에게 서로 전화 연결을 했다. 음식을 완성하고 2~30분간 배식하기 전에 여유로운 시간에는 커피를 마시며 오늘의 분위기를 사진에 담으며 여자들은 수다쟁이가 되었다. 배식이 시작되는 11시 30분이 되자 영양사까지 투입되며 최소의 인원으로 평소와 다를 바 없이 급식 활동을 해냈다. 난 여전히 국 담당이었다. 작지만 큰일을 해낸 듯 보람이라는 단어를 머리에 세기며 즐겁게 복지관 활동을 마쳤다. 오늘의 메뉴 찰 흑미 밥, 참치 김치찌개, 코다리 ..

벌초 (2022년 가을)

8월 20일 부지런한 남편 덕에 새벽 3시 반경 눈을 뜨며 경북 안동에 계신 부모님 산소 벌초 길에 올랐다. 일기예보에 많은 비가 온다고 했다. 해서 일찍 서두르게 되었다. 고속도로는 한산했다. 아들도 벌초에 함께 하기로 했다. 고마웠고 믿음직스러웠다. 며느리는 어린 손자와 청주 외가에 보내고 아들은 세종시에서 출발하며 폭우를 뚫고 내려온다고 했다. 김해는 까만 어둠 세상이었다. '벌초할 때까지만 참아다오.' 비를 향한 내 맘을 전해본다. 준비한 커피를 마시며 내비게이션 주소로 안동휴게소 부근 의성군 안평면에서 비를 맞이했다. 안동휴게소에서 잠시 쉬어갔다. 안동휴게소에 도착 즈음해서 심한 비가 우리를 맞이했다. 남편은 지난주에 3년도 안 된 승용차 그랜저를 전기차로 갑자기 바꾸며 장거리의 소요량을 모라 ..

노인종합복지관 급식 활동 8/19

8월 19일 어제에 이어 오늘도 급식 봉사에 참여했다. 코로나 시국에 봉사원들도 안정을 찾지 못해 복지관도 애를 먹는 듯 보였다. 헌혈 봉사 행사로 머리는 뒤죽박죽 수영도 쉬며 우리 실버 반 형들과 각자 싸서 가져온 간식으로 수다를 떨며 시간을 보내고 복지관으로 향했다. 복지관은 봉사원 부족으로 어제 연락한 헌혈봉사원 장영이 신입도 와 있었다. 스포츠 강사라는 신입회원은 자신이 사는 주변에서 틈틈이 봉사활동을 하고 있던 터라 이곳이 낯설지 않은 듯 보였다. 다행이었다. 그녀는 설거지 조에 투입되었고 난, 국을 담당하게 되었다. 그녀는 자신이 하는 일정에 중복이 안 되면 언제고 재방문을 하겠다고 하고 오늘의 수고를 도왔다. 오늘의 메뉴 흑미 밥, 근대 된장국, 닭 간장 볶음, 건새우 견과 볶음, 숙주 미나..

선지사 법공양

8월 6일 공지입니다~ 선지사 산신각 단청작업 중 입니다. 산신각에서 기도하실 보살님들께서는 법당에서 기도를 계속 하시길 바랍니다^^ ☆ 단청:단청은 청·적·황·백·흑색의 다섯 가지 색을 기본으로 사용하여 목조 건축물에 여러 가지 무늬와 그림을 그려놓은 것을 말한다. 불전 건물에 단청을 올리는 가장 큰 이유는 불전을 장엄하고 아름답게 장식하여 신성한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함이다.

산행 도중 하차

8월 5일 여름 더위로 산에 오르는 것도 이른 시간에 올라야 한다는 남편의 말대로 새벽 5시에 눈을 뜨며 집 부근에 경운산을 오르기로 했다. 잠꾸러기인 나에게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지만, 최근 봉사회 일로 마음이 편하지 않아 잠도 제대로 이루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 남편이 잠을 깨워 반사적으로 일어나 남편의 뒤를 따르게 되었다. 하늘은 여전히 제자리에서 우리를 비춰주고 있었다. 머리가 무겁게 느껴졌지만 잠을 못 잔 탓이려니 하며 스틱에 의존하고 오르게 되었다. 땀을 흘리면서도 덥기보다는 추위를 느끼게 되며 그냥 오르다가는 남편을 고생시킬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 모습을 본 남편 역시 나를 하산하도록 권했다. 결국, 산행을 멈추며 다시 오른 길을 남편에 의해 내려오게 되었다. 산 아래까지 내려온 후,..

남편 친구 방문

8월 4일 남편 고향 친구가 방문한다고 남편은 어제부터 들떠있었다. 수영을 마치고 귀가하니 남편을 나를 기다리며 남편 차로 나를 옮기게 했다. 남편 친구가 언제 왔는지, 수영장 갔던 나를 기다린 셈이다. 여자들만 수다스러운 게 아니었다. 점잖은 친구분은 조용한 듯 남편의 말을 받으며 소싯적 시절로 들어가고 있었다. 고향 친구로 중학교 시절 짝지 최경훈, 구수한 안동 사투리 섞어가며 두 분은 조용한 수다쟁이가 되었다. 금관가야 휴게소에서 커피 한 잔씩을 사 들고 기장서 점심을 먹기로 하고 부산으로 향했다. 휴가 가는 차량일까? 더위에 많은 차가 이글거리는 도로 위를 달리고 있었다. 늘 가던 기장 꼼장어 집에서 1kg을 사고 초장 집에 자리를 잡았다. 늘 그래 듯이 꼼장어가 익기 전에 먹는 오징어가 먼저 우..

노인복지관 급식 봉사활동 8/ 2

8월 2일 오늘은 어르신들의 모임인 한마음회에서 급식 봉사에 참여하는 날이다. 물론 난 늦게 가기에 설거지 조에 투입되며 늦게까지 뒤 설거지를 하고 오고 있다. 오늘의 메뉴 찰 흑미밥, 황태 미역국, 김치 돼지고기볶음, 견과 멸치볶음, 부추 깻잎 겉절이, 배추김치 복지관에 도착하면 모두가 식탁에 앉아 담소를 나누고 있다. 오늘도 예외는 아니었다. 난 미안한 마음을 지난주에 찍은 사진을 A4용지에 현상하며 회원들에게 보여주며 연변 새댁에게 전달했다. 그리곤 지난주 나오지 않은 회원들을 위해 다시 사진 촬영으로 낯선 분위기에 합류했다. 그녀들은 모델같이 표정을 지으며 무게도 잡아주었다. 이래서 한 번 더 웃으며 즐거운 배식에 들어갔다. 오늘 개인 봉사 들어오는 순옥 아우는 밥을 책임졌고 난, 국 조에 투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