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8일 두 달 정도뿐인 안 된 수영강사가 내일이면 원래 하던 곳으로 다시 간다고 했다. 수영도 해야 하고 복지관 봉사활동도 가야 하고~ '후다닥~' 30분가량만 수영을 하고 수영강사와 눈팅을 하며 수영장을 빠져나와 주문한 커피 한잔을 손에 들고 복지관으로 향했다. '어머~! 근데 웬일~???' 내가 복지관에 들어서자. ‘어서 와요. 그렇지않아도 전화를 해야 하나, 기다렸어요.’ 복지관에 봉사원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이었다. ‘이런 날도 있구나.’ 하며, 출석 체크를 하고 앞치마를 입고 내가 오늘 해야 할 일은 배식담당의 한 자리였다. 키가 큰 탓에 배식은 20년 넘는 봉사활동 중에도 몇 번 안 해본 자리지만 어쩔 수 없이 해야 했다. 잠시, 쉬는 시간에 봉사원들과 담소를 나누며 사진을 찍어주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