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9일 아들 며느리는 세상모르고 자는 이른 시간, 어젯밤 늦잠을 잤음에도 손자는 아침 7시 반경 잠에서 깨었다. 남편은 손자와 놀며 난 아이들이 깰까, 놀이터로 손자를 데리고 나갔다. 얼마나 놀았을까? 배가 고픈지 우유를 찾는 손자를 데리고 집에 들어와 손자에겐 우유를 먹이고 아들이 마련한 통영 숙소로 나들이 갈 준비를 했다. 사돈댁에서 보내온 세 마리의 문어 손질하며 삶아 우리, 아들, 사돈댁과 다시 나눠 먹을 생각에 문어를 삶아 준비를 했다. 일박을 밖에서 한다지만 그래도 명절인데 나름대로 떡국 재료와 먹을거리를 준비해두었다. 집을 나서며 일 년, 인 등을 켜 놓은 선지사를 들려 부처님 전에 인사를 드리고 통영으로 두 대의 차로 이동했다. 손자는 밖에서는 자기 세상인 듯 뛰어다니고 얼마나 빠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