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 1435

친구의 위로

4월 16일아무것도 할 수 있는 게 없다.노래 교실도 두 군데를 끊어놓고 최악의 4월을 보내며 노래 교실도 건너뛰고 가지 않고 있다.더러는 우울감을 신나는 음악과 함께 하며 우울감을 잊도록 하라지만 아들의 슬픈 소식에 엄마가 즐거울 수 없기 때문이다. 건강을 해치지 않도록 겨우 수영장만 다닐 뿐이다.당구장에서도 최선을 다한다지만 머릿속은 온통 아들 생각뿐이다. 그저 시간만 보낼 뿐이다. 그걸 아는 친구는 가끔 내게 밥까지 사며 위로해주고 있다.내게 힘을 주지만 현실에서 이겨야만 살아갈 수 있기에 아들이 잘 이겨내기만을 기다릴 뿐이다.그렇게 오늘도 친구의 위로를 받으며 식사와 커피까지 함께 했다.그저 고마울뿐이다.....  친구와 취미가 달라 친구는 다른 복지관으로 향하고 나는 내가 소속되어있는 복지관으로..

봄에 찾은 변산반도 채석강

4월 5일세종 아들 집에 가기 위해 지인의 도움으로 구포역까지 도착했다.지인에게 선지국밥을 대접하고 김해로 돌려보냈다. 고마웠다. 여행인지, 귀가인지~ 역사에 들어온 사람들은 달려오는 기차를 향해 한곳을 응시하며 오를 준비한다. 나도 가방을 챙기며 타는 곳으로 향했다. 정시에 도착한 기차에 몸을 싣고 아무 생각 않고 잠을 청했다.뒷좌석에 돌쯤 된 아기의 칭얼거리는 소리는 한참을 보챘지만 내 손자 생각에 그냥 우는 소리도 자장가로 대전까지 잠을 청했다. 정말 두 시간 이상을 기차인지 집인지도 모르고 잠이 들었다. 대전역에는 출장 다녀온 아들이 배웅을 나와주었고 아들 직장동료 부친별세로 천안장례식장으로 바로 달렸다.아들의 얼굴은 출장의 피로함이 영역했다. 외식을 거부하며 집에서 따뜻한 ..

골굴사, 기림사, 오어사

4월 4일 복지관 당구장 모임에서 나들이를 다녀왔다. 그중 골굴사, 기림사, 오어사 세 절을 다녀오게 되었다. ‘골굴사’는 선무도를 연마하는 스님들이 공연하는 곳이기도 했다. 시간대가 맞지 않아 볼 수는 없었지만 매일 오후 3시 1회 공연을 갖는 다고 한다. (단 월, 화는 쉰다.) 대적광전에는 석가모니불, 주불은 비로자나불, 노사나불이 모셔져 있다.‘기림사’입구에 도착하자 천왕문을 지나야 했다.신도들은 입구에서 가족의 무탈을 기원하며 사천왕문에 합장기도를 들였다.식수로 꾸며진 우물도 마주 할 수 있었다. 대적광전에서 스님의 아침 기도시간이었다. 주불은 비로자나불 부처님이었으며 응진전에는 오백나한이 모셔져 있었다. ‘오어사’(사진 참고)

복지관 3/25

3월 25일 이곳 김해노인종합복지관에 2020년 12월 말에 봉사단체를 탈퇴하고 이곳 봉사활동도 그만두었었다. 그로부터 2년이 훌쩍 넘은 코로나 시국인 22년 5월 26일, 2년 만에 복지관 급식 봉사에 개인 봉사자로 참여했다. 올케언니와 사별 한, 친정 오빠 병간호하며 어찌 되었든 살게 해보려고 봉사단체를 탈퇴, 휴회 등을 했지만, 결국 오빠는 우리 곁을 떠나가셨다. 그 뒤 헌혈봉사원으로 전국협의회 회장으로 바쁘게 살며 무릎관절과 허리 협착 등의 이유로 오랜 시간 수영을 하며 건강관리를 하고 있다. 복지관을 다시 찾았을 때인 22년 5월 코로나 시국으로 봉사원이 부족한 상황이어서 한 달에 11~14일은 들어왔던 것 같다. 오전 8시 수영을 마치고 난 후, 이곳 복지관을 찾아 봉사활동에 합류했었다. 그런..

산악인 액자 선물

3월 3일 얼마 전, 산악인 김재수 님의 개인사진전을 우연히 본 적이 있었다. 거대하고 웅장하고 감히 접하기 힘든 사진들을 보게 되어 감동이었다. 사진작가이기도 한 지인이 그곳에 달린 귀하 액자를 내게도 보낸 것이다. 정말 감사한 일이다. 남편도 상당히 좋아했다. 남편은 맨입에 얻을 순 없다며 음식 대접을 하자고 했다. 다행히 며칠간 내 손자 본다고 수고했다며 자기 일인 양 친구는 청도 미나리를 내게 선물했다. 해서 돼지고기와 산재 미나리로 대접하면 되겠다, 싶어 초대하며 액자까지 거실에 달아주는 수고를 해주었다. 남편과 한 끼의 식사로 남자들의 대화는 이어졌다. 물론 정치 이야기로 곧 치르게 될 예비 국회의원을 점치는 이야기로 길고도 짧게 이어졌다. 다행히 사진작가는 ‘다음날인 내일이 생일이어서 미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