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일지난달 정상을 오르지 못한 무척산을 오르기로 했다. 오늘도 집을 나서며 남편은 ‘오를 수 있는 만큼만 올라’ 하며 나를 이끌어 주었다.등산하기에 적합한 날로 남편이 고마웠다. 스틱의 안전을 확인하고 남편은 나보다 2~3m 앞서 올랐고 남편 뒤를 졸졸 따라 올랐다.남편은 오르고 뒤를 돌아보고 또 돌아보고~ 나를 확인하며 올랐다. 사실 남편은 나를 위해 등산이 아닌 동네 뒷산 걷듯이 했다. 먼저 만난 부부 소나무(연리지)에서 기념촬영을 했다.두 나무의 줄기가 오르며 위에서 합쳐져서 하나가 되었다. 나무 앞에서 손을 잡고 소원을 빌면 부부간에 애정이 돈독해진다고 전해지는 귀한 나무이다. 얼마를 올랐을까? 산길에서 다람쥐를 만났다. 등산길을 안내하려는 지 우리를 앞질러 가던 다람쥐는 섰다 가기를 반복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