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4일 이사 온 집에 오빠는 없다. 흔적만 있을 뿐이다. 잠자리가 너무 이상했다. 무섭고 두려웠다. 그저 오빠의 임종이 다가옴에 안타까움 마음에 아무도 없는 빈집에서 통곡을 하며 아침을 맞았다. 지난밤 오빠집이 너무도 무서워 빨리 병원으로 가고 싶었다. 아침 7시, 병실을 지키고 있는 조카에게 콜택시를 불러 달라 청했다. 덕분에 잠 못 이룬 무거운 머리는 단숨에 병원에 올 수 있었다. 오빤 하루하루가 다르다지만 전혀 움직임 없이 누워만 있었다. 그래서 오빠집서 내가 그리 두렵고 불편했나보다. 오빠를 확인하고 허리 한방 치료부터 했다. 기억 속에 거의 없는 한방치료, 부황을 뜨고 침을 맞았다. 그러는 사이에 오빤 오줌 호수가 새는 바람에 작은조카가 어렴을 겪고 있었다. 한방치료를 받고 병실을 찾아 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