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산 (1,240m) 등반
6월 21일 남편 쉬는 날, 남편은 밀양 간월재를 간다고 했지만, 숲이 없어 덥다며 코스를 바꿔 밀양 가지산으로 정하고 7시 40분 집을 나섰다. 왠지 소풍이 가고 싶어 남편에게 도시락을 싸가고 싶다고 하고 집에서 밥과 먹던 반찬까지 준비했다. 남편은 ‘뭐 귀찮게 싸냐’고 했지만, 난 남편 등 배낭에 도시락을 매달았다. 출근 시간 도로는 하염없이 지체되었다. 그래도 푸른 초록의 나무들 사이를 달리고 있어 차들로 밀려있어도 좋았다. 가는 곳곳이 출근으로 빼곡했다. 저만치 산이 보이자 남편은 저곳에(사진↓)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이, 저 높은 곳을 어떻게 가요!’ 가는 길은 삼랑진 고속도로 타고 북밀양에서 내려 가지산 입구에 도착했지만, 들어가는 입구가 허술해 명산으로서는 아쉬웠다. 조금 들어서자 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