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취미생활/☞ 걷기,수영, 노래, 영화 등~ 602

해반천 걷기 8/ 5

8월 5일 이른 아침 06시 10분, 더위를 피해 남편과 일찍 집을 나섰다. 집 앞을 나서 걸으며 ‘우리 동네 숲길’을 걸었다. 매미는 이른 아침부터, 아니 밤새 울어댄 듯 쉼 없이 울어댔다. 매미 소리를 들으며 가을이 곧 올 거란 생각에 해반천으로 향했다. 해반천을 늘 걷고는 있지만 ‘참 좋다’라는 표현을 하게 된다. 단, 사람이 걷는 길 보다는 자전거 도로가 더 넓은 것이 흠일 뿐이다. 작은 무리의 노랑 코스모스가 우리를 맞이했다. 얼마나 걸었을까? 국화과의 노란 기생초가 한 다발 내게 다가오는 듯했다. 잡초인 듯 피지만 자꾸 보니, 예뻤다. 운동기구로 자신을 만드는 사람, 자전거로 달리며 더위를 뿌리치는 사람, 친구가 좋아 이른 시간 놀이기구를 타며 즐기는 사람, 더위에 다양한 사람들이 해반천을 찾..

모가디슈 - 영화

8월 3일 코로나로, 우울증으로, 집에만 있으며 주전부리가 심해진 탓에 내 몸이 점점 변해가고 있어 지난 6월 헬스장을 찾은 적이 있었다. 그곳에서 헬스를 하는 두 여인을 만나 유대관계를 맺고 있었다. 그녀들은 자녀의 학부모로 만난 50대 초반의 내 집 주변에 사는 이웃사촌이었다. 오늘은 그녀들과 영화(모가디슈)를 보기로 했다. 그녀들은 ‘영화 본 지가 언제인지 기억이 안나요.’ 하며 즐거워했다. 다음에 기회를 더 마련하리라 생각하며 영화를 감상했다. 모가디슈 - 출연진 배우 : 김윤석, 조인성, 허준호, 김소진~~~ 김윤석은 한국 대사로 대한민국을 UN에 가입시키기 위해 소말리아의 수도 ‘모가디슈’을 찾는다. 대사관 일행은 모가디슈의 내전으로 고립되고 만다. 전기도 통신도 끊기고 막무가내 살해와 금품약..

해반천 걷기 7/31

7월 31일 수영장 근무는 앞으로 일주일은 임시휴관으로 휴가를 받은 셈이다. 말이 휴가지, 코로나로 두문불출할 것이다. 사실 휴가엔 친정에 가려 했지만, 오빠도 안 계신 곳에 가려니 그저 우울할 뿐, 그냥 집에서 쉬기로 했다. 지난밤 잠들기 전, 아침 눈을 뜨면 분성산을 가기로 했지만, 몸 상태가 안 좋았다. 그냥 해반천을 돌기로 했다. 덥고 후덥지근 비가 올 것 같았다. 하지만 김해는 비가 잘 오지 않기에 그냥 가볍게 걷고 돌아올 생각에 06시 20분 집을 나섰다. 백로 한 쌍을 보며 더위도 잠시 내려놓기로 하고 물속에서 더위로 펄떡이는 잉어들도 보고, 한여름 무더위에 성격 급한 잠자리 때들도 보며 한발 한발 내디디며 걷고 있었다. 김해 내동은 부분적으로 군데군데 살기 좋은 곳으로 꾸며져 있다. 23년..

수영장 임시휴관(7/31~8/8일)

7월 30일 김해시민스포츠센터 수영장을 다시 찾았다. 수영장을 찾으면 만나고 싶은 친구도 있고 우리 반 회원도 만나니 기쁘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코로나 19로 눈인사로만 반겨야 했다. 오늘은 나도 바구니를 세워 놓고 친구와 야외에서 만나고 시간이 되어 수영장 입장을 했다. 마침, 헬스장에서 알게 된 아우도 수영하러 와있어 즐건 수영 시간을 가졌다. 물론, 물속이지만 거리 두기를 하고 대화 없이 손짓으로 반기며 각각의 라인에서 한 시간여를 하고 나와 헬스장 회원으로 돌아와 이른 점심을 보리밥으로 먹었다. 보리밥집에서는 조금 편히 눈치 속 잡담은 이뤄졌다. 여자들 수다는 재미있다. 그녀들과 만남도 그러했다. 그렇게 비빔밥의 양념으로 수다를 더 첨가하며 맛있는 식사시간을 마치고 다음 주 화요일 만남을 갖기로..

영화 - 발신제한

7월 13일 노래 교실회원들과 함께 점심을 먹고 최근 화젯거리인 영화 ‘발신 제한’을 보기 위해 김해 CGV로 향했다. 이번 영화는 코로나로 2020년 2월에 영화 ‘작은 아씨들’ 이후에 일 년 반 만에 보게 되는 것 같다. 출연진 - 조우진(아빠), 김진호(엄마), 이재인(딸), 지창욱(범인), 진 경(경찰팀장) 줄거리 - 평범해 보이는 가정의 아침을 맞는다. 은행센터장 성규(조우진)는 출근길에 아이들을 태우고 등굣길에 함께 출근한다. 의문의 ‘발신 번호 표시 제한’의 전화가 걸려오며 영화는 긴장감이 맴돌며 전개된다. 전화 내용은 ‘당신 차 밑에 폭탄이 설치되어있다. 내리는 순간 터진다.’ 였다. 폭탄이 터진다는 경고에도 아빠는 전화금융사기라고 생각하며 의심을 하던 자신의 차 밑에 폭탄이 있음을 확인하..

조부경 노래 교실 - ♬가라지(진해성)

7월 13일 열대야의 무더위로 까만 밤을 하얗게 지새우며 아침을 맞았다. 최근 코로나 19는 1단계에서 다시 2단계 격상되어 사회적 거리 두기는 심각해질 것 같았다. 마스크 착용도 일 년도 넘어 반년도 더 되어가니 이제는 답답함을 잊고 자연스레 생활습관이 되어가고 있다. 앞으로 더운 여름 어찌 지낼지는 우리 모두에게 달려있다고 본다. 마스크 착용 꼭 하고 손 잘 닦고 되도록 필요 외에는 외출 삼가고 우리가 모두 개인위생 수칙을 잘 준수한다면, 코로나 19 종식이 더 빨리 다가올 것 같다. 우리 모두 생활수칙을 잘 지켜 힘들고 어려운 시기를 잘 이겨내 편했던 일상생활로 돌아가기를 바라도 본다. 내가 힘들 때 흥얼거리므로 위로받고 내가 슬플 때 같이 슬퍼하며 들려주던 노래~ 김해 홈플 문화센터 조부경 노래 ..

조부경 노래 교실 - ♬죽는시늉(임영웅)

7월 6일 장마철답게 상당한 비가 쏟아졌다. 대부분 사람은 비가 오면 감성에 젖어 쓸쓸하고, 외롭고, 그리움을 느끼게 한다. 그런데도 요즘 코로나로 쌓이는 스트레스를 분출할 곳이 없어 빗줄기가 퍼붓는 중에도 우린 이곳 김해 내동 홈플 노래 교실을 찾았다. 조부경 노래 교실에서 신나고, 즐겁고, 경쾌하게 노래를 부르며 코로나도 이겨보고 감성에서도 빠져나와 신명 나는 시간을 보냈다. 오늘 배운 노래는 원곡자 나훈아의 곡을 미스터 트로트의 가수 임영웅이 불러 감동을 준 ‘♬죽는시늉’을 불렀다. 노래는 부를수록 중독성을 느끼게 하는 노래인 것 같았다. 트롯트 가수 임영웅 버전의 ‘죽는시늉’ 같이 불러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