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 나의 일상 1006

손자 입원, 여행 취소

3월 18일 며칠째 손자는 감기로 고생 중이다. 이제 17개월의 말도 못 하는 어린 것이 눈두덩이가 붓고 누런 콧물로 개인병원 다니며 고생을 한다고 했다. 퇴원했는지 아들에게 전화를 거니 손자를 대학병원으로 데려가 입원한다고 했다. 이런??? 오늘 세종에 올라가 2박 3일간의 가족 여행 계획이 잡혀있었다. 우선 손자의 건강이 문제였다. 손자는 감기 바이러스에 의한 폐렴이 걸렸다고 했다. 오랜 시간 병원에 다녀도 낫지를 않아 여행을 취소하고 입원을 하게 된 것이다. 어린 것이 얼마나 답답하고 아플까? 그저 안쓰러운 마음뿐이다. 일반적으로 아프면 식욕이 없기 마련이지만 다행인지 불행인지 손자는 아파도 넘치는 식욕으로 아들 내외가 아픈 걸 뒤늦게 안다고 했다. 그저 누런 콧물로 병원을 찾아 고생을 면하나 했지..

수경 채소

3월 17일 세종시 아들에게 가려 노래 교실서 일찍 나오며 집에 도착하자 현관 앞에 귤 상자와 스티로폼 상자가 주인을 기다리고 있었다. 채소 상자를 보니 안 사돈이 보낸 것이다. 남편이 채소를 좋아한다니 이맘때가 되면 기억하고 있다가 보내 주곤 했다. 사실 손자가 화요일부터 감기로 동네병원에 다녔지만, 낳지를 않아 걱정 중으로 손자 이야기로 안부 전화를 주고받으며 감사의 인사를 마쳤다. 또 한 상자는 제주도 봉사원으로부터 천혜향이 개량 종이 나왔다고 맛을 보라고 보내 준 것이었다.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 저녁 식사에 수경 채소에 돼지고기 한 점으로 남편은 소주 한잔을 가볍게 했다.

복지관 3/16

3월 16일 오늘도 최저인원으로 운영을 하는 복지관을 다녀왔다. 복지관 측도 운영에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이다. 복지관에 들어서서 아직 완치되지 않은 손이지만 도움이 되리라 생각하며 함께했다. 완성된 반찬들은 배식이 나가기 전에 먼저 조리사가 식판의 반찬을 얹어주는 양 만큼을 일러주면 봉사원들은 그대로 반찬을 올려 나간다. 늘 그랬던 것처럼 최저인원의 정의로운 회원들은 찡그림 없이 마스크 속 미소를 머금고 앞다퉈 내일인 양, 조리사의 지시에 따라 배식과 설거지를 하며 복지관 활동을 마쳤다. 이런 날은 힘겹게 활동을 마쳐도 봉사활동의 기쁨의 보람은 배가 되기도 했다. 복지관 주차장에는 만개한 목련은 봄을 즐기고 눈의 피로마저 풀어주기도 했다. 아름다운 봄 향기는 내 가슴에 안착시키고 병원으로 향했다.

복지관서 만난 수영회원

3월 14일 복지관에서 왁자지껄하는 소리가 들려도 누가 누군지 모른다. 그도 그럴 것이 위생모에 마스크 끼고 잡담 금지가 되어 있으니 오지랖형이 아니니 서로 모를 수밖에~ 조리가 끝나고 잠시 쉬며 커피를 마시는 시간에 조리사로부터 각자의 위치를 배정받는다. 그 자리에서 누군가가 나를 보고 눈인사를 했다. 하지만 알 수가 없었다. 그녀는 마스크를 살짝 내려주는 센스를 발휘하며 자신을 소개했다. 그녀는 09시 ‘박현희’ 수영회원으로 꽤 오래전에 만난 아우다. 새침데기같이 보이는 조용한 회원이다. 코로나가 오기 한참 전에 그녀와 같이 다니는 친구로부터 봉사현장에서 나를 만났다는 이유로 이름을 알고 각각의 반에서 수영하는 회원이다. 코로나로 인원 제한을 둘 당시는 08시 실버반이 없어져 잠시 09시에서 수영을 ..

복지관에 연자매 쓰리 연과 함께

3월 9일 가운뎃손가락에 찾아온 방아쇠수지증후군을 수술받고 다음 달부터 복지관 활동하려 생각 중이었다. 하지만 오늘 헌혈봉사원 주연이가 지인 아우와 참석한다는 연락을 받고 복지관을 찾게 되었다. 나도 배구후배 시연을 복지관으로 찾아오도록 하며 네 명은 한자리에서 만나게 되었다. 각자 소개를 하며 인사를 나누었다. 김주연이 데리고 온 아우는 김은주, 그리고 나 지연가 데리고 온 김시연~ 시연이는 소개가 끝나자, ‘우린 연자매, 쓰리 연이네요. 우린 동아리를 만듭시다.’ 했다. 그 소리에 우린 까르르~~~ 하며 넘어가게 웃었다. 이날 우린 모두 설거지 조에 투입이 되어 주방 세제로 식판에 기름을 닦아 내고 설거지 기계에 넣어 주면 나와 시연이는 세척된 식판과 국그릇을 건조기에 넣어 정리하는 자리에 배치되며 ..

복지관 3/ 2

3월 2일 날이 차다. 급격히 내려간 추운 날이었다. 수영을 마치고 이달의 복지관 일정이 궁금해 영양사에게 전화했다. 일정이 궁금해서 전화했을 뿐인데 ‘손은 괜찮은가요? 오셔야 합니다. 일정 올리겠습니다.’ 첫 주 목요일은 늘 개인 봉사자들이 들어갔기에 가는 날일 것 같아 전화하고 복지관에 들어서자, 와글와글했던 복지관은 썰렁~~~ 최저 인원이었다. 내 마음이 급해졌다. 손바닥에 불이 났지만 뜨거운 솥단지에 손바닥을 살짝 올리며 요령껏 배식에 참여했다. 그래도 우리 개인 봉사자들은 베테랑답게 쓱싹쓱싹 오늘도 해냈다. 난, 국 담당이었다. 조랭이떡국에 계란지단을 올리며 프로답게 해냈다. 덕분에 땀방울의 진가는 점심 식사도 꿀맛이었다. 복지관을 마치고 병원을 찾아 손바닥 통증은 물리치료로 달랬다.

칭찬릴레이 황숙진 추천 동기

2월 28일 https://blog.naver.com/gimhae1365/223029150370 김해 자원봉사자 칭찬릴레이 2023년 2편(황숙진 님) 김해시 숨어있는 자원봉사 보물을 찾아라! 2023년 두번째 칭찬릴레이 주인공을 모십니다! ▼ 2월의 주인공!... blog.naver.com -그녀를 추천하기까지- 1999년 내동중학교 1학년 아이들의 학부모 임원으로 만나 지금까지 만남을 유지하고 있다. 그동안의 이야기는 건너뛰기로 하려 한다. 그냥 황숙진 아우님에 관한 이야기로만 쓰려니 나의 생활 일부를 소개해야 했다. 난 1996년 연말에 이곳 김해로 이사 와 우리는 김해사람이 되었다. 아들의 학부모 임원을 고등학교 시절까지 하며 대한적십자사와 인연으로 헌혈을 1997년 처음으로 하며 나의 취미생활이..

젊은 아지매들

2월 27일 거북공원에 벚꽃이 봄을 알리며 동민들로부터 시선을 잡는다. 오전 시간에 손바닥 물리치료를 받고 잠시 볼일로 이것저것을 하며 보낼 때쯤, 이광숙 아우로부터 여러 통의 전화가 걸려 와 있었다. 그녀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녀는~ ‘언니, 늘 바쁘시네요.’ ‘아뇨, 통화 중이었어요. 요즘 건강은 어때요?’ ‘괘안습니다, 갑상선 약 타러 병원에 가는 길에 안부 전화했어요.’ 그녀는 갑상선 수술 후, 약을 상시복용 중이라고 했다. 그런 중에 최근 코로나를 심하게 앓고 체질마저 급격하게 떨어졌다고 했었다. 그녀를 복지관에서 만나며 봉사활동 중 1월 봉사활동 중에 만나고 한 달 넘도록 만나지 못해 안부 겸 점심이라도 할 생각에 내동에서 그녀가 진료한다는 삼정동 병원까지 달려갔다. 병원 주차장에서 그녀를 만..

손자 방문 2박 3일

2월 24일 결혼 전 난 아들에게 주문했었다. 외아들이 직장이 대전 유성에 있기에 결혼하면 대전에 살 걸 알기에 ‘결혼하면 한 달에 한번 김해에 내려오렴.’ 그걸 아들이 지켜주고 있기에 승용차로 3시간 30여 분의 거리를 꼭 지켜주고 있다. 뮬론 결혼 후 며느리의 동의를 얻고 실행하는 것이다. 며느리 친정은 청주이기에 그 애들이 왕래하기에 수월한 거리에 있다. 그래서인지 아들은 꼭 지켜 주려 하고 있다. 여행을 좋아하는 며느리이기에 시댁인 김해에 오는 것도 여행 삼아 온다고 했다. 그런 아이들이 눈에 넣어도 안 아픈 손자를 낳아 한 달에 한 번 만남을 갔기도 하고 거의 매일 영상통화를 해주기도 한다. 그 아이들이 온다면 하는 것 없이 난 분주하다. 손자를 본다는 설렘으로 아무것도 손에 잡히지도 않고 마음..

친정 동생 집을 다녀오며

2월 19일 어제 헌혈봉사회 행사로 영등포에 오르며 동생 집에서 잠을 청했다. 먹성이 좋은 집안이라 나 역시 먹보에 가깝다. 사실인 걸로~~~ 엊저녁 길을 몰라 행사 마치고 먼저 나오지 못하고 저녁까지 먹는다는 말을 미처 하지 못해 등갈비찜을 해놓고 동생 가족은 나를 기다렸다고 했다. 에고~ 그 맛있는 등갈비찜을~~~ 사실 올케가 음식솜씨가 좋아 난 친정에 오면 맛집을 다녀가는 느낌을 받고 한다. 음식솜씨 좋은 올케 덕분에 둘 이상이 동생 집에 모이면 모두 술안주가 되고 늘 한 잔(병)씩 하곤 했다. 물론 난 손 상태로 금주 중이다. 저녁 먹고 왔다고 모두의 질타를 받으며 건강하게 자라고 있는 외손녀와 놀기도 했다. 긴 밤을 올케와 그동안의 안부를 나누며 깊어가는 영등포의 밤을 보냈다. 2월 19일 결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