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 나의 일상 991

손자와 시간 보내며

4월 29일 ~ 5월 1일 경기도 안산에 결혼식을 다녀오니 근로자의 날 연휴로 손자를 앞세워 아들 내외가 김해에 도착해있었다. 입구에 들어서자 현관 앞 놓인 작고 귀여운 손자의 신발이 미소짓게 했다. 몇 걸음 걷는다고 밖에 나오면 입구에 주저앉아 신발을 신기라고 보채며 여행 가방을 꼭 끌고 외출한다는 손자의 모습이 입가에 미소짓게 했다. 남편과 도착한 시간은 밤 9시가 너머 있었다. 그 시간, 손자는 잠잘 때 듣는 귀뚜라미 인형을 비고 잠이 들어있었다. 4월 30일 아침 일찍 일어나 아침준비를 하고 아들의 허락으로 육아휴직에서 복직하는 며느리 혼자 부산으로 휴가를 보내주고 난 진주 헌혈센터 안내 봉사활동을 하고 돌아왔다. 돌아오니 거실은 손자로 난장판을 만들어 놓고 티브이 받침 장식장을 활짝 열고 무엇을..

친정 부모님 산소

4월 29일 주적거리며 비가 내렸다. 곧 다가오는 부모님 제사를 위해 그 비를 맞으며 새벽 5시 20분 충북 괴산으로 향했다. 두 해 전에 고인이 된 오빠의 빈자리가 느껴진다. 오빠가 계셨다면 집에서 제사를 모실 텐데, 조카는 그걸 원치 않았다. 해서 동생과 부모님 제사가 다가오면 산에서 만나기로 했다. 동생과 통화를 하며 한 시간을 일찍 도착할 수 있다는 걸 알고 전기차인 남편의 차를 틈틈이 충전하며 고속도로를 달리곤 한다. 부모님 산소는 아직 산이 팔리지 않아 봉분만 있는 상태로 산을 지키고 계신 상태다. 친정 집안 장손이 산을 팔아먹는다는 이유로 우리 부모님 산소가 희생되신 셈이다. 하지만 곧 산이 팔린다는 좋은 소식에 부모님께도 그 소식을 전하며 동생과 부모님 산소에 다녀왔다. 일주일 뒤는 올케의..

복지관, 김밥 4/28

4월 28일 복지관에 들어서서 얼마간의 활동을 할 때쯤, 조리사는 ‘여사님들 김밥 드시고 하세요.’ 했다. 무슨? 왜? 의아해하며 조리사가 부르는 쪽으로 모였다. 새벽 4시 반에 일어나 봉사자들을 위해 김밥을 싸 왔다는 것이다. 왜~? 라는 질문에 ‘여사님들이 고마워서~’ 라고 말했다. 김밥은 갓김치 김밥, 배추김치 김밥, 진미채김밥으로 다양하게 싸 오며 입맛을 자극했다. 그렇게 김밥을 다양히게 맛을 보며 배식을 마치고 식판에 올려진 다들 식사를 또 하며 두둑해진 배 둘레로 복지관 봉사를 마쳤다. 오늘의 메뉴 – 육개장, 돼지고기 간장 두부조림, 견과 멸치볶음, 오이고추 된장무침, 배추김치

복지관 4/27

4월 27일 복지관에서는 방아쇠 수지 증후군 수술 이후로 설거지 조에서 난 빠져있다. 늘 국을 푸거나 세척 기계에서 씻겨나오는 식판 정리 조에 투입되곤 했다. 봉사원이 부족할 땐 무엇이라고 해주고 싶은 건 사실이다. 위생상 고무장갑이 조리할 땐 연노란색, 설거지는 빨간색, 배식할 때 일회용 장갑 등을 끼고 해야 하는 번거로움으로 고무장갑이 다다르기에 설거지가 넘쳐도 쳐다만 봐야 한다. 5월부터는 설거지조에서 하리라 마음먹어도 본다. 복지관 봉사활동을 마치고 부족한 비즈 재료 구매를 위해 부산진시장까지 다녀왔다.

복지관 활동 4/24

4월 24일 감기몸살로 3주 만에 복지관을 찾았다. 복지관에 들어서며 난 늘 그랬던 것처럼 ‘안녕하세요~~’ 인사를 요란하게 하고 들어섰다. ‘지연씨 어서 와’ 하며 제일 큰형님이 화답을 해주셨다. 참 보고 싶은 사람들이었다. 오늘도 봉사원이 부족한 날이라며 카톡에 도움을 청하는 메시지를 영양사는 날리기도 했다. 배식 자리에 양손을 다 쓰며 식판에 왼손으론 생선가스를 오른손에는 소스를 붓는 일을 배정받았다. 얼마간 바삐 배식하다 보니 영양사 호출에 84세의 형님이 옆자리에 와 계셨다. 감사했다. 완치된듯하지만 오랜만에 찾은 복지관에서는 나도 모르게 두 손이 바르르 떨리고 있었다. 그래도 그곳에서의 봉사활동은 행복했다.

손자가 짐 챙겨 나갔다.

4월 22일 오늘은 아들의 생일이기도 하고 곧 육아휴직에서 복직하는 며느리 격려도 할 겸 세종시에 올랐다. 물론 아들 생일 핑계로 매일 영통 하는 손자를 보고 싶은 마음에 오르게 되었다. 주말 고속도로는 주차장을 방불케 하고 현풍휴게소 부근에 접촉사고가 크게 난 듯 도로가 비좁기도 했다. 장어를 2kg 장만해 세종에 도착했다. 18개월 손자가 환하게 웃으며 할아버지 할머니를 맞았다. 남편이 좋아하는 술로 아들은 생선회와 탕탕이 낚지를 준비해두었다. 특별히 미역국을 좋아하는 손자는 미역국에 밥을 말아 숨 쉴 사이 없이 수저가 입으로 빨려 들어갔다. 기특한 놈, 잘 먹는 그 모습까지 내 손자기에 너무나 귀엽고 예뻤다. 어두운 저녁에 밤바람을 맞으며 세종 금강 보행교를 산책했다. 4월 23일 아침상에 축하케이..

퇴원하며

4월 17일 일요일 저녁 6시경 급하게 가퇴원을 결정했다. 사실 퇴원 전, 오늘 외출을 신청했지만, 오전 9시부터 준비하고 오늘 있을 행사 참여와 캠페인을 하려면 족히 8시간을 외출해야 하기에 그냥 일요일 저녁에 급하게 퇴원을 결정하고 가퇴원으로 늦은 시간 병원을 빠져나왔다. 감기로부터 죽을 맛으로 10일에 입원을 하며 코로나 검사, 피, 소변, 엑스레이, 심전도, 초음파 등의 검사로 입원이 시작되었다. 몸은 상할 때로 상했다는 의사는 혀를 차며 기침과 가래부터 가라앉히고 한가지씩 치료합시다. 하며 일주일간의 병원 생활을 했다. 어지럼증으로 혈관과 갑상샘 의심했지만, 초음파 결과 정동맥 문제없고 갑상샘은 작은 물혹이 발견되었지만 걱정할 건 아니고 정상에 가깝다. 헬리코박터균, 저혈압, 골다공증, 당뇨까지..

휴식 위한 입원

4월 10일 지난밤 기침으로 잠을 설쳤다. 결국, 입원을 결정했다. 이 주 동안 기침으로 고생하며 동네병원에 다녔어도 별 차도가 없어 길 건너 준종합병원을 선택해 입원하게 되었다. 기침으로 목까지 아파 침을 넘기지 못했다. 그런 경험은 누구나 있을 것이다. 이른 아침 남편이 홀로 찾아 먹기 쉽도록 주방 정리를 해 놓고 세면도구 챙겨 병원으로 향했다. 코로나 검사를 필수로 하며 심전도 검사, 피검사, 소변 검사, 엑스레이 검사 등을 하며 2인실로 입원을 했다. 그곳에서 주는 주사 맞고 주는 밥 먹고 약 먹어가며 온종일 잠을 잤다. 약과 주사 덕분인지 신기하게도 기침은 뚝 하고 멎었다. 덕분에 잠을 잘 잘 수 있었다. 그것도 커튼치고 대낮에 아주 쿨쿨~~~ 기침이 멎으니 편히 잘 수 있었던 것 같다. 허리통..

2주째 감기 진행

4월 6일 지난밤은 기침과 콧물로 괴로운 밤을 보냈다. 2주째 고생 중인 셈이다. 병원을 바꿔 준종합병원을 찾았다. 의산 앞에 앉아 진료하며 ‘이렇게 심하도록 환자는 무엇을 하셨나요???’ ‘오늘이 2주째로 타 병원에 다녀도 낫지를 않아 이곳에 오게 되었습니다.’ ‘입원하셔야겠어요. 입원하실 수 있겠어요?’ ‘네 우선 치료로 약을 바꿔 먹어보면 어떨까요?’ ‘그래요! 5일간 약을 지어드리지만 3일만 먹어보고도 낫지 않으면 입원 치료합시다’ 그렇게 진료를 하며 콧물과 기침으로 인한 코와 가슴 등의 엑스레이를 찍고 처방을 받으며 병원을 빠져나왔다. 내가 향한 곳은 전화로 주문한 김해 헌 집 개소에 다른 축하 화분을 찾으러 화원을 찾았다. 난초, 예쁜 꽃나무 등도 생각을 했지만, 간호사들이 관리해야 하는 관계..

감기와 씨름 중

3월 30일 최근 들어 사소한 일들로 여유로운 휴식을 취하지 못했다. 성격상 내일로 미루자, 도 안 되니 내가 나를 볶는 셈이다. 나이가 들어가며 늘 청춘으로 알고 조금은 천천히 가도 될 것을 급한 성격은 아닌데 나 아니면 안 된다고 생각하는 내 스스로에게 미안한 하기도 하다. 내가 나를 너무도 알면서도 안 되는 걸~~~ 늘 후회를 한다. 지난주 말부터 몸살 기운이 있었지만 1박 2일 경남 워크숍이 있었기에 약에 의존하며 참석하고 행사를 마치고 병원을 찾아 링거에 영양제까지 맞았지만, 그것도 잠시, 기침이 늘 따라다니고 있다. 다시 병원을 찾아 잦은 기침으로 X 레이 검사결과 기관지가 나빠졌다고~~ 그럼 어쩌라는 건지~? 기침만 멈추게 해달라는데 약 먹고 안정을 취하라는 말만~~ 오늘 다시 병원을 가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