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일 날이 차다. 급격히 내려간 추운 날이었다. 수영을 마치고 이달의 복지관 일정이 궁금해 영양사에게 전화했다. 일정이 궁금해서 전화했을 뿐인데 ‘손은 괜찮은가요? 오셔야 합니다. 일정 올리겠습니다.’ 첫 주 목요일은 늘 개인 봉사자들이 들어갔기에 가는 날일 것 같아 전화하고 복지관에 들어서자, 와글와글했던 복지관은 썰렁~~~ 최저 인원이었다. 내 마음이 급해졌다. 손바닥에 불이 났지만 뜨거운 솥단지에 손바닥을 살짝 올리며 요령껏 배식에 참여했다. 그래도 우리 개인 봉사자들은 베테랑답게 쓱싹쓱싹 오늘도 해냈다. 난, 국 담당이었다. 조랭이떡국에 계란지단을 올리며 프로답게 해냈다. 덕분에 땀방울의 진가는 점심 식사도 꿀맛이었다. 복지관을 마치고 병원을 찾아 손바닥 통증은 물리치료로 달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