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 나의 일상 954

복지관에 연자매 쓰리 연과 함께

3월 9일 가운뎃손가락에 찾아온 방아쇠수지증후군을 수술받고 다음 달부터 복지관 활동하려 생각 중이었다. 하지만 오늘 헌혈봉사원 주연이가 지인 아우와 참석한다는 연락을 받고 복지관을 찾게 되었다. 나도 배구후배 시연을 복지관으로 찾아오도록 하며 네 명은 한자리에서 만나게 되었다. 각자 소개를 하며 인사를 나누었다. 김주연이 데리고 온 아우는 김은주, 그리고 나 지연가 데리고 온 김시연~ 시연이는 소개가 끝나자, ‘우린 연자매, 쓰리 연이네요. 우린 동아리를 만듭시다.’ 했다. 그 소리에 우린 까르르~~~ 하며 넘어가게 웃었다. 이날 우린 모두 설거지 조에 투입이 되어 주방 세제로 식판에 기름을 닦아 내고 설거지 기계에 넣어 주면 나와 시연이는 세척된 식판과 국그릇을 건조기에 넣어 정리하는 자리에 배치되며 ..

복지관 3/ 2

3월 2일 날이 차다. 급격히 내려간 추운 날이었다. 수영을 마치고 이달의 복지관 일정이 궁금해 영양사에게 전화했다. 일정이 궁금해서 전화했을 뿐인데 ‘손은 괜찮은가요? 오셔야 합니다. 일정 올리겠습니다.’ 첫 주 목요일은 늘 개인 봉사자들이 들어갔기에 가는 날일 것 같아 전화하고 복지관에 들어서자, 와글와글했던 복지관은 썰렁~~~ 최저 인원이었다. 내 마음이 급해졌다. 손바닥에 불이 났지만 뜨거운 솥단지에 손바닥을 살짝 올리며 요령껏 배식에 참여했다. 그래도 우리 개인 봉사자들은 베테랑답게 쓱싹쓱싹 오늘도 해냈다. 난, 국 담당이었다. 조랭이떡국에 계란지단을 올리며 프로답게 해냈다. 덕분에 땀방울의 진가는 점심 식사도 꿀맛이었다. 복지관을 마치고 병원을 찾아 손바닥 통증은 물리치료로 달랬다.

칭찬릴레이 황숙진 추천 동기

2월 28일 https://blog.naver.com/gimhae1365/223029150370 김해 자원봉사자 칭찬릴레이 2023년 2편(황숙진 님) 김해시 숨어있는 자원봉사 보물을 찾아라! 2023년 두번째 칭찬릴레이 주인공을 모십니다! ▼ 2월의 주인공!... blog.naver.com -그녀를 추천하기까지- 1999년 내동중학교 1학년 아이들의 학부모 임원으로 만나 지금까지 만남을 유지하고 있다. 그동안의 이야기는 건너뛰기로 하려 한다. 그냥 황숙진 아우님에 관한 이야기로만 쓰려니 나의 생활 일부를 소개해야 했다. 난 1996년 연말에 이곳 김해로 이사 와 우리는 김해사람이 되었다. 아들의 학부모 임원을 고등학교 시절까지 하며 대한적십자사와 인연으로 헌혈을 1997년 처음으로 하며 나의 취미생활이..

젊은 아지매들

2월 27일 거북공원에 벚꽃이 봄을 알리며 동민들로부터 시선을 잡는다. 오전 시간에 손바닥 물리치료를 받고 잠시 볼일로 이것저것을 하며 보낼 때쯤, 이광숙 아우로부터 여러 통의 전화가 걸려 와 있었다. 그녀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녀는~ ‘언니, 늘 바쁘시네요.’ ‘아뇨, 통화 중이었어요. 요즘 건강은 어때요?’ ‘괘안습니다, 갑상선 약 타러 병원에 가는 길에 안부 전화했어요.’ 그녀는 갑상선 수술 후, 약을 상시복용 중이라고 했다. 그런 중에 최근 코로나를 심하게 앓고 체질마저 급격하게 떨어졌다고 했었다. 그녀를 복지관에서 만나며 봉사활동 중 1월 봉사활동 중에 만나고 한 달 넘도록 만나지 못해 안부 겸 점심이라도 할 생각에 내동에서 그녀가 진료한다는 삼정동 병원까지 달려갔다. 병원 주차장에서 그녀를 만..

친정 동생 집을 다녀오며

2월 19일 어제 헌혈봉사회 행사로 영등포에 오르며 동생 집에서 잠을 청했다. 먹성이 좋은 집안이라 나 역시 먹보에 가깝다. 사실인 걸로~~~ 엊저녁 길을 몰라 행사 마치고 먼저 나오지 못하고 저녁까지 먹는다는 말을 미처 하지 못해 등갈비찜을 해놓고 동생 가족은 나를 기다렸다고 했다. 에고~ 그 맛있는 등갈비찜을~~~ 사실 올케가 음식솜씨가 좋아 난 친정에 오면 맛집을 다녀가는 느낌을 받고 한다. 음식솜씨 좋은 올케 덕분에 둘 이상이 동생 집에 모이면 모두 술안주가 되고 늘 한 잔(병)씩 하곤 했다. 물론 난 손 상태로 금주 중이다. 저녁 먹고 왔다고 모두의 질타를 받으며 건강하게 자라고 있는 외손녀와 놀기도 했다. 긴 밤을 올케와 그동안의 안부를 나누며 깊어가는 영등포의 밤을 보냈다. 2월 19일 결혼..

복지관 2/13

2월 13일 노인종합복지관 사무실에 등본을 제출하는 관계로 복지관을 찾았다. 2층 사무실에서 볼일 보고 급식소를 찾았다. 이른 시간 봉사원은 10명 정도 되었다. 배식이라도 할 수 있을까, 묻고 승인을 받고 식판도 닦으며 시간을 보낼 때쯤, 한 명 두 명 봉사원이 들어오며 25명이나 되었다. 복지관 측에서는 봉사원이 없는 날이기에 시간 되는 봉사원들에게 도움을 청한 상태였다. 봉사원들이 몰려들어 손이 완치되지 않은 상태이기에 나는 불편함에 빠져나오려 했지만, 나가지 못하고 국 담당에서 배식하는 조로 식판에 쌈장 담는 역할로 배치되었다. 복지관 측도 들쑥날쑥한 예측 못 하는 봉사원들로 못할 일일 것 같다. 개인 봉사원들은 그저 최선을 다할 뿐이다. 오랜만에 찾은 곳에서 봉사원 형님들의 따뜻한 환영을 받으며..

방아쇠 수지 증후군-좌측

2월 6일 어제 산에 다녀온 피로를 병원에서 풀기로 하고 병원을 찾았다. 오늘은 좌측 손가락 수술을 한다. 왼쪽 가운뎃손가락에 찾아온 방아쇠 수지 증후군, 수술하기 위해서다. 지난주에 우측 손을 했기에 무덤덤하게 입원하기로 했다. 지난번 우측 손을 할 당시 링거를 손목 부분에 바늘을 꽂아 병원 생활이 불편하여 팔 위로해달라 했지만, 팔도 긴장을 했던지 바늘은 팔 뒤쪽에 꽂아 이번에는 탁자에 올리기가 약간은 불편했지만 감수하기로 했다. 해서, 피 검사를 위해 간호사는 ‘발등으로 합시다.’ 했다. 순간 소름이 끼쳤다. 아마도 겁이 난 듯했다. 우여곡절 끝에 발등을 헤매던 간호사는 실수로 두 번 만에 성공, 난 매우 아팠다. 그렇게 좌측 손도 수술을 받고 병실에서의 소리는 들렸지만 내 팔은 마취로 해롱해롱, ..

산소에 다녀오며 / 전기 차량 충전기

2월 5일 정월 대보름, 오빠 제삿날이기도 하다. 꿈자리가 편치 않은 아침~ 경부에서 중부고속도로를 달려 전기충전을 위해 문경휴게소에서 더덕 비빔밥으로 아침 식사를 했다. 하지만 더덕이 상당히 쌌다. 식판을 건네며 ‘더덕이 상당히 짭니다. 맛 좀 봐주세요.’ 하며 오지랖을 떨고 일 만원의 충전 마친 차량에 올라 괴산으로 향했다. 여전히 날씨는 차가웠다. 전기소모가 될 수밖에 없는 상태였다. 고속도로 경찰안내판의 도움으로 운행을 했다. 부모님이 계신 산소는 친정 집안 산이기에 매매가 이뤄지기만 기다리고 있는 상태로 어떤 것도 하지 못하는 상태로 봉분만 있는 상태다. 부모님이 계신 산소는 더 추웠다. 엄마를 부르며 나도 모르는 눈물이 흐르고 마음의 소리를 드러내고 말았다. 남편은 마른 가지를 치며 자리를 피..

복지관 칼갈이

1월 19일 오늘도 복지관에 사람이 적은 날이다. 실습생 복지사들이 방문한다지만, 사회초년생 준비하는 햇병아리 복지사들의 손에 익지 않아 그들이 온다 해도 일은 복잡할 것 같았다. 난, 이 나이가 되어도 주방 칼을 갈 줄 모른다. 그런데 그곳 봉사자 중의 한 명은 대수롭지 않게 너무도 자연스럽게 칼을 갈고 있었다. 칼 가는 그녀가 대단하게 보였다. 봉사자가 적으니 개인 일로 바쁜 오세웅 봉사자도 일을 접고 이곳 봉사에 참여했다. 다들 고마운 사람들이다. 오늘은 국을 퍼야 했다. 해서 노란색 앞치마로 바꿔입어야 했다. 솔직히 그곳에서 설거지가 가장 마음 편하지만, 힘은 들어도 온몸을 움직이며 할 수 있어 설거지 조에서 활동하기를 고집 피웠었다. 언제까지라고는 모르지만 하는 날까지 최선을 다하리라 생각으로 ..

복지관

1월 16일 복지관이 썰렁했다. 정의에 회원이라고 해야 하나, 개인 봉사자들은 문제없이 똘똘 뭉쳐 제 위치에서 80이 넘은 큰형님보다 더 열심히 해야 하기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이왕 하는 거 조리사로부터 지적받는 일 없도록 위생에도 신경 써가며 마무리했다. 우리가 봐도 빈틈없이 잘했다, 서로 격려하며 다음날을 기약하고 그곳을 빠져나왔다. 현미밥, 황태 두붓국, 고등어김치찜, 비엔나야채볶음, 오이 세발 나물무침, 배추김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