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 나의 일상 991

복지관 3/ 2

3월 2일 날이 차다. 급격히 내려간 추운 날이었다. 수영을 마치고 이달의 복지관 일정이 궁금해 영양사에게 전화했다. 일정이 궁금해서 전화했을 뿐인데 ‘손은 괜찮은가요? 오셔야 합니다. 일정 올리겠습니다.’ 첫 주 목요일은 늘 개인 봉사자들이 들어갔기에 가는 날일 것 같아 전화하고 복지관에 들어서자, 와글와글했던 복지관은 썰렁~~~ 최저 인원이었다. 내 마음이 급해졌다. 손바닥에 불이 났지만 뜨거운 솥단지에 손바닥을 살짝 올리며 요령껏 배식에 참여했다. 그래도 우리 개인 봉사자들은 베테랑답게 쓱싹쓱싹 오늘도 해냈다. 난, 국 담당이었다. 조랭이떡국에 계란지단을 올리며 프로답게 해냈다. 덕분에 땀방울의 진가는 점심 식사도 꿀맛이었다. 복지관을 마치고 병원을 찾아 손바닥 통증은 물리치료로 달랬다.

칭찬릴레이 황숙진 추천 동기

2월 28일 https://blog.naver.com/gimhae1365/223029150370 김해 자원봉사자 칭찬릴레이 2023년 2편(황숙진 님) 김해시 숨어있는 자원봉사 보물을 찾아라! 2023년 두번째 칭찬릴레이 주인공을 모십니다! ▼ 2월의 주인공!... blog.naver.com -그녀를 추천하기까지- 1999년 내동중학교 1학년 아이들의 학부모 임원으로 만나 지금까지 만남을 유지하고 있다. 그동안의 이야기는 건너뛰기로 하려 한다. 그냥 황숙진 아우님에 관한 이야기로만 쓰려니 나의 생활 일부를 소개해야 했다. 난 1996년 연말에 이곳 김해로 이사 와 우리는 김해사람이 되었다. 아들의 학부모 임원을 고등학교 시절까지 하며 대한적십자사와 인연으로 헌혈을 1997년 처음으로 하며 나의 취미생활이..

젊은 아지매들

2월 27일 거북공원에 벚꽃이 봄을 알리며 동민들로부터 시선을 잡는다. 오전 시간에 손바닥 물리치료를 받고 잠시 볼일로 이것저것을 하며 보낼 때쯤, 이광숙 아우로부터 여러 통의 전화가 걸려 와 있었다. 그녀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녀는~ ‘언니, 늘 바쁘시네요.’ ‘아뇨, 통화 중이었어요. 요즘 건강은 어때요?’ ‘괘안습니다, 갑상선 약 타러 병원에 가는 길에 안부 전화했어요.’ 그녀는 갑상선 수술 후, 약을 상시복용 중이라고 했다. 그런 중에 최근 코로나를 심하게 앓고 체질마저 급격하게 떨어졌다고 했었다. 그녀를 복지관에서 만나며 봉사활동 중 1월 봉사활동 중에 만나고 한 달 넘도록 만나지 못해 안부 겸 점심이라도 할 생각에 내동에서 그녀가 진료한다는 삼정동 병원까지 달려갔다. 병원 주차장에서 그녀를 만..

손자 방문 2박 3일

2월 24일 결혼 전 난 아들에게 주문했었다. 외아들이 직장이 대전 유성에 있기에 결혼하면 대전에 살 걸 알기에 ‘결혼하면 한 달에 한번 김해에 내려오렴.’ 그걸 아들이 지켜주고 있기에 승용차로 3시간 30여 분의 거리를 꼭 지켜주고 있다. 뮬론 결혼 후 며느리의 동의를 얻고 실행하는 것이다. 며느리 친정은 청주이기에 그 애들이 왕래하기에 수월한 거리에 있다. 그래서인지 아들은 꼭 지켜 주려 하고 있다. 여행을 좋아하는 며느리이기에 시댁인 김해에 오는 것도 여행 삼아 온다고 했다. 그런 아이들이 눈에 넣어도 안 아픈 손자를 낳아 한 달에 한 번 만남을 갔기도 하고 거의 매일 영상통화를 해주기도 한다. 그 아이들이 온다면 하는 것 없이 난 분주하다. 손자를 본다는 설렘으로 아무것도 손에 잡히지도 않고 마음..

친정 동생 집을 다녀오며

2월 19일 어제 헌혈봉사회 행사로 영등포에 오르며 동생 집에서 잠을 청했다. 먹성이 좋은 집안이라 나 역시 먹보에 가깝다. 사실인 걸로~~~ 엊저녁 길을 몰라 행사 마치고 먼저 나오지 못하고 저녁까지 먹는다는 말을 미처 하지 못해 등갈비찜을 해놓고 동생 가족은 나를 기다렸다고 했다. 에고~ 그 맛있는 등갈비찜을~~~ 사실 올케가 음식솜씨가 좋아 난 친정에 오면 맛집을 다녀가는 느낌을 받고 한다. 음식솜씨 좋은 올케 덕분에 둘 이상이 동생 집에 모이면 모두 술안주가 되고 늘 한 잔(병)씩 하곤 했다. 물론 난 손 상태로 금주 중이다. 저녁 먹고 왔다고 모두의 질타를 받으며 건강하게 자라고 있는 외손녀와 놀기도 했다. 긴 밤을 올케와 그동안의 안부를 나누며 깊어가는 영등포의 밤을 보냈다. 2월 19일 결혼..

복지관 2/13

2월 13일 노인종합복지관 사무실에 등본을 제출하는 관계로 복지관을 찾았다. 2층 사무실에서 볼일 보고 급식소를 찾았다. 이른 시간 봉사원은 10명 정도 되었다. 배식이라도 할 수 있을까, 묻고 승인을 받고 식판도 닦으며 시간을 보낼 때쯤, 한 명 두 명 봉사원이 들어오며 25명이나 되었다. 복지관 측에서는 봉사원이 없는 날이기에 시간 되는 봉사원들에게 도움을 청한 상태였다. 봉사원들이 몰려들어 손이 완치되지 않은 상태이기에 나는 불편함에 빠져나오려 했지만, 나가지 못하고 국 담당에서 배식하는 조로 식판에 쌈장 담는 역할로 배치되었다. 복지관 측도 들쑥날쑥한 예측 못 하는 봉사원들로 못할 일일 것 같다. 개인 봉사원들은 그저 최선을 다할 뿐이다. 오랜만에 찾은 곳에서 봉사원 형님들의 따뜻한 환영을 받으며..

방아쇠 수지 증후군-좌측

2월 6일 어제 산에 다녀온 피로를 병원에서 풀기로 하고 병원을 찾았다. 오늘은 좌측 손가락 수술을 한다. 왼쪽 가운뎃손가락에 찾아온 방아쇠 수지 증후군, 수술하기 위해서다. 지난주에 우측 손을 했기에 무덤덤하게 입원하기로 했다. 지난번 우측 손을 할 당시 링거를 손목 부분에 바늘을 꽂아 병원 생활이 불편하여 팔 위로해달라 했지만, 팔도 긴장을 했던지 바늘은 팔 뒤쪽에 꽂아 이번에는 탁자에 올리기가 약간은 불편했지만 감수하기로 했다. 해서, 피 검사를 위해 간호사는 ‘발등으로 합시다.’ 했다. 순간 소름이 끼쳤다. 아마도 겁이 난 듯했다. 우여곡절 끝에 발등을 헤매던 간호사는 실수로 두 번 만에 성공, 난 매우 아팠다. 그렇게 좌측 손도 수술을 받고 병실에서의 소리는 들렸지만 내 팔은 마취로 해롱해롱, ..

산소에 다녀오며 / 전기 차량 충전기

2월 5일 정월 대보름, 오빠 제삿날이기도 하다. 꿈자리가 편치 않은 아침~ 경부에서 중부고속도로를 달려 전기충전을 위해 문경휴게소에서 더덕 비빔밥으로 아침 식사를 했다. 하지만 더덕이 상당히 쌌다. 식판을 건네며 ‘더덕이 상당히 짭니다. 맛 좀 봐주세요.’ 하며 오지랖을 떨고 일 만원의 충전 마친 차량에 올라 괴산으로 향했다. 여전히 날씨는 차가웠다. 전기소모가 될 수밖에 없는 상태였다. 고속도로 경찰안내판의 도움으로 운행을 했다. 부모님이 계신 산소는 친정 집안 산이기에 매매가 이뤄지기만 기다리고 있는 상태로 어떤 것도 하지 못하는 상태로 봉분만 있는 상태다. 부모님이 계신 산소는 더 추웠다. 엄마를 부르며 나도 모르는 눈물이 흐르고 마음의 소리를 드러내고 말았다. 남편은 마른 가지를 치며 자리를 피..

에너지 넘치는 손자

2월 4일 내게는 476일, 15개월 20일이 된 손자가 있다. 내 눈에는 그저 바라만 봐도 귀여운 손자다. 우리 손자는 에너지가 얼마나 넘치는지 부모인 아들/며느리가 쉬는 날이면 쉬는 것이 아니고 손자를 위한 시간을 갖는다. 손자와 장단을 맞춰주며 놀아주고 나면 오히려 피로가 쌓이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그래도 자식인지라 피곤해도 같이 놀아 줄 거라고 한다. 그놈의 자식 사랑이 뭔지~ 주말인 4일 손자와 키즈카페를 다녀와 사진 몇 장이 날아왔다. 아들 내외가 녹초가 되었지만, 손자는 에너지 방출을 더 해야 한다고 어디서라도 흔들고 뛰곤 했다. 손자가 몰라서인지 겁도 없다. 그저 손자가 사리 분별할 때까지는 아들 내외가 손자와 더 놀아줘야 할 것 같다. 그래도 내 눈에는 손자가 예쁘고 귀엽기만 하단다. ..

손자 세뱃돈

1월 22일 손자는 고맙게도 밤새 깨지 않고 잠을 잘 잔 덕분에 모두 잘 자고 일어난 아침이었다. 아기가 있는 집은 이런 현상을 잘 이해할 것이다. 그만큼 손자가 성장해가고 있다고 증거일 것이다. 사돈댁에 문어를 보내기 위해 아침을 서둘렀다. 문어 삶는 게 관건이었다. 문어를 굵은 소금(혹은 밀가루)으로 치대며 깨끗이 씻어 펄펄 끓는 물에 잡내를 없애기 위해 한 조각의 무, 된장, 월계수 잎, 커피, 소주~ 넣고 문어를 삶아냈다. 아침 먹을 동안 삶아낸 문어를 식히도록 뒤 베란다에 두고 우선 세배받을 준비를 했다. 며느리는 손자에게 한복을 입혀 깜찍한 모습에 우리 모두를 즐겁게 했다. 의상선택의 여지가 없는 손자지만 그 모습이 너무 귀여웠다. 아들 내외의 세배를 받고 덕담을 나누며 며느리에게 세뱃돈을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