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1일오빠가 우리 곁을 떠난 지 벌써 일 년이 되었다.참, 하늘도 무심하시지! 그렇게 살아보려고 애를 썼는데 가족을 위해 희생만 하다가 결국 올케언니 곁으로 갔다. 07시 20분 집을 나서 남해고속도로를 오르자 모든 차량이 바빴다.그 흐름 따라 남편도 맞춰 달렸다.남편 취향에 맞춘 가수 나훈아 노래를 유튜브로 들으며 가야 했다. 남편 쉬는 날이라 설 인사를 드리러 부모님께 가는 길에 음력 1월 15일 오빠 1주기로 미리 다니러 가는 길이다. 오빠 제사마저도 코로나로 거리 두기를 해야 했다. 오빠의 두 아들 내외가 제사를 모시기로 하고 형제들은 따로 산을 찾기로 한 것이다. 슬프다. 도롯가 농가 굴뚝에서 피어오르는 흰 연기가 정겹게 느껴진다. 창녕쯤, 건너편 중부내륙고속도로는 충돌사고가 크게 난 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