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싶다. 오빠
9월 20일 추석이 다가오니 친정 같은 오빠가 그리워진다. 친정 5남매가 부모님이 돌아가신 뒤, 재산 다툼으로 창피하지만 위로 두 오빠와는 단절하고 아래로 3남매, 셋째 오빠와 나 그리고 동생은 가깝게 지내며 지난 2월 말 의지하던 셋째 오빠마저 고인이 되었다. 메르스로 전국이 시끄럽던 2015년 6월, 친정 동생은 KBS 전국 방송 밤 9시 뉴스에 나올 정도로 교통사고를 크게 당했었다. 그 뒤로도 많은 고생을 하며 현재는 잘 적응해 나가고 있다. 부모님이 계실 때도 집안의 대소사는 셋째 오빠 중심으로 행사를 지냈었지만, 이젠 교통사고 후유증의 동생으로 내가 의지할 수 없는 친정이다. 코로나로 세상이 변한 지금 왕래마저도 쉽지 않다. 이번 추석은 곧, 태어날 손주 생각을 하며 집에서 남편과 둘이 조용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