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4415

오리발, 김밥

7월 9일장마가 시작되는 비를 뿌렸다.수영장 공사 이후 첫 오리발 수업이 있는 날이다. 오리발, 글쎄 괜찮겠지? 오리발 수업은 허리 협착으로 다리 저림이 자주 나타나 이곳저곳에서 고양이를 찾곤 한다. 쥐가 내려 물속에서 웃자고 하는 말이다. 걱정한 데로 50분 수업은 쥐 내림으로 편하지 않았다. 결국, 오리발을 벗고 맨 뒤에서 나름으로 열심히 했다. 올 7월부터 수영장에서 회원제로 추첨을 통해 당첨되면 일 년씩 할 수 있게 되었다.십 년 넘는 동안 함께 물속에서 운동하던 분 중에 당첨되지 않은 몇 분은 자유 수영을 해야 하는 아쉬운 점도 발생했다. 수업 마친 뒤에 회원 중에 한 분이  자유 수영으로 반을 옮김에 따라 수영장에 대기자 명단에도 없던 분이 자신의 부지런함으로 함께 수영하게 되어 기쁘다며 친분..

연지공원 꽃들의 향연

7월 6일정말 덥다.땀이 많은 탓에 여름이 정말 싫다. 그런데도 다음 주 금요일 아들은 세종 집에서 장어구이 친구들 모임을 한다고 했다.마라톤도 하며 돈독하게 지내는 8명으로 주로 금요일에 아들 집에서 모임을 하는 것 같다. 마다할 일이 아니기에 장어구이는 생강을 곁들여야 제맛인 것 같아 장어파티를 하는 아들에게 보낼 생강 채를 미리 썰어서 보내기로 했다. 저녁을 마치고 연지공원으로 밤 운동하러 갔다. 그곳은 가족 단위의 많은 시민이 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더위를 즐기고 있었다. 음악분수도 인파를 반기며 즐겁게 리듬을 타고 있었다. 나를 반기는 건 꽃들로 울긋불긋 꽃들의 향연이 펼쳐져 있었다.땀 뻘뻘 흘리며 4바퀴를 돌며 일만 보를 채우고 귀가했다.

주촌농협 조부경 노래 교실 ♬배배 꼬였네

7월 5일주촌 농업협동조합(조합장 최종열) 3층 강당은 매주 금요일 오전 10시 ‘명품 노래 강사 조부경 노래 교실’이 열립니다. 오늘은 3분기 첫날로 최종열 조합장은 감사의 인사차 방문을 했습니다.강당을 가득 메꾼 회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농협 측에서 준비한 간식이 전달되었습니다. 언제나처럼 행복으로 가득한 즐거운 시간으로 화이팅(화내지 말고 이간질하지 말고 튕기지 말고) 외치며 여름학기 시작을 알렸습니다. ‘♬언제 벌써’ 노래에 자신의 나이를 넣어 각자 인생을 격려하며 힘차게 부르기도 했습니다. 분위기 좋은 명품 조부경 노래 교실에 인원이 증원되기도 했습니다.  조부경 강사는 오늘도 외쳐주었습니다. ‘좀 더 젊어 보이도록 허리는 펴고 입꼬리는 올리고 장마철에 함께해준 회원님들 고맙습니다.’라고..

김광순 봉사자님의 국민훈장 석류장 수여

7월 5일수영장에서 작은 이벤트를 마치고 주촌 노래 교실을 갔다.여러 개의 카톡은 집에 돌아와서야 보게 되었다. 늘 조용히 미소를 띠며 다니시는 '김광순 형님이 국민훈장 석류장으로 대통령상'을 받으신 카톡이 날아들었다. 광순 형님은 2년쯤 되었을까? 수영장 회원으로 처음 만나며 코로나 종식 무렵 김해노인종합복지관에서 급식 지원 활동 중에 형님은 자유총연맹의 봉사원으로 급식 봉사에 참여하며 알게 되었고 그 후로 더 돈독하게 되었다. 현재는 김해지회 자유총연맹 협의회장으로 맡은 분야에서 34년간 봉사활동 중으로 나눔을 실천하며 열심히 활동 중이다. 축하 전화를 드리자 형님은 ‘어제(2024년 7월 4일 목) 인천까지 올라가 자유총연맹 70주년 기념식장에서 대통령에게 직접 수상하는 배가 되는 기쁨으로 축하 자..

수영장 강사 환영식

7월 5일김해 시민스포츠센터 08시 실버반 회원들은 수영을 마치고 환영식을 했다. 해동이 수영장으로 다니며 단합이 잘되는 우린 해동이에서 떠나오며 쫑파티라는 이름으로 간식을 나눠 먹고 약간의 회비가 남은 것으로 강사 환영식이라 이름 붙이며 이번에 떡을 해 먹기로 자리를 마련한 것이다. 김해 시민스포츠센터 공사로 인해 6개월 만에 만난 60세 이상의 08시 회원들 간의 돈독함을 보여주었다. 송편과 음료를 준비하며 강사들과 나눠 먹도록 강사에겐 애교스럽게 목욕 바구니에 메시지와 송편을 담아 전달했다. 부산서 김해로 온 박혜선 강사를 모두 환영합니다.젊지 않은 회원들로 수강에 조금은 답답하고 말귀 어두워도 나름 귀엽도록 최선을 다할 겁니다.콩 한 쪽도 나눠 먹는 회원들의 작은 정성입니다.자~ 알 부탁합니데이~..

실버 아카데미 특강- 칠보 거울 만들기

7월 3일 김해노인종합복지관에서는 수강 어르신 150명으로 지난 2월 ‘2024년 제19기 실버아카데미 입학식’을 시작으로 6월 19일 상반기 수업을 마치고 7월 3일과 10일 2번의 특강을 2층 서예실에서 갖는다. 오늘 첫 특강은 복지관 문유경 과장의 진행으로 전통자개 공예 체험의 칠보 거울 만들기(권진아 강사)를 선착순 20명 신청받아 실시했다. 재료는 복지관 측의 배려로 회원들이 약통으로 쓸 수 있도록 작은 공간이 마련된 칠보 거울 통이었다. 준비된 재료를 회원들에게 전달받아 강사의 지시에 따라 회원들은 핀셋이나 이쑤시개를 이용해 작품을 생각하며 한 점씩 조심스럽고 차분하게 붙이며 심기일전으로 자신만의 칠보 거울을 만들었다. 회원들이 정성껏 칠보를 올려 만든 거울은 강사가 직접 레진(작품을 고정하기..

감자를 누가??

7월 2일장맛비가 우산을 뚫을 듯 내린다.수영장에서 수업을 마치고 형덕 형님의 부름으로 몇몇 분은 김밥집으로 향했다. 해동이 수영장에서 우리가 다니는 시민수영장으로 돌아오니 거리가 멀어 해동이에 못 오신 형덕 형님은 반갑다고 김밥을 사신단다. 연세들이 있다 보니 아들 사위 손자에게 용돈 받아 친구들에게도 수영장에서 쓰기도 한다. 상당한 빗속에서도 형님들은 즐거운 표정이다. 친구가 옆에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또 다른 OOO 형님은 ‘지연아 담에 내가 살게 그때 꼭 온네이~~~’ 먹어서가 아니라 서로 챙겨주는 마음이 예뻐 이분들과 같이 있는 나도 행복하다. 빗소리를 들으며 그동안 못 나눈 이야기보따리가 김밥을 사이에 두고 하나씩 풀려가고 있었다. 비를 뚫고 도착한 집에는 감자 한 상자가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비둘기 부상?

7월 1일대전역에서 구포로 내려오는 기차를 기다리던 중에 텅 빈 철도 가에는 부상한 비둘기들이 심심해하는 내 곁으로 절뚝거리며 다가왔다. 순간 난, 소름이 끼쳤다. 비둘기 발가락이 없었다. 내게 먹이를 얻기 위해 절뚝거리며 왔지만, 줄 게 없었다.잠시 후, 또 한 마리의 비둘기가 주변에 앉았다. 그 비둘기도 엄지 발가락이 없었다.  이게 무슨 일인가???고압 전깃줄 탓일까??? 비둘기도 치열한 세상에서 사는 것 같아 안타깝기만 했다.

해동이 수영장 쫑파티

6월 28일김해 시민스포츠센터 수영장은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공사에 들어가 7월 1일 새롭게 문을 연다. 이로 인해 많은 수영장 회원들은 각자에게 맞는 운동을 했다. 나를 비롯한 우리 08시 실버(만 60세 이상) 팀은 거리가 있는 삼계 해동이 수영장까지 수영을 6개월간 다녔었다. 시민스포츠센터는 개장에 앞서 어제부터 3일간, 수영장 시험운영을 하기에 이달은 한 달로 끊은 사람보다 일일 입장권으로 다니는 회원들이 있어 시험운영 하는 시민스포츠센터로 절반 이상이 갔다. 해동이 회원들은 평온한 가운데 운동을 하다, 갑자기 수십의 회원들이 몰려들었으니 수영부터 샤워장까지 얼마나 불편했을까 생각이 든다. 곧 시민으로 가기에 서운하고 고마움을 담아 ‘떡 한 되 하자’가 일이 커지긴 했지만, 십시일반 너도, 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