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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연지공원이 황톳길로 변신 중

2월 12일 수영장 공사로 하지 못한 운동으로 배 둘레가 치명적으로 되었다. 걷기를 하기 위해 설 연휴 마지막 날 연지공원을 찾았다. 연지공원까지 가는 거리는 조용하고 한산했다. 10여 분을 걸어 연지공원에 들어서자 바닥 청소는 물론 황톳길을 꾸미는 듯 너무도 깨끗했다. 아마도 맨발로 걷도록 김해시에서 준비하는 듯 보였다. 운동 나온 시민들은 듬성듬성 몇 안 되었지만, 혼자 걷는 길은 가볍게 느껴지고 기분까지 상쾌했다. 하수구 틀에는 인조잔디로 꾸며 놓았고 전체면적에 반은 한 듯, 가로등 연지로 53번부터는 앞으로 할 듯, 홍보용으로 블로그에 올릴 이곳저곳의 사진을 찍어댔다. 화단은 튤립을 심어 새순이 뾰족뾰족 올라와 있고 ‘튤립이 심겨 있으니 화단 전 구역은 들어가지 마시오,’란 현수막까지 걸려있었다...

인삼 튀김

2월 8일 아들 내외는 설 연휴로 늦은 밤 11시경에 도착했다. 연휴로 밀리는 고속도로 차량 체증을 피하고자 그 시간을 택한 것이다. 난 그 아이들을 먹이려고 기다리며 인삼 튀김을 만들었다. 결국, 술안주가 되었다. 제법 굵은 인삼을 김해 장날 샀다. 깨끗하게 솔질로 흙을 제거하고 열십자로 잘라놓았다. 양이 제법 많았다. 컴에 있는 요리법을 따라 완성했다. 잘라놓은 인삼을 튀김가루를 묻히고 얼음물에 튀김가루를 풀어 인삼에 튀김옷을 입히고 끓는 기름에 투하~~ 그것 두 번 반복해 튀겨 기름이 잘 빠지도록 했다. 일부는 견과류를 묻혀 튀겨 놓기도 했다. 깻잎 몇 장도 튀김옷을 입혀 한쪽에 튀겨 놓았다. 늦은 밤에 도착한 아들은 사돈댁에서 보낸 커다란 아이스박스에 전복과 문어를 들고 들어섰다. 아들은 총각 시..

김해 노인종합복지관 제19기 실버아카데미 입학식

2월 7일 김해노인종합복지관에서 수강 어르신 150명을 모신 가운데 ‘2024년 제19기 실버아카데미 입학식’이 열렸습니다. 또, 청춘사진관 밴드(단장 이상례) 회원 11명 중 일부 회원들은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각가지 흥미를 더해 갔습니다. 김해시 복지재단 최정규 대표이사는 축사에서 ‘이번 교육 과정은 개편을 통해 어르신들의 건강한 여가생활, 노인 복지 향상을 위해 체계적으로 다양한 기술을 제공할 수 있도록 복지관에서는 미래지향적인 사고로 맞춤형 노인복지서비스를 운영하여, 지역 어르신 누구나 즐겁고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따뜻한 복지관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복지관 측에서는 김해노인종합복지관은 2004년 3월 개관을 시작으로 현재19년째로 ‘안락한 노후! 어르신과 ..

부채살 손질

2월 5일 복지관에서 조리사는 집에서 준비했다며 한과를 만들어 봉사자에게 한 개를 나눠주어 ‘역시 조리사는 다르네,’ 칭찬하며 커피와 맛있게 먹었다. 국 담당을 하고 복지관 급식 봉사를 마칠 무렵 대형할인점에 가자는 남편의 전화를 받았다. 급식 봉사를 마치고 한창 배우고 있는 당구 좀 치고 가려 했지만, 남편 부름에 가야 했다. 남편은 대형할인점을 가자고 했다. 자주는 아니지만 한 달에 한번꼴로 가는 대형마트에서 소고기 구매하러 가자는 이야기이었다. 부채살 덩어리 고기를 손질해준다며 남편이 직접 구매를 했다. 구매한 고기는 남편에 의해 손질이 되고 난 그 옆에서 손질하는 고기를 평편하게 피어 보관을 했다. 사실 얼마 전에도 아들 내외 방문에 이렇게 구매해 맛있게 먹기도 했다. 그 당시 손자가 얼마나 잘 ..

한 달여만에 수영하며

2월 3일 어젯밤 마신 술로 속이 편하지 않았다. 다행히 친구와 해동이 국민체육센터로 수영을 가기로 했다. 친구는 나보다 먼저 도착해 열심히 수영하고 있었다. 친구는 일반 반, 난 실버 반이기에 속도를 친구같이 낼 수기 없었지만, 최선을 다해 보도록 했다. 수영은 지난해 12월 말에 공사로 한 달 넘도록 수영하지 못한 터라 수영을 갈망하고 있었다. 하지만 배 둘레가 커진 걸 잊었다. 살이 쪘다는 것이다. 그래도 내게는 버거운 23바퀴를 돌게 되었다. 힘겨운 운동이었지만 수영장을 나와선 뿌듯함이 있었다. 그곳을 빠져나와 시민스포츠센터 회원들과 커피를 마시고 친구와 둘은 따로 점심을 먹게 되었다. 친구 덕분에 파스타와 화덕피자도 먹게 되었다. 한식만 고집하는 남편으로 파스타는 남편과는 한 번도 먹은 적이 없..

주촌농협 조부경 노래교실-‘♬ 즐겨라’

2월 2일 설렘으로 맞이한 2024년 1월도 지나고 2월을 맞았습니다. ‘예쁘다’라는 세 마디의 예 예 예~ 를 외치며 기분 좋은 하루가 시작되었습니다. 조 강사는 90분을 가만히 앉아 노래하다 엉덩이 기억상실증에 걸릴까 염려하며 몸을 풀도록 일어났다 앉았다, 를 반복하며 가벼운 운동도 시켜주었습니다. 100여 명이 넘는 회원들에게 일일이 마음 써주지 못한 미안한 마음을 전하며 가끔은 서운해도 이해하고 끝까지 가자고 애교 섞인 말로 ‘노래 교실 오는 날은 행운의 상징, 까치를 만난 듯 기분 좋은 날로 늘 행복하세요.’라며 조부경 강사는 전했습니다. 오늘 배운 노래는 가수 박서진의 ‘♬ 즐겨라’라는 빠른 템포의 노래이었습니다. 이 곡은 스트레스를 풀고 즐거움을 찾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특별한 위로와 에너지를..

여행 중 안동 산소 찾아

1월 31일 아들 며느리의 초대를 받고 생일상을 준비한 아들 내외가 고마웠지만, 특히 며느리가 고마웠다. 우선 생일케이크는 아이스크림이어서 얼린 상태로 보관하고 안동까지 가져갔다. 산소 갈 음식이 준비되지 않아 먹기 전 소고기 산적을 대신해서 소고기 한 점을 크게 먼저 구워 가져오기도 했다. 안동 떡집에 맞춘 기지 떡, 아들 집 냉장고에 있는 예쁜 과일을 골라 오고 포 대신해서 마른오징어를 가져왔다. 남편은 그냥 포와 술만 있으면 된다고 했지만, 그래도 아들 집에 있는 것이기에 산소에 가져가고 싶었다. 날씨는 겨울답지 않게 따듯했다. 떡을 찾아 겨울답지 않은 따듯한 날씨에 차를 아래에 두고 산소까지 1km가량을 걸어가기로 했다. 남향으로 햇볕이 내리쬐는 따듯한 곳에 모셨다. 우여곡절 끝에 장만한 약간의 ..

공주 동학사, 공주 산성 관광

1월 30일 손주를 등원시키고 남편과 공주 동학사를 여행하기로 했다. 떨어지려 하지 않았지만, 어린이집 선생님의 탁월한 통솔력으로 그곳을 빠져나올 수 있었다. 아들은 간식거리를 챙겨주며 하원 하는 오후 4시에 다시 만나기로 했다. 세종에서 공주는 20분 정도의 거리로 내비게이션에 도움으로 09시 25분 동학사 주차장에 도착했다. 따듯한 날씨였지만 계룡산자락이어서인지 싸늘했고 그런데도 등산객들도 듬성듬성 보이기도 했다. 준비 없이 찾은 관광 길은 평상복이기에 우리는 에이는듯한 추위를 견뎌야 했다. 동학사 가는 길에 크고 작은 여러 개의 암자를 볼 수 있었다. 동학사는 대한불교조계종 비구니 사찰로 대웅전에는 삼존불로 아미타불, 석가모니불, 약사유리광여래불이 모셔져 있었다. 산자락을 따라 오르는 길은 귀를 에..

경운산 378m, 1/28

1월 28일 다시 찾아온 허리협착증으로 고생 중이다. 물론, 병원서 CT 촬영도 하고 X레이도 찍은 결과 약 처방도 받아 복용 중이다. 병원에서는 수영을 권하지만, 수영도 수영장 공사로 쉬고 딱히 하는 운동은 없다. 그런데도 산에 오르고 싶었다. 마침 일요일 남편과 오전 7시 30분 집을 나서며 남편이 건네주는 양손에는 스틱을 잡고 조심스럽게 한발씩 내디디며 산에 올랐다. 정상을 향해 오를 때는 풀린 날씨 탓인지 덥다는 느낌에 옷을 한 꺼풀 벗겨내듯 겉옷을 벗고 널찍한 평상이 있는 곳에 도착하자 에이는듯한 찬바람이 우리를 맞았다. 다시 겉옷을 챙겨입고 몇 걸음 옮기자 남편은 ‘여보 너무 추운데 당신 괜찮겠어?’ 했다. ‘네’라고 말하며 ‘언제 올지 모르는데 마지막일 수도 있어 그냥 오르렵니다.’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