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2일 삼천포 장례식장으로 적십자 친구의 아내를 문상하고 돌아오는 길에 이왕 나온 길 드라이브를 시켜준다며 남편은 양산 아우와 나를 고성으로 안내했다. 그곳 삼천포를 빠져나오기 전 적홍회(적십자 홍보부장 모임) 회원들이 자주 찾던 ‘동금길(사천시 동금6길 12-17, 지번>동금동 56-27)’이라는 식당을 찾아 배 둘레도 채웠다. 그곳은 고인이 된 이 순이 님과도 자주 찾았던 곳이었다. 주변에 있는 삼천포 중앙시장에 들러 국 멸치도 구매했다. 그냥 고인이 된 사람을 위로하며 주절거리는 이야기 속에 ‘이곳에 연꽃밭이 있네요. 구경하고 갈래요?’ 남편이 말했다. 마다할 일이 아니었다. 입구에 들어서자 연못의 유래가 담긴 ‘연담루 정자’가 보였다. 원래 농업용 저수지였으나 문화인들이 들어선 후 쓸모없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