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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욕 바구니 역할 / 복지관

7월 21일 수영장 재등록을 해야 하기에 알람을 맞추고 평소보다 이른 시간에 수영장을 찾았다. 사실 게으른 편이기에 일찍 일어나지 못한다. 해서 알람에 의해 깨곤 한다. 수영장에 들어서니 많은 회원이 와 있었다. 나만 게으르구나, 다시 생각한다. 회원들은 편히 벤치에 앉아 수영하는 모습도 지켜보며 잡다한 이야기를 나누고 회원들을 대신에 목욕 바구니가 자리를 지키며 줄에 자리했다. 늘 지켜보지만, 그 모습은 봐도 봐도 재밌고 우습다. 수영을 마치고 휴게실에서 커피 한 잔을 마시곤 복지관을 향한다. 오늘은 중복으로 삼계탕을 하는 줄 아는지 이용자들이 가득했다. 개인 봉사자들이 더 분발하며 400명이 넘는 급식을 해냈다. 오늘의 메뉴 닭개장, 잡채 어묵 조림, 가지나물 무침, 요구르트, 배추김치

복지관 7/20

7월 20일 어제 내시경 검사결과는 긴 쉼을 요구하는 상태로 조직검사를 진행 중이다. 헌혈봉사회 행사로 김해노인종합복지관을 열흘 만에 찾았다. 그사이 인사이동으로 조리사가 바뀌었다. 몇 해 전에 이곳에서 근무하던 박현수 조리사였다. 반가운 인사를 잠시 나누곤 급식 복장을 갖춰 입고 조리사 일을 도우며 재가 도시락도 싸고 잠시 쉴 수 있는 시간에 커피를 마시며 휴식한다. 오랜만에 만나 조리사와 함께 이런저런 사진을 찍기도 했다. 회원들은 짧은 시간에 찰칵 소리로 포즈 취하는 모습을 즐거워하기도 한다. 오늘의 메뉴 흑미밥, 참치 김치찌개, 코다리 무조림, 비엔나 양배추 볶음, 참나물 무침, 배추김치, 오늘도 난, 국 담당으로 행복한 급식 활동을 했다. 마무리 설거지를 마치고 큰형님과 복지관을 빠져나오며 장유..

대게

7월 18일 수영을 마치고 휴게실에서 작은 파티가 열렸다. 수영장 회원들은 60세 이상의 ‘일명’ 어르신들에겐 늘 있는 일로 회원들은 혼자 혹은 부부가 살기에 요리하고 남으며 수영장 친구들과 나눠 먹는 게 그들의 삶이고 낙인 것이다. 난 최근 명치끝이 아파 고생을 하고 있다. 이유를 몰라 병원을 찾아갔지만, 검진결과 내시경을 해야 한다기에 예약하고 하루 분량의 약을 타왔다. 이런저런 진료결과를 원장에게 어쩌고저쩌고 들으며 ‘그럴 수도 있겠구나.’ 하며 의기소침해졌다. 친구를 만나 청국장 비빔밥을 함께 먹으며 잡다한 수다를 떨었다. 밖에는 많은 비가 오고 있었다. 집에 돌아오니 폭우 속에 아들 며느리로부터 대게 택배가 날아와 있었다. 아들 내외가 먹어보고 맛있고 양이 많아, 택배를 보냈다고 했다. ‘이런 ..

워크숍 뒷이야기

7월 16일 부산, 경남에 내리는 폭우 속에 경기혈액원에서 1박 2일 양일간의 전헌협 헌혈봉사회 워크숍을 마쳤다. 행사를 진행하는 곳에는 가볍게 지나는 비정도였기에 아랫지방의 물난리를 상상하지 못한 상태였다. 경남팀은 기차를 예매한 상태였기에 ‘집중호우에 다른 열차 운행중지’라는 안내문자를 받고 젊은 회원들의 빠른 대처로 기차표를 반환하고 버스표를 구매하며 버스터미널을 이용할 수 있었다. 회의 진행 중에도 남편으로부터 ‘아픈 곳은 괜찮으냐’ 하며‘물난리에 무슨 회의야?’라는 여러 차례 전화를 받았지만, 회장이라는 이유로 ‘여보 회의 중입니다’라는 짧은 내용으로 답하고 남편의 이야기를 길게 들을 수가 없었다. 뉴스를 접한 건 늦은 밤 숙소에서였다. 뉴스로 심각함을 알았지만, 남편과 통화로 다행히 집에 별일..

조부경 노래 교실 - 가수 김시훈 방문

7월 19일 화요일 10시 30분에 찾는 김해 홈플 조부경 노래 교실 장마철, 눅눅하고 습하고 후덥지근한 더운 날씨에 불쾌지수는 상당히 높다. 이런 날 조부경 노래 교실에서 흥겹게 소리높여 노래한 자락 부르면 주부들의 마음은 그나마 부드러워지겠지! 조 강사는 손이 세 개라고 하며 인사를 했다. ’회원님들 조부경이는 요~ 손이 세 개입니다. 오른손, 왼손, 겸손~~’ 회원들은 까르르 웃으며 미소짓는 얼굴로 풍악을 울리며(♬풍악을 울려라) 노래 강습은 시작되었다. 지난주 배운 독백하듯 부르는 가수 장민호의 ‘♬신발 끈’에 이어 오늘은 주부들의 마음을 가사에 옮겨 담은 가수 풍금의 ‘♬ 부라보 아줌마’를 신나게 아주 신명 나게 불렀다. https://youtu.be/a14XXkygHoU ♬ 부라보 아줌마 (풍..

2023 리더쉽 역량강화 및 하계워크숍/임시총회

7월 15일 대한적십자사 헌혈봉사회 전국협의회(회장 이지연)는 ‘2023 하계워크숍 및 임시총회’를 7월 15~16일 양일간 경기혈액원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혈액 관리본부 헌혈 진흥팀 윤지영 팀장, 이경준 대리, 경기혈액원 헌혈지원팀 채삼병 팀장과 최지영 주임, 특별히 RH-봉사회 김희정 회장 외 전국에서 헌혈봉사원 33명 회원이 함께 자리했다. 이번 워크숍 준비와 프로그램은 경기헌혈봉사회 이승용 회장과 전헌협 어대영 홍보국장과 이 주관하여 새로운 변신을 시도하였다. 전헌협 임원에 국한되었던 낭독과 서약을 참석자 최연장자와 최연소 봉사원으로 국제 적십자 운동 기본원칙 낭독은 강원헌혈봉사회 함영자 명예 봉사원이 봉사원 서약은 경남헌혈봉사회 김문협 봉사원이 했다. 지난 6월 14일 세계헌혈자의 날 광화문 ..

수원 워크숍 가는 길

7월 15일 속이 아파 지난밤도 가슴 통증을 잊기 위해 일찍 잠이 들었다. 이른 시간 눈을 떠, 폰에 맞춰 놓은 알람을 끄려고 폰을 보자 많은 안전문자가 와 있었다. 그중에 눈에 띄는 건 열차 운행중지 문자였다. 부산에서 서울까지 가는 열차는 비로 인해 대전까지 간다는 문자였다. 밤사이 무슨 일이 있었길래 하며 티브이를 켰다. 뉴스는 국지성 폭우의 물난리로 많은 일이 밤사이 있었다. 마음이 바빠지며 밤사이 거세게 돌풍과 함께하던 비는 잦아들며 가랑비로 변하는 아침을 맞았다. 새마을 기차를 반환하고 김해 버스터미널로 향했다. 다행히 수원 가는 버스는 있었다. 명치끝이 다시 아파졌다. 조용히 기다리며 08시 출발하는 고속버스에 몸을 실었다. 김해서 만나 비는 구미까지 따라오며 비를 뿌렸다. 비를 따라가는 자..

노래 교실

7월 14일 비 오는 중에 주촌 농협으로 향했다. 비는 멈출 생각 1도 없었다. 강했다 약했다 바람을 동반해 거세게 내리기도 했다. 비 오는 축축함을 발라드로 시작해 싱그러운 분위기로 마쳤다. 혼자 독백하듯이 부드럽게 가수 장민호의 ‘신발끈’ 노래를 불렀다. 나는 엄마로 쓰러지지 않는 강한 엄마로 바로 서며 가족들에게 용기 줄 수 있는 엄마로 신발 끈 매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이래저래 노래 불러 안정까지 찾을 수 있어 노래가 좋다. 언제까지가 될지는 몰라도 미친 듯 불러보련다. 내일 경기도 수원을 가야 하는 일로 마음이 바빴다. 비 오는 날이기에 친구와 수제빗집을 찾아 점심을 했다. 집에 도착해 배운 노래를 흥얼거리며 워크숍 준비물을 챙겼다.

장마철 운무

7월 12일 하늘이 무너져 내리는 듯한 지난 밤, 아침에도 비는 계속 내렸다. 원주를 가야 했다. 하늘이 조금은 원망스러웠다. 최근 잠을 자지 못해 심리적 불안으로 장거리 운전이 어려워 친구에게 도움을 청했었다. 친구는 걱정 없다는 듯 나를 원주까지 데려다주었다. 정말 고마웠다. 우린 서로 긴 차 안에서 서로의 속사정 이야기를 나눴다. 하늘은 윗지방으로 오를수록 맑았다. 저 멀리 산에 걸터앉은 구름도 예뻤지만, 비가 멈추며 생긴 수증기로 생긴 안개는 더 아름다웠다. 사진으로 더 아름답게 찍지 못해 아쉬울 뿐이다. 원주~ 먼 곳에서 고생하는 그들을 위해 호두과자 두 상자를 들고 가 그곳에서 2시간 20분가량 상담을 했다. 어쩌고저쩌고~~~ 돌아올 때까지도 하늘은 맑음을 지켰지만, 의성에 들어서자 앞이 보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