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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헌혈자의 날, 서울에 오르며

6월 14일 새벽 5시 30분 집을 나서며 출근하는 남편에 의해 진영역에 조금 이른 시간에 도착했다. 주변을 사진 찍으며 출발시각을 기다리고 10분 전 7시에 헌혈봉사원을 만나 ktx에 으르며 서울에 도착했다. 혈액 관리본부는 헌혈차는 물론 헌혈 관련한 다양한 부스를 준비해두었다. 전국에서 모인 헌혈봉사원들이 가까운 서울 동부, 중앙봉사회부터 경기, 전북, 강원, 대구·경북, 부산, 경남, 바다 건너 제주까지 속속 모여들었다. 곧 장마가 오려나, 후덥지근한 불안정한 날씨는 개회식을 준비하는 중에 국지성 호우를 뿌려댔다. 기상청에 전화까지 해보았지만, 주최 측은 전기로 인한 인명사고를 우려해 진행을 취소해야 했다. 전국에서 모인 헌혈봉사원들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갑작스러운 폭우로 행사는 취소되었지만,..

임시 총회

6월 10일 경남헌혈봉사회에서 반년이 지났으니 임시 총회를 하지는 제의를 받아들여 혈액원은 감사 일정으로 경남지사에서 임시 총회를 열었다. 소수 회원이 석연치 않은 일에 제각기 목소리를 내며 소통까지 어려움을 겪고 있어 단체장으로서 해결책이 필요했다. 어디든 참석자보다 불참자들의 목소리가 큰 건 무엇일까? 모임의 취지가 무엇인지가 절실한 상태로 마무리를 짓지 못하고 끝을 냈다.

노래 교실

6월 9일 주촌 농업협동조합(조합장 최종열, 김해시 주촌면 서부로1638번길 2 : 천곡리 119-5) 조부경 노래 교실로 향했다. 그곳엔 오랜 시간 친분을 쌓은 형님이 노래 교실 회비를 내준 이유로 찾게 된 것이다. 형님도 뵙고 노래도 부르고 일거양득이라고 해야 하나, 조부경 강사에 의해 신명 나는 노래를 부를 수 있어 즐겁기도 하다. 하지만, 형님은 아파트 경로당 노인회장으로 노인회원들을 즐겁게 하려고 강사를 섭외하며 즐겁게 일주일을 보내며 틈틈이 노래 교실도 찾지만, 나도 바쁜 일정으로 형님을 만나기는 쉽지 않다. 난 봉사활동 외에 하는 일 없는 백수지만 세월이 너무 느리게 흐르고 있어 피곤하게 하루를 보내고 나면 이루지 못한 잠도 잘 잘 수 있어 봉사활동으로 바쁘게 생활하고 있다. 하여 개인 봉사..

복지관 채식데이 6/8일

6월 8일 복지관의 채식 날로 삼색 나물이 등장했다. 삼색 나물 비빔밥을 하는 날로 열무, 표고버섯, 콩나물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르고 대파와 홍초를 넣어 식감을 돋보이게 한다. 달걀부침, 곤이 알탕, 콩자반(콩, 땅콩), 배추김치를 곁들여 내놓는다. 늘 설거지 조에 있던 개인 봉사원들은 오늘 배식 조에 배치받았다. 옥림 형님은 김치, 헌자 형은 콩자반, 영순 형은 고추장, 행자 형님은 달걀부침, 난 국 담당이었다. 정신없이 비빔 그릇에 400개가량 배식을 마친 뒤에 봉사원들도 뒤늦은 식사를 한다. 작으면 작은 대로 먹을 텐데, 준비된 음식이 배식에 다 쓰이고 없으면 조리사는 무엇을 만들어도 봉사원들을 그냥 보내는 일은 없다. 이날 봉사원 우리에겐 상추 쌈을 내어주었다. 그것도 감사한 마음으로 난 곤이 알..

김해 금강사

6월 7일 고라니 세 마리가 금강사에 나타났다는 소리를 듣고 찾았지만, 고라니 생활 적응이 어려워 동물보호센터에 보냈다고 금강사 측은 전했다. 고라니를 볼 수 없었지만, 사찰이 궁금했다. 오래된 듯 보이며 아늑했다. 특징이라면 삼성각, 독성각, 용왕당 등 작은 전각들이 곳곳에 자리했다는 점이다. 눈감고, 귀 막고, 입 다물고~ 묵언 수행을 의미하는 작은 아기 동자의 모습이 마음을 위로하듯 안정을 취하게 했다. 불교에서,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하는 참선. 말을 함으로써 짓는 온갖 죄업을 짓지 않고 스스로 마음을 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누군가가 가져다 놓은 듯했다. 대웅전에 오르는 길목에는 연꽃이 담긴 옹기화분에도 아기보살을 모셔 내겐 재미있는 광경이었다. 대웅전 앞마당에 약사여래불, 석가모니불, 비로자나..

김해헌혈센터 안내 봉사

6월 6일 현충일로 공휴일을 맞았다. 지난밤은 악몽으로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다. 최근 자주 일어나는 현상이다. 남편은 어제 오랜 시간 일을 하며 몸이 예전 같지 않다고 했다. 부지런한 사람이기에 자기가 이루고자 하는 일을 꼭 하고 마는 고집형인 사람이다. 대체로 피곤하면 쉬면서 할만도 한데 남편은 계획을 세워 일하는 사람으로 누구의 말도 듣지 않는 사람이다. 남편은 쉬면 좋으련만 아침 9시가 될 때쯤, 일을 나갔다. 지난밤 잠을 설친 까닭에 누워있으려다 김해헌혈센터 안내 봉사 도움 전화를 받고 누워있기보다는 훨씬 나을 테니까 하며 봉사활동을 가기로 했다. 커피의 힘을 빌려 힘을 내자 나름 응원하며 김해헌혈센터를 찾았다. 날은 상당히 더웠다. 김해헌혈센터는 공휴일이어서인지 헌혈자들이 제법 있었다. 전자문진..

복지관 봉사 활동 6/ 5

6월 5일 복지관에 들어서자 삶아 놓은 돼지고기 써는 광경이 눈에 뜨였다. 쓰 윽 싸 악~~~ 큰형님을 선두로 조가 이루어져 썰고, 담고, 마르지 않도록 고깃국물 뿌리고~ 맛있어져라, 주문이라도 왜 치는 듯 보였다. 흑미밥, 시래깃국, 돼지 수육, 어묵 양파 볶음, 상추/쌈장, 배추김치 오늘도 개인봉사자들의 마무리로 급식활동을 마쳤다.

김해 보현사

6월 4일 김해 대동면 수안리 신어산 자락에 자리한 대한불교조계종 사찰의 보현사이다. 대웅전으로 가는 길의 안내판을 따라 좁은 계단을 오르자 넓은 대웅전이 웅장하게 눈앞에 펼쳐졌다. ​보현사는 대웅전을 비롯해 우측에 각가지 꽃들로 꾸며진 화단을 지나며 석조관음보살상이 조성되어 있다. 저 멀리 대동면이 보이는 대웅전 앞, 소나무 한그루와 누군가가 바위에 놓은 얘기 동자보살이 나란히 놓여 나도 모르게 합장하도록 했다. 보현사 전각으로는 스님들의 수행공간인 수선당과 공양원인 향적원, 문화재 보존각인 장전각이 있다. 장전각에는 국가 문화재인 보물 766-2호 묘법연화경 권 4~7과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505호 원각경, 십지론, 법화경 권1 권2, 경덕전등록, 간집록, 대방광불화엄경 소초 등의 경전이 전시되어 있..

김해 대동 수안마을 수국축제

6월 4일 내가 사는 곳 가까이에서 수국을 볼 수 있을 거라는 설렘으로 따가운 날씨에 모자와 선글라스를 준비하고 평소 마시지 않는 냉커피까지 준비하며 대동면을 찾았다. 2021년도 6월 아들/내외와 다녀온 통영 이순신공원의 수국을 생각하며 조화인 듯 보이는 생화가 연분홍, 하늘빛, 연둣빛의 다양한 수국정원을 상상하며 찾았다. 많은 사진을 남기기 위함이었다. 하지만 너무 이른 걸까, 몽글거리는 수국은 눈에 뜨이지 않았고 며칠을 더 기다려야 할 듯싶었다. 6월 9일부터 3일간 열리는 축제보다 일찍 찾은 탓일 것 같다. 꿩 대신 닭이라 했던가, 탐스러운 수국은 아니었지만 작은 대나무 숲길은 시원함을 전하며 휴식도 취할 수 있었고 작품사진을 담을 수 있었다. 물론 부끄럼 없애고 당당하게 나의 사진도 담아 올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