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5일 07시 40분 집을 나서며 집 부근에 있는 경운산을 갔다. 이곳은 김해 내동에 자리한 높이 378m의 다소 나지막한 산이지만 보기보다는 오르기 어려운 곳이다. 하지만, 급경사가 있는 곳과 완만한 곳 등 여러 곳으로 오를 수 있는 길이 있어 내동중학교 뒤쪽으로 경사가 심하지 않은 곳을 선택해 남편의 뒤를 따랐다. 마을을 지나자 그곳은 이른 시간부터 가을맞이 벌초기 소리로 일손이 바빴다. 이곳 산도 지금은 옆 동으로 이사 간 쌍둥이 엄마와 2015년 5월을 끝으로 이번에 오르게 되었다. 09년까지 무릎 연골 파열로 네 차례의 수술을 받았기에 산에 오르는 건 상상도 못 하고 걷기로만 고집하던 날 산에 오르도록 최근 남편이 이끌어 주고 있어 이곳저곳 낮은 산을 찾아오며 추억을 되짚어 보게 된다. 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