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7일 복지관에서 조리가 어느 정도 끝나면 휴식이 찾아온다. 그 시간에 누군가에 의해 완두콩 백설기 떡이 배달되고 커피와 함께 달콤한 떡을 나눠 먹었다. 누군가, 언니~! ‘누구~? 저 배혜령이에요.’ 뇌리를 스치는 ‘아~ 병원 입원 동기’ ‘아~ 반가워요. 근데 여긴 어찌해서 왔어요?’ ‘네 봉사활동 와 봤어요. 전 장유에서 활동하는데 아는 봉사자가 부탁해서 오늘 처음 왔어요. 다음 달부터 들어올 겁니다.’ 몇 해 전에 정형외과에 입원할 당시 내과 쪽으로 입원을 하며 알게 된 아우다. 그 뒤로 치료받기 위한 치과에서 보았고 오늘은 봉사활동 현장이다. 봉사로 만나니 나쁘지 않았다. 한쪽에서는 감자채 볶음으로 땀범벅이 되고 있었다. 배해령 그녀는 작은 봉사단체의 회장이었다. 하지만 그녀는 배식을 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