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 1437

복지관 5/ 2일

5월 2일 건강에 신경 쓰며 활동하리라 마음먹으며 5월을 맞는다. 복지관에 신입회원과 함께했다. 처음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관계로 서툴지만, 잘해 내리란 생각에 복지관에 들어서며 위생복으로 탈의하는 것부터 알려주고 영양사에게 소개하며 복지관에 가입신청을 하도록 했다. 코로나 이후에 봉사회가 축소되며 인원이 감소하여 개인 봉사자 활동이 늘어난다고 했다. 그중에 나 역시 개인 봉사자이기도 하다. 신입회원 그녀는 설거지 조에 투입되었고 나는 국조에 배정을 받으며 각자의 위치에서 활동했으며 오늘도 영양사, 조리사가 모두 매달려 380여 명의 급식을 해냈다. 힘들 법도 한데 누구도 싫은 내색이나 투덜거림도 없이 당연한 듯 일을 해냈다. 그도 그릇 것이 모두 자신이 봉사활동을 하고자 찾아온 순수봉사자이기 때문에 가능..

가덕 외항 / 마늘종 장아찌

5월 1일 손자가 가는 뒷모습의 허전함을 달래기 위해 집을 나섰다. 외항 가는 길에 접촉사고가 있는 듯 119 대원은 승용차에서 운전자를 이동시켰다. 큰 부상이 아니길 바라는 오지랖을 펼치며 외항 바닷가로 향했다. 바닷가에는 바람이 무섭게 불었다. 테트라포드 너머에도 낚시꾼이 세월을 낚았다. 그곳에는 젊은 여성 낚시꾼들이 대세였다. 그곳에 잠시 우리도 머물렀다. 이리저리 바닷가를 누비며 바람을 피해 방향을 틀어 조용히 드라이브를 이곳저곳 하며 김해에 들어섰다. 집에 들어와도 허전함은 가시지 않고 바삐 무엇이든 해야 했다. 며칠 전 복지관 회원이 준 마늘종 요리를 하기로 했다. 마늘종 일부는 고춧가루 기름에 볶기도 하고 장아찌도 만들며 저녁 시간을 맞았다.

손자와 시간 보내며

4월 29일 ~ 5월 1일 경기도 안산에 결혼식을 다녀오니 근로자의 날 연휴로 손자를 앞세워 아들 내외가 김해에 도착해있었다. 입구에 들어서자 현관 앞 놓인 작고 귀여운 손자의 신발이 미소짓게 했다. 몇 걸음 걷는다고 밖에 나오면 입구에 주저앉아 신발을 신기라고 보채며 여행 가방을 꼭 끌고 외출한다는 손자의 모습이 입가에 미소짓게 했다. 남편과 도착한 시간은 밤 9시가 너머 있었다. 그 시간, 손자는 잠잘 때 듣는 귀뚜라미 인형을 비고 잠이 들어있었다. 4월 30일 아침 일찍 일어나 아침준비를 하고 아들의 허락으로 육아휴직에서 복직하는 며느리 혼자 부산으로 휴가를 보내주고 난 진주 헌혈센터 안내 봉사활동을 하고 돌아왔다. 돌아오니 거실은 손자로 난장판을 만들어 놓고 티브이 받침 장식장을 활짝 열고 무엇을..

복지관, 김밥 4/28

4월 28일 복지관에 들어서서 얼마간의 활동을 할 때쯤, 조리사는 ‘여사님들 김밥 드시고 하세요.’ 했다. 무슨? 왜? 의아해하며 조리사가 부르는 쪽으로 모였다. 새벽 4시 반에 일어나 봉사자들을 위해 김밥을 싸 왔다는 것이다. 왜~? 라는 질문에 ‘여사님들이 고마워서~’ 라고 말했다. 김밥은 갓김치 김밥, 배추김치 김밥, 진미채김밥으로 다양하게 싸 오며 입맛을 자극했다. 그렇게 김밥을 다양히게 맛을 보며 배식을 마치고 식판에 올려진 다들 식사를 또 하며 두둑해진 배 둘레로 복지관 봉사를 마쳤다. 오늘의 메뉴 – 육개장, 돼지고기 간장 두부조림, 견과 멸치볶음, 오이고추 된장무침, 배추김치

복지관 4/27

4월 27일 복지관에서는 방아쇠 수지 증후군 수술 이후로 설거지 조에서 난 빠져있다. 늘 국을 푸거나 세척 기계에서 씻겨나오는 식판 정리 조에 투입되곤 했다. 봉사원이 부족할 땐 무엇이라고 해주고 싶은 건 사실이다. 위생상 고무장갑이 조리할 땐 연노란색, 설거지는 빨간색, 배식할 때 일회용 장갑 등을 끼고 해야 하는 번거로움으로 고무장갑이 다다르기에 설거지가 넘쳐도 쳐다만 봐야 한다. 5월부터는 설거지조에서 하리라 마음먹어도 본다. 복지관 봉사활동을 마치고 부족한 비즈 재료 구매를 위해 부산진시장까지 다녀왔다.

복지관 활동 4/24

4월 24일 감기몸살로 3주 만에 복지관을 찾았다. 복지관에 들어서며 난 늘 그랬던 것처럼 ‘안녕하세요~~’ 인사를 요란하게 하고 들어섰다. ‘지연씨 어서 와’ 하며 제일 큰형님이 화답을 해주셨다. 참 보고 싶은 사람들이었다. 오늘도 봉사원이 부족한 날이라며 카톡에 도움을 청하는 메시지를 영양사는 날리기도 했다. 배식 자리에 양손을 다 쓰며 식판에 왼손으론 생선가스를 오른손에는 소스를 붓는 일을 배정받았다. 얼마간 바삐 배식하다 보니 영양사 호출에 84세의 형님이 옆자리에 와 계셨다. 감사했다. 완치된듯하지만 오랜만에 찾은 복지관에서는 나도 모르게 두 손이 바르르 떨리고 있었다. 그래도 그곳에서의 봉사활동은 행복했다.

퇴원하며

4월 17일 일요일 저녁 6시경 급하게 가퇴원을 결정했다. 사실 퇴원 전, 오늘 외출을 신청했지만, 오전 9시부터 준비하고 오늘 있을 행사 참여와 캠페인을 하려면 족히 8시간을 외출해야 하기에 그냥 일요일 저녁에 급하게 퇴원을 결정하고 가퇴원으로 늦은 시간 병원을 빠져나왔다. 감기로부터 죽을 맛으로 10일에 입원을 하며 코로나 검사, 피, 소변, 엑스레이, 심전도, 초음파 등의 검사로 입원이 시작되었다. 몸은 상할 때로 상했다는 의사는 혀를 차며 기침과 가래부터 가라앉히고 한가지씩 치료합시다. 하며 일주일간의 병원 생활을 했다. 어지럼증으로 혈관과 갑상샘 의심했지만, 초음파 결과 정동맥 문제없고 갑상샘은 작은 물혹이 발견되었지만 걱정할 건 아니고 정상에 가깝다. 헬리코박터균, 저혈압, 골다공증, 당뇨까지..

휴식 위한 입원

4월 10일 지난밤 기침으로 잠을 설쳤다. 결국, 입원을 결정했다. 이 주 동안 기침으로 고생하며 동네병원에 다녔어도 별 차도가 없어 길 건너 준종합병원을 선택해 입원하게 되었다. 기침으로 목까지 아파 침을 넘기지 못했다. 그런 경험은 누구나 있을 것이다. 이른 아침 남편이 홀로 찾아 먹기 쉽도록 주방 정리를 해 놓고 세면도구 챙겨 병원으로 향했다. 코로나 검사를 필수로 하며 심전도 검사, 피검사, 소변 검사, 엑스레이 검사 등을 하며 2인실로 입원을 했다. 그곳에서 주는 주사 맞고 주는 밥 먹고 약 먹어가며 온종일 잠을 잤다. 약과 주사 덕분인지 신기하게도 기침은 뚝 하고 멎었다. 덕분에 잠을 잘 잘 수 있었다. 그것도 커튼치고 대낮에 아주 쿨쿨~~~ 기침이 멎으니 편히 잘 수 있었던 것 같다. 허리통..